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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

살아 있을거야·살아 있을까·시신이라도… 포기하는 현실이 싫다 “살아 있을거야·살아 있을까·시신이라도… 포기하는 현실이 싫다” 4면| 기사입력 2014-04-24 03:47 기사원문 949 남은 건 기도뿐… [서울신문] 23일 전남 진도 실내체육관. 엄마 문모(45)씨와 아빠 이모(55)씨는 지난 8일 동안 수백 번은 들여다봤을 아들 이모(17·안산 단원고 2학년)군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읽고 또 읽었다. 꼭 살아서 돌아오겠다는, 아직 지켜지지 않은 약속이 있기 때문이다. 착한 아들이니 분명히 지킬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맞벌이를 하는 엄마는 전날(15일) 수업이 끝난 뒤 사복을 갈아입고 제주로 수학여행을 떠난 아들에게 연락을 못한 게 못내 걸렸다. 인천항에서 출항이 늦춰진 걸 모르던 엄마는 16일 아침 ‘너 왜 잘 도착했는지 연락이 없어’라고 문자를 보냈다. 아.. 더보기
출석부 사진이 영정사진 될 줄은…” “다 우리 손주 같은 애들인데 “출석부 사진이 영정사진 될 줄은…” “다 우리 손주 같은 애들인데…” 8면7단| 기사입력 2014-04-24 03:47 기사원문 21 [서울신문] “5살 때부터 엄마 없이 할머니, 고모 손에 자랐어도 착하게 잘 자라준 아들인데…. 미안해서 죽겠어요.” 23일 경기 안산시 단원구 올림픽기념관에 마련된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 임시분향소. ‘대한민국 미워요, 사랑하는 아들, 딸 미안해’, ‘하늘에선 별과 같이 빛나길’ 등 추모글이 쓰인 조화들이 먼저 눈에 띄었다. 지난 15일 설레는 마음으로 수학여행 길에 올랐다가 차가운 주검으로 돌아온 단원고 학생 43명과 이들을 살리려고 마지막까지 안간힘을 썼던 강모(52) 교감 등 교사 3명의 영정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조문객을 맞이했다. 연고는 없지만, 숨진 학생.. 더보기
“초대형 태풍 뚫고 물속 40층 건물 사무실 찾아가기” “초대형 태풍 뚫고 물속 40층 건물 사무실 찾아가기” 6면| 기사입력 2014-04-24 03:31 기사원문 398 세월호 내부 수색·구조 작업은 특수부대원들을 극한으로 내몰고 있다. 이번 구조작업의 주축을 이룬 잠수사는 해군 해난구조대(SSU), 특수전전단(UDT/SEAL) 등 국내 최정예 특수부대다. 이들은 하루에 한 번씩 30분 미만으로만 투입되는데도 격한 피로감과 고통을 호소한다. 지난 22일에 UDT 소속 상사 1명, 23일에는 잠수사 10명이 마비 등 잠수병 증세를 호소해 응급치료를 받기도 했다. 심해구조 경력 20년의 베테랑 SSU 장교인 송모 중령으로부터 세월호 작업에 대해 들어봤다. 송 중령은 서해페리호 침몰(1993년) 당시에는 직접 물속에서 수색·구조 작업을 했으며, 천안함 폭침 때.. 더보기
구글이 `무인기` 산 까닭 구글이 `무인기` 산 까닭 기사입력 2014-04-23 17:08 | 최종수정 2014-04-23 19:14 기사원문 0 ◆ 경제기사 이렇게 읽어요 ◆ 진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건은 우리나라 현대사 최악의 참사로 기록될 것입니다. 안전불감증이 낳은 사고도 사고지만, 재난이 발생한 후에도 미숙한 대처로 꽃다운 생명을 눈앞에서 잃어버리는 황망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사고 현장의 빠른 조류와 탁한 시계는 구조 작업을 더디게 만들었습니다. 물살 빠른 30여 m 바닷속에서 잠수부들이 제대로 작업할 수 있는 시간은 하루 4회, 그나마 30분 정도가 전부였습니다. '이럴 때 조류나 수압에 끄떡없는 구조 로봇이 있었다면…'이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사고 7일째인 지난 22일 다관절 해양로봇이 투입되기도 했지만.. 더보기
“나가면 다칠라” 학교 밖 교육활동 ‘스톱’ / 교육 관련 행사·체험활동 줄줄이 취소 “나가면 다칠라” 학교 밖 교육활동 ‘스톱’ 기사입력 2014-04-23 21:41 기사원문 0 광고 광고 ㆍ세월호 사고 이후 진로탐색·수련회도 줄줄이 막혀 ㆍ“야외활동 금지만이 대책 아니다” 교육적 우려 제기 서울 도봉구의 ㄱ중학교는 오는 6월에 가기로 한 1·3학년 수학여행을 지난 18일 포기한 뒤 2학년의 창의체험학습도 취소를 검토 중이다. ㄴ교감은 “특정 학년만 따로 움직이기 어려워 2학년의 창의체험학습도 취소될 것 같다”며 “2학기에도 야외활동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강북 지역 ㄷ중학교도 2·3학년의 수학여행과 수련회를 모두 무기 연기했고 1학년 체험학습도 취소했다. 진로탐색·자유학기제 시범학교라는 이름이 무색해질 지경이 된 것이다. 교육청은 일일 체험활동은 학부모 의견을 들어.. 더보기
학교폭력, 한국은 선무당이 사람 잡는 대응 "학교폭력, 한국은 선무당이 사람 잡는 대응" 기사입력 2014-04-23 22:11 기사원문 0 [오마이뉴스 윤성효 기자] 스웨덴에서는 학교폭력, 왕따를 어떻게 줄였을까? 최근 진주외국어고등학교(사립)에서 학교폭력으로 2명이 사망하고, 광주에서는 '왕따'로 중학생이 자살하는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스웨덴의 교육정책을 알아 볼 수 있는 세미나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경남교육포럼(대표 박종훈)은 23일 오후 창원 용호동 소재 '소리고을'에서 "학교 폭력, 새로운 모색"이라는 주제로 '교육정책포럼 해외전문가 초청세미나'를 열었다. 이 행사에서 스웨덴 교육부국장과 서울교육연구정보원을 지낸 황선준 박사와 그의 부인인 황레나(스웨덴 청소년 카운슬러)씨가 강연했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 대응이 매우 많아" 황선준 .. 더보기
수시·정시, 수능 성적에 달려 … 대다수 대학 수리·과학 논술 시험 수시·정시, 수능 성적에 달려 … 대다수 대학 수리·과학 논술 시험 기사입력 2014-04-23 00:10 | 최종수정 2014-04-23 06:13 기사원문 0 의·치·한의대 모집인원이 늘어나 지원을 주저했던 학생들이 대거 응시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1일 의대 병원 체험행사에 참가한 학생들. 전문대학원으로 바뀌었던 의·치·한의대가 학부로 돌아오고 있다. 이 때문에 2015학년도 의·치·한의대 모집인원이 오랜만에 늘었다. 문이 넓어진 만큼 그 동안 지원을 주저했던 학생들까지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 온 재수생과 인기가 다소 하락하고 있는 한의대가 변수로 예상된다. [Step 1] 학부 전환, 정원 증가 2015학년도 대학입시는 의·치·한의대 지원자에게 좋은 기회가 될 .. 더보기
“놀면서 다양한 경험…내가 원하는 걸 찾는 법 배웠죠” “놀면서 다양한 경험…내가 원하는 걸 찾는 법 배웠죠” 기사입력 2014-04-21 20:15 기사원문 0 채은씨가 최근 라는 책을 냈다. 스스로를 한국인도 영국인도 아닌 ‘서머힐리언’이라고 부르는 그가 해냄출판사 책장 앞에서 자세를 취했다. 곽윤섭 선임기자 kwak1027@hani.co.kr [한겨레] [함께하는 교육] 영국 대안학교 서머힐의 교육법 영국의 대안학교인 서머힐을 졸업한 채은씨가 지난 14일 한국의 대안학교인 이우학교를 방문했다. 그는 학교 구성원들과 만나 “서머힐에서 배운 건 내가 원하는 걸 스스로 찾아가는 방법”이라며 “아이들 본인이 성취감을 느끼고 좇는 일을 인정해주라”고 말했다. “서머힐은 저에게 고향이나 다름없어요. 부모님과 더불어 저의 기본적인 소프트웨어를 깔아줬다고나 할까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