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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밀어붙인 ‘주 35시간’… 더 행복해진 프랑스 정부가 밀어붙인 ‘주 35시간’… 더 행복해진 프랑스 | 기사입력 2017-06-16 04:42 [잃어버린 저녁을 찾아서]정부가 앞장 선 노동시간 단축 노사 반발 속 법부터 개정해 재정 투입하며 ‘주35시간’ 연착륙 5년간 일자리 35만개 새로 생겨나 지난달 25일 오후 프랑스 파리 14구의 스타트업 기업 ‘어반 챌린지’ 사무실. 건물 1층 출입문을 열고 들어서자 10여 명의 직원들이 컴퓨터를 켜고 분주히 일하고 있다. 인사를 건네도 힐끔 바라볼 뿐 ‘집중에 방해됩니다’는 경고가 담긴 듯한 표정이다. 잠시 후 장 필립 브누아스트(37) 대표가 반갑게 맞아주며 회의실로 안내했다. 놀랍게도 회의실에 가정집 부엌 같은 싱크대가 눈에 띄었다. “간단히 요리해 먹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누가 뭘 먹고 마시든 눈치.. 더보기
“학교도 학원도 안 챙겨줘요” 내신 중위권 고3들의 설움 “학교도 학원도 안 챙겨줘요” 내신 중위권 고3들의 설움 | 기사입력 2017-06-09 02:15 | 최종수정 2017-06-09 07:17 현충일인 지난 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가천대 예음홀에서 열린 ‘대입 적성고사 입시 설명회’. 가천대·고려대(세종)·수원대·한성대 등 자체적으로 적성고사를 실시해 입학생을 뽑는 11개 대학이 수험생들에게 자기 대학 ‘적성고사’를 안내하는 자리였다. 이날 강당은 전체 1000석이 행사 시작 1시간 전 수험생과 학부모들로 채워졌다. 가천대는 1000명 정도를 예상했다. 그런데 사전 신청 접수에 5000명 이상이 몰렸다. 어쩔 수 없이 선착순 1300명만 추려 설명회에 오게 했다. 경남 거제시에서 전날 다섯 시간 버스를 타고 상경한 고 3 김모 군은 “내신 4.5등급”.. 더보기
딸과 6시간 보내는 라르손, 칼퇴근해도 쫓기는 정희씨 딸과 6시간 보내는 라르손, 칼퇴근해도 쫓기는 정희씨 | 기사입력 2017-06-09 04:43 [창간기획: 잃어버린 저녁을 찾아서]저녁 누리는 삶 vs 빼앗긴 삶 #1 하루 6시간 근무 스웨덴 아빠 4시부터 아이와 놀고 주말 밤엔 디제잉 “내 삶에 소중한 가치 하나도 안 놓쳐” 밤 늦도록 일하는 게 당연한 회사 문화에서 혼자만 칼퇴근 하는 건 수행하기 어려운 미션이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스웨덴 동쪽 섬 고틀란드의 주도 비스뷔에 사는 에릭 라르손(41)씨는 광고회사에서 카피라이터 겸 비디오 프로듀서로 일한다. 근무시간은 하루 여섯 시간.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세 시간 동안 일한 후 한 시간 점심시간을 갖고,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나머지 세 시간을 일하면 업무가 끝난다. 초등학교 0학년(스웨덴은 유아.. 더보기
학교 운동장이 이렇게 비어갑니다 학교 운동장이 이렇게 비어갑니다 | 기사입력 2017-06-07 03:16 [이토록 심각했나… 인구절벽의 현장] [1] 고교 신입생 매년 10% 이상 줄어 1980년 1440만명이던 학령인구, 올 846만명으로 거의 반토막 "대한민국의 성장을 이끌어왔던 인적자원이 고갈되고 있다" "조회 시간에 '양팔 간격으로 벌려'를 못 했습니다. 그러면 운동장 맨 가 학생들이 교문 바깥으로 밀려나니까요. 운동회 때는 운동장이 장터보다 혼잡해 부모를 잃어버리기 일쑤였지요." 1967년 충북 보은군 삼산초등학교를 졸업한 김학부(63)씨는 "당시 삼산초는 한 반 70여 명씩 전교생이 2500명이 넘어 보은군에서 가장 컸다"고 회상했다. '양팔간격'땐 교문밖으로 밀려났던 삼산초등학교… 지금은 사람 모자라 축구도 제대로 못해요.. 더보기
월급보다 워라밸(워크 앤드 라이프 밸런스)” “월급보다 워라밸(워크 앤드 라이프 밸런스)” | 기사입력 2017-06-07 03:03 [동아일보] [청년에게 일자리를/청년이라 죄송합니다]열아홉 번째 이야기 서울 토박이인 김철규 씨(25·삽화)는 한국관광대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년 7개월간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점과 유통 기업에서 근무했다. 남부럽지 않은 ‘해외 취업’에 일찌감치 성공했지만 마음은 늘 무거웠다. 실적 압박이 심했고 빡빡한 외국 도시 생활에 금세 지쳐 버렸다. 김 씨가 일을 하면서 찾고 싶었던 보물 ‘워라밸’(워크 앤드 라이프 밸런스·work and life balance·일과 삶의 균형)은 어디에도 없었다. 그런 김 씨의 눈을 사로잡은 건 지난해 5월 제주 서귀포시의 복합리조트인 ‘제주신화월드’ 채용 공고였다. 제주신화월드는 외국.. 더보기
수능영어 절대평가에… 반영비율 반토막 낸 대학들 수능영어 절대평가에… 반영비율 반토막 낸 대학들 | 기사입력 2017-05-31 03:12 [2018 대입서 영어 홀대 현실화] 한양대 25→10% 등 일제히 축소, 국어·수학·탐구영역 중요성 커져 전문가들 "한과목 절대평가에도 대학들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전과목 전환 땐 파장 엄청날 것" 올해 고3들이 치를 2018학년도 대입 전형에서 상위권 대학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반영 비율을 일제히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부터 영어가 절대 평가로 전환되자, 수능 영어 점수의 변별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반영 비율을 대폭 줄인 것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영어 반영 비율 축소는 우수한 학생들을 뽑으려는 대학들이 대학 입시에 얼마나 민감하게 움직이는지 분명하게 보여준다"면서 "올해 수능에서는 국어·수학·탐구.. 더보기
4차 산업혁명 시대 인재는 지식 소비자 아닌 지식 생산자! 4차 산업혁명 시대 인재는 지식 소비자 아닌 지식 생산자! | 기사입력 2017-05-31 00:04 와이즈만 관악센터에서 한 학생이 후츠파 수업을 통해 연구한 결과물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와이즈만] 인공지능과 로봇공학이 급성장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산업 구조가 재편되고 일자리는 점차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급격한 사회 변화에 발맞춰 교육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4월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2017년 융합인재교육(STEAM)을 추진할 대학·기업·기관 등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할 수 있는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다. 과학기술적 창의력과 인문학적 상상력을 두루 향상시키는 융합교육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스팀(STEAM·융합인재교육)이.. 더보기
수능 이어 내신 절대평가 논의에 "대학별고사 부활 우려" 수능 이어 내신 절대평가 논의에 "대학별고사 부활 우려" | 기사입력 2017-05-31 11:00 시험공부를 하고 있는 고3 학생들. /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대학별고사로 사교육부담 오히려 늘 것" 지적도 (서울=뉴스1) 김현정 기자 = 문재인 정부가 대선과정에서 '수능 절대평가 전환'과 '고교 학점제 도입'을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교육정책의 변화가 예고된다. 하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혼란스럽다는 반응이다. 수능에 이어 내신까지 절대평가 전환 가능성이 점쳐지자 '대학별고사' 부활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31일 교육계에 따르면 최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학교교육 정상화를 목표로 대입제도 개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줄세우기식 경쟁을 탈피하고자 현재 중3학생들이 볼 수능부터 절대평가로 전환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