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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

평범한 열다섯 살 독일소녀 프라피아의 일주일 평범한 열다섯 살 독일소녀 프라피아의 일주일 [오마이뉴스 권은비 기자] 열 다섯 살. 성인이 된 누군가는 '한창 좋을 때'로 기억하고 있을 시절이지만 요즘 아이들에겐 그 의미와 상황이 좀 다른 듯합니다. 대입의 전초전인 '고입'을 앞두고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되는 시점으로 받아들이는 아이들 혹은 부모들이 있고, 또 다른 아이들은 줄 세우기, 경쟁교육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른 길을 찾는 등 애를 씁니다. 올해로 창간 15주년을 맞은 는 세계 각국 15세 아이들의 현재와 그들의 고민을 담은 기획 '세계 속 15세'를 몇 회에 걸쳐 게재합니다. ▲ 부의 불평등, 배움의 불평등 - 유치원에서부터 대학교까지 오랜 시간 동안 학교를 다니고 끝내 졸업한 후에 돌아오는 것은 빚더미인 사회. 대한민국에서 가장 어렵고 .. 더보기
적정기술, 겨울을 녹이다 1/5 더보기
수업시간에 깨어있는 학생들, 당황했다 수업시간에 깨어있는 학생들, 당황했다 |기사입력 2015-03-10 08:17 [아이들은 나의 스승 32] 수능 필수 교과 지정 이후 달라진 '한국사'의 위상 [오마이뉴스 서부원 기자] 새 학년이 시작됐다. 겨우내 준비한 수업지도안을 들고 새로운 아이들을 만나게 되니, 이때는 늘 초임 시절처럼 들뜨고 설렌다. 아이들의 수업 태도도 그 어느 때보다 좋다. 평소엔 잠시도 가만있지 못하는 아이들이지만, 교실엔 온통 낯선 친구들뿐이라 학년 초 얼마간은 서로 데면데면해 한다. 교사들 사이에서는 이때가 1년 중 수업 분위기가 가장 좋다고들 한다. 특히 올해 내가 가르치는 한국사 수업은 예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다. 한국사가 수능 필수 교과로 지정된 이후에 생긴 변화다. 지금껏 한국사는 서울대 지원자들과 몇몇 역.. 더보기
중학생을 위한 서울대 자소서 독서활동의 진실 중학생을 위한 서울대 자소서 독서활동의 진실 |기사입력 2015-03-09 13:21|최종수정 2015-03-09 13:22 안녕하세요, 신진상입니다. 지난번 ‘서울대 자소서 독서 활동 베스트 20의 진실’ 인터뷰 기억하시죠. 연재가 나간 2주 동안 맛있는 공부 인기 뉴스 1~2위를 계속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서울대 자소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독서 활동 항목이고 그에 따라 학부모와 학생들의 관심도 많다는 증거겠지요. 당시 인터뷰의 주인공은 독서 전문가로서 온라인 국어, 영어 독해력 교정 훈련 사이트 스터디포스(www.studyforce.co.kr) 지슬기 팀장님이셨죠. 오늘은 그분과의 후속 인터뷰로 중학생과 중학생 학부모를 위한 서울대 독서 활동 베스트 20의 의미와 그 활용법에 대해서 들.. 더보기
토론식 수업…조는 학생 한명도 없어 토론식 수업…조는 학생 한명도 없어 부산형 혁신학교인 만덕고등학교의 영어전용실에서 2학년 3반 학생들이 박덕수 영어 교사의 지도 아래 4명씩 마주보며 과제를 해결하는 모둠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 김광수 기자 부산형 혁신학교 만덕고 가보니“엠아이티(MIT)가 뭐지?”(ㄱ학생) “미국의 유명한 공과대학이야.”(ㄴ학생) 4일 부산형 혁신학교인 북구 만덕고 2학년 3반의 3교시 영어 수업시간엔 고개를 숙이고 자는 학생이 한명도 없었다. 상당수 학생이 영어·수학을 포기하고, 엎드려 자는 일반고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4명씩 모둠을 이룬 학생들은 책상에 둘러앉아 영어 선생님이 나눠준 영어 지문에서 어려운 문장과 단어가 나오면 서로 물어봤다. 박덕수 영어 교사는 “친구들끼리 서로 묻고 함께 과제를 해결하도록.. 더보기
고교생 전교 1등의 참고서 엿보니… 문제집 종류·개수보다 '푸는 횟수'에 성적 비결 있다 고교생 전교 1등의 참고서 엿보니… 문제집 종류·개수보다 '푸는 횟수'에 성적 비결 있다 |기사입력 2015-03-09 03:02 김윤호 학생 전교 1등의 한마디 강경민|“문제집 한 번 풀고 버리지 마세요. 특히 기본개념서는 수능 볼 때까지 몇 번씩 다시 봐야 해요.” 이준혁|“전 문제집을 친구들보다 며칠 늦게 사요. 친구들에게 문제집별 장단점을 듣고 사면 실패 확률이 적죠.” 임현묵|“오답문제 체크가 가장 중요해요. 전 영어 문제집을 풀 때는 틀린 문제 문장과 해설을 손으로 노트에 쓰면서 완전 정복했어요.” 정주연|“문제집 고르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하지 마세요. 가짓수가 적더라도 자기 수준에 맞는 것을 꾸준히 푸는 게 더 효과적이에요.” 정준영|“저는 어려운 수학 문제를 접했을 때는 어떤 개념을.. 더보기
1000번 키스보다 황홀한 나... 10시에 만나요 “1000번 키스보다 황홀한 나... 10시에 만나요” |기사입력 2015-03-06 10:40|최종수정 2015-03-06 10:45 ● (6) / 커피 커피가 지구상에 등장한 것을 두고 프랑스의 역사가 미슐레는 “시대의 흐름을 바꾼 상서로운 혁명이며, 새로운 관습을 창조하고 더 나아가 인간의 기질을 바꾼 위대한 사건”이라고 했습니다. 말마따나 '상서로운 혁명'이자 '위대한 사건'의 중심이라고 저를 소개한다면 너무 거창한가요? 오늘 제 이야기가 나간다고 해서 멋지게 준비한 멘트인데, 너무 허세부리는 것 같아서 사실만 갖고 이렇게 바꿀게요. 저는 지구상에서 석유 다음으로 가장 많이 교역되는 식품! 사람들이 주식보다 많이 찾는다는 그 식품! 커피입니다. 사실 저에 관한 명언들은 너무나도 많습니다. '천 번.. 더보기
요즘 가장 핫하다는 청년과 시장의 ‘로맨스’ 요즘 가장 핫하다는 청년과 시장의 ‘로맨스’ |기사입력 2015-03-05 12:57|최종수정 2015-03-05 13:57 [한겨레21] 구로시장의 ‘영-프라쟈’, 이태원 도깨비시장의 우사단길, 저렴한 임대료 덕에 시장에 활기 불어넣는 청년 장사꾼들 지난 설 연휴, 장은 어디서 보셨습니까. 편리하고 안락한 대형마트에 다녀오셨습니까. 어떤 규제를 도입해도 마트의 편리함을 재래시장이 뛰어넘을 순 없겠지요. 대신 마트보다 재미있는 시장들이 있습니다. 공산품처럼 판에 박힌 먹거리, 영혼 없는 먹거리를 넘어 유쾌하고 유니크한 먹거리들을 내놓으며 시장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시장에 뛰어든 청년들이 활력을 불어넣고, 시장을 지켜온 상인들은 온정으로 청년들을 돌보며, 재래시장을 함께 지켜가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