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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로스쿨 예비고사 내달 26일 치른다

[한국일보   2007-12-20 18:10:29] 

교육부, 법학적성시험 기본계획 발표내년 8월본시험 대비… 26일부터 원서 접수언어·추리·논술 3개영역 80여문항으로 구성

●●법학전문대학원 적성시험 예시문제●●

교육인적자원부는 언어이해와 추리논증, 논술 등 3개 영역으로 구성된 법학적성시험(LEETㆍLegal Education Eligibility Test)의 예비시험을 내년 1월26일 서울 중구 신당동 한양공고에서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법학적성시험은 2009년 3월 개원하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의 주요 입학전형 요소로, 로스쿨 입학을 원하는 수험생은 반드시 봐야 한다.

이번 예비시험은 내년 8월 본시험 실시 전 출제와 채점 등 법학적성시험의 전 과정을 점검하고 문제점을 보완하려는 것으로, 사실상 첫 공식 모의고사라 할 수 있다.

원서접수기간은 26~28일이며 접수는 법학적성시험 홈페이지(www.leet.or.kr)에서 받는다.대졸자나 2009년 2월 졸업 예정자는 누구나 응시 가능하며 졸업증명서와 졸업예정증명서를 스캐닝해 인터넷 접수 때 첨부해야 한다. 졸업예정자는 재학증명서를 추가로 제출해야 한다. 응시료는 무료다.

응시 가능 인원은 1,000명으로, 접수인원이 많을 경우 무작위 추첨으로 선정해 1월3일 발표한다. 법학전공자 응시인원은 500명으로 따로 제한했다. 이걸우 교육부 대학혁신추진단장은 “다양한 전공자에게 응시 기회를 제공하고 법학 비전공자의 점수를 분석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험이 끝나면 영역별 표준점수와 표준점수에 해당하는 백분위 내용이 수험생들에게 제공된다.

이번 예비시험의 특징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이전 연구발표와 달리 논술 영역이 추가된 점이다. 나머지 영역은 큰 변동이 없다.

논술은 150분간 2~4개 문항이 출제돼 예비 법조인이 갖춰야 할 분석적ㆍ종합적 사고력, 논리적 글쓰기 능력을 측정한다. 언어이해는 90분간 40문항을 치르며 인문과 사회, 과학, 문학 등 다양한 분야를 활용해 언어이해와 의사소통 능력을 점검한다. 추리논증은 일상소재나 논리학, 수학 등의 소재를 활용해 추리와 논증 능력을 측정하며 120분간 40문항을 풀어야 한다. 이걸우 단장은 “대학 시절 폭 넓고 깊이 있는 독서가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날 법학적성시험의 영역별 예시문항도 공개했으며 21일부터 홈페이지(www.leet.or.kr)에 게재할 예정이다. 유웨이중앙교육의 강신창 로스쿨연구소장은 “어휘와 어법 문제 유형이 다양하고 전반적으로 외무고시 수험생이 치르는 공직적격성시험(PSAT)이나 의ㆍ치학전문대학원 적성시험(MEETㆍDEET)보다 난이도가 약간 높다”고 분석했다.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언어이해… 어휘영역 추가… 한자어 끝말잇기 문제도 추리논증… 논리 퀴즈문제 빨리 해결하는 것이 관건 논술… 제시문 정확히 분석해야… 독해력이 중요

2009년 개교하는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치러야 하는 법학적성시험(Legal Education Eligibility Test·LEET) 과목이 언어이해와 추리논증, 논술 3개로 확정됐다.

교육과정평가원은 20일 “내년 8월 실시하는 첫 LEET 시험은 언어이해와 추리논증 분야에서 40문항이 출제되며 시험시간은 각각 90분, 120분으로 정해졌다”며 “2~4문제가 출제되는 논술에는 150분이 배당돼 LEET 총 시험시간은 6시간(360분)이 된다”고 밝혔다.

LEET 시험점수는 3개 과목별로 각각 표준 점수와 백분위 점수가 산출돼 발표되며, 논술시험의 경우 모든 수험생 답안지를 한꺼번에 채점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대학별로 답안지를 채점토록 할 예정이다. LEET 성적은 로스쿨 입학전형에서 대학 성적, 외국어 능력, 대학별 면접시험 등과 함께 전형자료로 활용된다. LEET 성적을 얼마나 반영할지, 영역별 가중치를 어떻게 둘지는 개별 로스쿨에서 결정한다.

이와 함께 평가원은 내년 8월 치러지는 본시험에 앞서 1월 26일 예비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시험 대상자는 1000명이며, 이 중 법학 전공자는 500명 이하로 제한된다. 예비시험 응시자격은 대학졸업자 또는 2009년 2월 졸업예정자이며, 원서 접수는 법학적성시험 홈페이지(http://www.leet.or.kr)를 통해 12월 26일부터 12월 28일까지 이루어진다. 응시료는 무료다. 평가원은 이날 LEET 영역별 예시 문항을 발표했다. 이에 따른 수험생들의 준비 요령을 알아본다.

◆언어이해

지난해에 발표된 언어이해 예시 문항에 비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맞춤법과 어휘, 어법을 묻는 어휘영역이 추가됐다는 것이다. 한자어 끝말잇기 문제는 한자에 약한 학생에게는 상당히 어려운 장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제시문의 길이가 A4 한 장(원고지 10장) 정도로 지난번의 예시 문항 제시문(A4 두 장 반 분량·원고지 25장)보다 길이가 줄어들어 학생들의 부담은 줄었다. 하지만 언어이해의 관건은 독해력에 있으므로 수험생들은 글을 빨리 읽는 연습을 해야 한다.

◆추리논증

새 문제 유형으로 수리추리가 추가됐다. 하지만 난이도가 높지는 않아 주어진 자료를 합리적으로 해석하는 정도의 능력을 측정하는 수준이다. 수학적인 지식이 필요하지 않다. 대신 논리 퀴즈문제를 얼마나 빨리 해결하는지가 관건이다. 이시한 리트스터디 대표는 “논리 퀴즈 문제의 난이도가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논리 퀴즈를 얼마나 빨리, 잘 푸느냐에 따라 LEET 고득점 여부가 결정날 것”이라고 말했다.

◆논술

LEET에 포함될지 여부가 불확실했으나 최종적으로 도입하기로 결정됐다. 답안지 채점은 각 로스쿨이 하게 된다. 논술은 수험생의 의견을 일률적으로 서술하는 방식이 아니라 주어진 제시문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이를 근거로 글을 쓰는 방식이다. 따라서 논술에서도 독해력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제시문의 관점이나 중심 생각을 잘못 추출하면 전혀 엉뚱한 글을 쓰게 되기 때문이다. 인문서나 과학 교양서를 5페이지 단위로 끊어 읽으면서 주제를 정리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언어이해와 논술 준비에 도움이 된다.

[안석배 기자 sbahn@chosun.com]언어이해… 어휘영역 추가… 한자어 끝말잇기 문제도 추리논증… 논리 퀴즈문제 빨리 해결하는 것이 관건 논술… 제시문 정확히 분석해야… 독해력이 중요

2009년 개교하는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치러야 하는 법학적성시험(Legal Education Eligibility Test·LEET) 과목이 언어이해와 추리논증, 논술 3개로 확정됐다.

교육과정평가원은 20일 “내년 8월 실시하는 첫 LEET 시험은 언어이해와 추리논증 분야에서 40문항이 출제되며 시험시간은 각각 90분, 120분으로 정해졌다”며 “2~4문제가 출제되는 논술에는 150분이 배당돼 LEET 총 시험시간은 6시간(360분)이 된다”고 밝혔다.

LEET 시험점수는 3개 과목별로 각각 표준 점수와 백분위 점수가 산출돼 발표되며, 논술시험의 경우 모든 수험생 답안지를 한꺼번에 채점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대학별로 답안지를 채점토록 할 예정이다. LEET 성적은 로스쿨 입학전형에서 대학 성적, 외국어 능력, 대학별 면접시험 등과 함께 전형자료로 활용된다. LEET 성적을 얼마나 반영할지, 영역별 가중치를 어떻게 둘지는 개별 로스쿨에서 결정한다.

이와 함께 평가원은 내년 8월 치러지는 본시험에 앞서 1월 26일 예비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시험 대상자는 1000명이며, 이 중 법학 전공자는 500명 이하로 제한된다. 예비시험 응시자격은 대학졸업자 또는 2009년 2월 졸업예정자이며, 원서 접수는 법학적성시험 홈페이지(http://www.leet.or.kr)를 통해 12월 26일부터 12월 28일까지 이루어진다. 응시료는 무료다. 평가원은 이날 LEET 영역별 예시 문항을 발표했다. 이에 따른 수험생들의 준비 요령을 알아본다.

◆언어이해

지난해에 발표된 언어이해 예시 문항에 비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맞춤법과 어휘, 어법을 묻는 어휘영역이 추가됐다는 것이다. 한자어 끝말잇기 문제는 한자에 약한 학생에게는 상당히 어려운 장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제시문의 길이가 A4 한 장(원고지 10장) 정도로 지난번의 예시 문항 제시문(A4 두 장 반 분량·원고지 25장)보다 길이가 줄어들어 학생들의 부담은 줄었다. 하지만 언어이해의 관건은 독해력에 있으므로 수험생들은 글을 빨리 읽는 연습을 해야 한다.

◆추리논증

새 문제 유형으로 수리추리가 추가됐다. 하지만 난이도가 높지는 않아 주어진 자료를 합리적으로 해석하는 정도의 능력을 측정하는 수준이다. 수학적인 지식이 필요하지 않다. 대신 논리 퀴즈문제를 얼마나 빨리 해결하는지가 관건이다. 이시한 리트스터디 대표는 “논리 퀴즈 문제의 난이도가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논리 퀴즈를 얼마나 빨리, 잘 푸느냐에 따라 LEET 고득점 여부가 결정날 것”이라고 말했다.

◆논술

LEET에 포함될지 여부가 불확실했으나 최종적으로 도입하기로 결정됐다. 답안지 채점은 각 로스쿨이 하게 된다. 논술은 수험생의 의견을 일률적으로 서술하는 방식이 아니라 주어진 제시문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이를 근거로 글을 쓰는 방식이다. 따라서 논술에서도 독해력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제시문의 관점이나 중심 생각을 잘못 추출하면 전혀 엉뚱한 글을 쓰게 되기 때문이다. 인문서나 과학 교양서를 5페이지 단위로 끊어 읽으면서 주제를 정리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언어이해와 논술 준비에 도움이 된다.

[안석배 기자 sbah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