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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

올해 수능 영어 쉽게 출제한다…수준별 시험 폐지

올해 수능 영어 쉽게 출제한다…수준별 시험 폐지
교육과정평가원, 11월13일 시행 ‘수능 시행 계획’ 발표
국어·수학은 수준별 시험 계속…EBS 연계율 70% 유지
연합
 

 

지난해 12월1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한 사설 입시학원이 연 ‘2014학년도 수능 결과 분석 및 정시지원 전략 설명회’에 수험생과 학부모가 참석해 전문가의 설명을 들으며 입시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교육과정평가원, 11월13일 시행 ‘수능 시행 계획’ 발표
국어·수학은 수준별 시험 계속…EBS 연계율 70% 유지

오는 11월13일에 시행되는 2015학년도 ‘대학 수학능력 시험’은 국어·수학 영역에서 쉬운 A형, 또는 어려운 B형을 선택하는 수준별 시험이 유지되고 영어는 통합형으로 전환된다. 영어는 ‘영어Ⅰ’과 ‘영어Ⅱ’ 과목에서 쉽게 출제되고, 듣기 문항 수가 5개 줄어든다. EBS 교재와의 연계율은 지난해와 같이 70% 수준이 유지된다.

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 같은 내용의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기본 계획’을 26일 발표했다.

지난해 처음 시행된 수준별 시험은 올해 영어 영역에서 폐지돼 A/B형 구분없이 출제된다. 통합형으로 전환된 영어의 출제 범위는 ‘영어Ⅰ’과 ‘영어Ⅱ’이다. 듣기 평가의 문항 수가 작년보다 5개 줄고 읽기 평가는 그만큼 늘어나 듣기/읽기 평가가 각각 17개, 28개 문항으로 구성된다.

국어·수학 영역은 작년처럼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나 수험생의 학습 부담 경감 차원에서 국어 B형, 수학 B형을 동시에 선택하는 것은 제한된다.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의 연계는 중요 개념이나 원리의 활용, 지문 재구성, 그림·도표 등의 자료 활용, 문항 변형 등의 형태로 이뤄진다.

성적은 오는 12월3일에 통지되고, 성적 통지표에는 수험생이 응시한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기재된다.

올해부터 ‘점자 문제지’가 필요한 시각장애 수험생 중 희망자에게 ‘화면 낭독 프로그램’이 설치된 컴퓨터와 프로그램용 문제지 파일이 제공된다. 작년과 같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응시 수수료가 면제된다.

평가원은 수험생들에게 자신의 학업 능력을 진단하고 새로운 문제 유형에 적응할 기회를 주고자 6월12일과 9월3일 두 차례 모의평가를 진행한다. 6월 모의평가는 3월31일∼4월10일에 신청을 받고, 성적은 7월3일에 통지된다. 재학생은 무료로 응시할 수 있지만 재수생 등은 응시 수수료 1만2천원을 내야 한다.

모의평가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평가원 홈페이지(www.kice.re.kr), 수능 정보 제공 사이트(www.suneung.re.kr), EBSi 홈페이지(www.ebsi.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작년 수능에서 ‘세계 지리 문항 오류’ 논란을 겪었던 평가원은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 심사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이의신청의 단순/중대함을 분류하는 이의심사 실무위원회에 출제위원이 아닌 외부 전문가를 영역별로 5인 이상 참여시키기로 했다.

(세종=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