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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

2017학년도 수능부터 필수되는 한국사, 어떻게 공부할까

2017학년도 수능부터 필수되는 한국사, 어떻게 공부할까

[머니투데이 MT교육 정도원 기자][한국사능력검정시험으로 미리미리 대비하면 일석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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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수능 탐구영역 선택과목 한국사와,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시행하고 있는 한국사능력시험과의 비교 자료. /제공=유웨이중앙교육
2017학년도 수능부터 한국사 과목이 선택에서 필수로 지정된다. 그러나 당장 공군사관학교가 2015학년도 입시부터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 가점을 부여하고 2016학년도부터는 육군사관학교와 해군사관학교까지도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 가점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사와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이 모두 중요해진 시점에서 수험생들은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할까.

㈜유웨이중앙교육(대표 유영산)의 도움으로 한국사능력검정시험과 수능 한국사 시험의 난이도와 출제 경향을 비교·분석하고 이에 대비하기 위한 학습 전략을 정리해 본다.

◇수능 한국사와 비교한 한국사능력시험 문항의 특징

수능 한국사가 약간 어렵고, 한국사능력시험은 평이

현재 수능은 상대평가인데다가 등급이 적절하게 분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약간 어렵게 출제되나 한국사능력시험은 대체로 평이하다. 약간 어렵게 출제되는 문항은 대체로 고등학교 수준에서 다루어지지 않는 내용이 포함된 경우가 많다.

현재 수능 한국사는 대략 50점 만점에 평균 25점 정도 나오게 출제되고 있는데, 만약 한국사능력시험 수준으로 수능이 출제된다면 평균 40점 이상 나올 가능성도 있다. 또한 현 수능 한국사는 서울대의 입시 정책으로 주로 최상위권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2017학년도부터 전체 수험생을 대상으로 치러지는 수능 한국사는 변별력을 감안할 때 50점 만점에 평균 35점 정도가 나오도록 출제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그래픽 자료를 많이 활용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글 자료보다는 다양한 종류의 삽화를 활용하여 자료를 구성하며, 사진·그림·지도·도표 등 다양한 그래픽 자료를 활용한다. 물론 수능에서도 그래픽 자료를 활용한 문항이 출제되나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90% 이상 문항이 그래픽 자료 활용 문제라 할 정도로, 다양한 형태로 문항을 꾸며서 출제한다. 수능은 그래픽 자료를 활용한 문항이 50%가 안 되며, 사료 등 글 자료를 활용한 문항이 더 많은 편이다.

수능 한국사가 글 자료를 활용한 문항이 많고 내용이 길다

수능에서는 쉽게 접해 보지 못한 글 자료(사료 등)를 활용한 문항이 많고 내용도 길어 자료 파악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반면 한국사능력시험에 활용되는 글 자료는 내용이 짧고 문맥 파악이 쉬운 게 많다. 다만 한국사능력시험은 범위가 따로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중·고등학교 수준에서 벗어나는 내용을 담은 자료가 활용되기도 한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이 훨씬 정답과 오답을 구분하기 쉽다

수능에서는 좁은 범위의 유사한 내용을 중심으로 선지를 구성하기 때문에 정답과 오답 선지를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도 이렇게 구성한 선지가 일부 있기는 하지만 대체로 정답과 오답 선지에서 다루는 시대나 내용 영역에 차이가 커서 정답을 구분해내기가 평이하다.

가령 신문왕대 상황을 묻는 문항의 경우 수능은 통일 신라 시대의 상황을 가지고 선지를 구성한다면 한국사능력시험은 통일 신라 시대뿐만 아니라 삼국 시대 신라의 상황은 물론 고구려, 백제의 내용까지 선지로 활용하여 정답을 찾아내기가 쉽다.

수능 한국사가 문화사 문항이 상대적으로 적다

수능은 단원 분량에 맞추어 출제되므로 문화사 문항이 적은 편이나 한국사능력시험은 다양한 문화유산을 활용하는 등 문화와 관련된 문항이 많은 편이다. 다만 수능에서는 각 주제와 관련된 깊이 있는 내용을 다루는 경향이 있다면 한국사능력시험은 한국 문화 및 주요 문화유산에 대한 대략적인 특징만 알고 있으면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이 많다.

◇수능 한국사 및 한국사능력시험 학습 Tip

한국사의 큰 흐름을 파악하고 시기별 특징을 이해하라

2017 수능부터 필수로 지정되는 한국사는 절대 평가 방식인 만큼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세한 개념과 난해한 자료를 이용한 문항보다는 한국사의 전반적인 내용을 이해하고 있는지를 다룬 문항 위주로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한국사가 시대별로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를 파악하는 게 중요한데, 4세기 이후 근대 이전은 대략 100년 단위로 끊어서 이해하되 통일 신라는 중대와 하대, 고려는 전기·중기·후기 정도로 구분해서 살펴도 된다. 근대 이후는 대략 10년 단위로 끊어서 이해하되 근대는 주요 사건을 중심으로 살피고, 일제 강점기는 시기별 일제의 식민 통치 방식과 우리 민족의 대응을, 광복 이후는 주요 민주화 운동을 중심으로 살피면 된다.

또한 사회·문화 등은 각 왕조 또는 각 왕조의 전기와 후기의 특징을 비교하여 알아 두면 유익하다. 주요 문화유산은 만들어진 시기와 배경, 위치 등도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주요 사건의 전말과 인물의 활동을 중심으로 학습하라

한국사는 여러 이야기의 연속이다. 한 사건은 다음 사건의 배경이 되기도 하며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왜 그런 사건이 일어나게 되었는지를 곰곰이 생각하다 보면 한국사의 틀을 잡아갈 수 있으며, 각 사건의 특징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역사는 여러 인물들이 만들어낸 것이다. 특히 왕이나 사상가 등 각 시기를 이끌어갔던 인물의 활동은 시대의 변화를 초래하기도 한다. 각 인물이 왜 그런 활동을 하게 되었는지를 살피다 보면 시대적 상황을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비슷한 시기나 활동을 전개한 인물은 서로 비교하여 알아두면 유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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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교육 정도원기자 united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