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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토론 잘하는 책벌레’라면 도전해봐

‘토론 잘하는 책벌레’라면 도전해봐
청소년출판협 ‘제3회 독서논술·토론대회’
한겨레
» 세상을 뒤흔들 새로운 생각은 책 속에 있다. 사진은 제1회 대회 장면. <한겨레> 자료사진



고등학교 입시와 대학 입시에서의 입학사정관제 전형 확대내신시험의 서술형·논술형 확대가 맞물리면서 독서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독서는 암기식·주입식 교육의 폐해를 극복하고 창조적·비판적·종합적 사고를 키우기 위한 가장 강력한 학습방법으로 오래전부터 주목받아왔지만, 대학입시 위주의 교육 체제 아래서 그 꽃을 피우지 못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청소년출판협의회(대표 이종훈)가 여는 ‘제3회 청소년 독서논술·토론대회’는 여러모로 의미가 크다. 올해 3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상을 받기 위한 여느 논술 및 토론 대회와는 달리 청소년들이 책과 놀고 사고하고 토론하는 계기를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중·고등학생이나 청소년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인터넷 교보문고 틴Q(teenq.kyobobook.co.kr)에 공지돼 있는 <뉴욕 쥐 이야기> <완벽한 가족> <쉼터에서 만나다> <지구를 구하는 경제책> <14살 인생 멘토> <바람을 읽는 소년> <과학, 일시정지> <걱정을 걸어두는 나무> <엄마는 반역자> <거울속의 아이들> <누나의 오월> <멋진 신세계> <1984> 등 35권의 책 가운데 하나를 골라 1000자 이상의 논술문을 써서 7월4일까지 교보문고 틴Q를 통해 제출하면 된다. 교과토론연구회가 제출된 논술문들을 심사해 1차 합격자(중학생 15명, 고등학생 15명)를 7월15일에 발표한다. 2차는 독서토론대회 형식으로 열리는데 장소는 나중에 다시 알려준다.

시상식은 7월27일에 열릴 예정이다. 입상은 단체상과 개인상으로 나뉘는데, 단체상은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한 학교에 준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각 1곳에 주는 단체상의 부상은 상장과 책 200권이다. 개인에게 주는 본상은 중·고 각 5명, 버금상은 각 10명에게 수여된다.

심사위원들은 심사의 기준과 관련해 ‘글쓰기와 토론 과정에서 보이는 창의적이고 자발적인 사고’가 중요한 요소라고 밝혔다. 입시를 위한 글쓰기가 아닌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글쓰기인지도 주목해서 본다는 것이다. 특히 토론 과정에서도 고전에 대한 암기를 풀어내기보다는 자신의 삶 속에 녹아든 창의적인 사고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문의 (031)811-3090, 참가 신청은 ‘인터넷 교보문고 틴Q’(teenq.kyobobook.co.kr) 이란 기자 rani@hanedu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