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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입시

면접부담 줄이고 교내활동 비중 늘려

면접부담 줄이고 교내활동 비중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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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를 중심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입학사정관전형이 올 입시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명칭이 바뀐다.

주요 몇몇 대학의 올해 학생부전형 선발 방식도 많이 달라진다. 올 입시에서 학생부전형 지원을 고려하고 있는 수험생이라면 주요 대학의 선발방식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경희대의 대표적인 학생부전형인 네오르네상스전형은 전년도에 비해 320명 증가한 900명을 선발한다. 1단계는 서류 100%로 전년과 동일하나 전년에는 서류평가 성적에 교과성적을 10% 반영했다면 올해 발표된 전형계획에는 교과성적의 반영비중에 대한 내용이 없다. 가장 큰 변화는 2단계에서 보던 발표면접인 학업적성면접이 사라졌고, 1단계 성적 70%와 인성면접 30%를 반영해 선발한다. 그리고 한의예과에만 적용됐던 수능최저학력기준이 폐지됐다.

서강대는 기존의 학교생활우수자전형, 자기추천전형, 가톨릭지도자추천전형을 올해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통합해 243명을 선발한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80%를 반영하고, 면접 성적을 20% 반영해 최종 선발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없다.

한양대는 전년도의 입학사정관전형은 학업우수자, 브레인한양, 미래인재전형 등이 있다. 이 중 학업우수자전형은 학생부교과전형으로 변경된 것으로 보이고, 브레인한양과 미래인재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통합된 것으로 보인다.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통합되면서 서류는 오직 학생부만 제출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이에 지원자는 자기소개서와 활동증빙서류에 대한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

올해 이화여대 학생부(종합)전형은 미래인재전형이다. 전년도에 글로벌인재와 과학인재로 구성되었던 미래인재전형과 같다. 글로벌인재 180명, 과학인재 120명 등 총 300명을 선발했는데 올해는 미래인재전형에서 전년 대비 200명 증가한 500명을 뽑는다. 전년도에는 1단계 학생부 교과 20%와 서류종합평가 80% 반영해 면접대상자를 선별했고, 2단계에는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를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했다. 그런데 올해는 교과비중을 따로 명시하지 않고 서류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면접대상자를 선발한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2015학년도에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명칭이 변경되면서 면접이나 서류제출 부담이 전년도에 비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스펙을 쌓기 위해 외부로 눈을 돌리기보다는 학교 내의 활동에 관심을 기울이고, 이를 활용해 어떻게 성장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더욱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