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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입시

서울·연세대 의예과 수능 396점…서울대 경영대는 392점 돼야

서울·연세대 의예과 수능 396점…서울대 경영대는 392점 돼야

서울 주요 대학 정시 커트라인…인문계 중상위권 4~5점 낮아질듯

서울대 경영대 정시 모집 1단계에 합격하려면 지난 8일 치러진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최소 392점은 맞아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연계열에선 서울대·연세대 의예과가 최소 396점으로 예측되는 등 의대가 여전히 최고 점수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대성학원, 비상에듀, 유웨이중앙, 이투스청솔, 종로학원, 진학사 등 입시 전문 학원들이 11일 서울시내 주요 대학 11곳의 예상 합격 점수(언어·수리·외국어·탐구 등 4개 영역 원점수 합계 400점 만점 기준)를 분석한 결과 서울대 경영대 1단계에 합격하려면 392(대성학원)~396점(비상에듀·이투스청솔)을 올려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대는 정시 1단계에서 수능으로 2배수를 뽑은 후 2단계에서 수능(30%), 논술(30%), 학생부(40%)로 최종 선발한다. 경영대 최종 합격자의 수능 커트라인은 398점까지 올라갈 것으로 입시업체들은 예측했다. 서울대 의예과(정시 정원 20명) 역시 1단계는 395(비상에듀·유웨이중앙)~398점(이투스청솔)이지만 2단계는 400점 만점을 받아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문계는 경영학과의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연세대 경영계열과 고려대 경영대학은 389~394점, 성균관대 글로벌경영 384~390점, 서강대 경영학부 383~390점, 중앙대 경영대학 374~385점, 경희대 경영학부 370~382점 등으로 제시됐다.

자연계는 연세대 의예과 394~398점, 고려대 의과대학 392~396점, 성균관대 의예과 393~395점, 한양대 의예과 389~394점 등이 합격선으로 분석됐다.

입시 전문가들은 주요 대학 최상위권 학과들의 합격선은 작년과 비슷하겠지만 중상위권 학과의 합격선은 4~5점가량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외국어 영역과 수리 나형(문과생)이 어렵고, 언어와 수리 가형(이과생)은 쉽게 출제돼 인문계 중상위권의 합격선은 상당히 내려갈 수 있다는 진단이다.

한편 이투스청솔은 언어·수리·외국어 등 3개 주요 영역에서 모두 만점(300점)을 받은 학생은 작년 171명에서 올해 300명가량으로 늘 것으로 예상했다.

인문계 만점자는 약 250명, 자연계 만점자는 약 40명으로 지난해 인문계 146명, 자연계 25명보다 1.7배가량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