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 이야기

독서대회 참가만 해도 전략적 읽기훈련 시작!

독서대회 참가만 해도 전략적 읽기훈련 시작!
[동아일보] 2011년 06월 20일(월) 오전 03:00   가| 이메일| 프린트


[동아일보] 8월 27일 초중생 대상 ‘전국 독서올림피아드’ 열려
 

《초중학생에게 독서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고교 및 대학입시의 자기주도 학습전형과 입학사정관전형에서 평가자는 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 면접을 통해 지원자의 독서이력을 평가한다. 여기에 최근 학교시험에서 서술형평가가 확대되고 수업에서 토론과 글쓰기가 중요해지면서 이들의 기초역량을 키우는 핵심 키워드라고 할 수 있는 독서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 책을 많이 읽는 것만큼 제대로 읽는 것도 중요하다. 독서 관련 대회에 출전하면 책을 제대로, 전략적으로 읽는 법을 터득할 수 있다. 생각하며 책을 읽게 되기 때문이다. 전국적인 규모의 독서대회를 통해 자신의 독서습관을 점검하고 싶다면 동아일보사와 한우리가 공동 주최하고 어린이동아가 후원하는 ‘전국 독서올림피아드대회’에 주목하자. 올해 20회를 맞은 전국 독서올림피아드대회는 8월 27일 전국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학년별 대상에게는 동아일보 사장상이 수여된다. 또 모든 참가자에게 영역별 독서능력과 통합적 사고력 평가 결과를 온라인 서비스로 제공한다. 독서올림피아드대회의 출제방향과 단계별 대비법을 짚어보자.》

○추천도서 중심으로 전략적 읽기훈련!


대회에 참가하기로 결정하면 참가자들은 추천도서를 읽기 시작한다. 문제를 생각하며 문학, 비문학 읽는 법을 달리해 읽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전략적으로 책 읽는 자신을 발견한다.

문학은 △주인공의 성격 △갈등의 원인 △자신이 만약 주인공이라면 어떻게 행동할지를 확인하며 읽는다. 비문학이라면 △새로운 정보는 무엇인지 △어떤 것에 대한 설명인지 △핵심내용은 무엇인지 꼼꼼히 읽는다. 이는 학생들로 하여금 독서를 통해 재미와 사고력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독서올림피아드대회의 주최 목적에 부합되는 활동이다.

독서올림피아드대회는 학년별 문학, 비문학 추천도서를 읽고 참여하는 대회다. 1교시와 2교시로 나누어 치른다. 1교시엔 어휘능력, 내용파악능력, 추리능력, 비판능력을 평가한다. 2교시엔 논리력과 창의력, 이해력과 표현력을 평가할 수 있는 감상문 형태로 출제된다.

○어휘력→이해력→비판력을 완성하라!


초등 1, 2학년이라면 기본 어휘력을 갖춰야 한다. 책의 내용을 잘 이해하고 중심내용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 책 속의 숨은 의미를 찾는 능력, 인물의 행동을 자신의 경험과 연결시킬 수 있는 능력도 중요하다.

초등 3, 4학년은 단어의 의미를 이해하고 어법에 맞게 어휘를 다양하게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 글의 구조를 파악하고 책의 중심내용과 글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글의 정보를 바탕으로 글 속의 숨은 의미를 추론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초등 5, 6학년은 책 속에 쓰인 다양한 비유와 새로운 낱말을 유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책에서 발견한 새로운 어휘는 따로 정리해 익혀두자. 글의 종류에 따라 읽기전략을 다양하게 구사하며 저자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표현되지 않은 내용이라도 자신의 배경지식이나 경험을 바탕으로 추리해 이해할 수 있는 능력도 필요하다. 중학생은 복합적인 글의 중심내용을 정확히 파악하고 다양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요약, 정리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주어진 정보를 근거로 함축적인 정보를 유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글의 내용을 다른 상황과 견주어 비판할 수 있고 책에 있는 내용을 자신을 둘러싼 사회 문제에 적용해 생각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내용 파악 후엔 논리적 글쓰기!


2교시는 책의 내용을 잘 파악해 제시된 문제의 의도를 이해하고 자신의 말로 표현해 서술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자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어법에 맞게 논리적으로 글을 구성할 수 있어야 한다. 비문학은 책에서 설명하는 정보와 내용 파악이 필수. 문학은 줄거리 및 주제 파악, 인물 간의 갈등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책을 읽은 뒤 △새롭게 알게 된 점 △글의 주제 △사건의 전개과정 등 항목을 정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보자. 글 속의 주제를 자신에게 적용해 생각하는 훈련도 필요하다. 평가자는 독서를 통해 얻은 간접경험과 알게 된 지식을 통해 현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서술한 글을 통해 가늠한다.

오서경 한우리독서토론 연구개발팀장


▼교내 글쓰기대회 수상비법은?▼
‘주제+목적’에 맞게, 나만의 생각을 글로 적는 연습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교외 수상실적을 기재할 수 없게 되면서 초중학생을 둔 학부모라면 교내대회에 집중할 수밖에 없게 됐다. 글쓰기대회는 많은 학교에서 실시하는 대표적 대회 중 하나. 여기에 최근 읽고 쓰는 능력이 중요해지면서 어떻게 하면 교내 글쓰기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지 궁금해하는 학생과 학부모가 많다. 채점기준은 대회 종류와 평가자에 따라 다르지만 원칙은 같다. 글쓰기의 기본을 아는 것. 평소 탄탄한 글쓰기 훈련으로 교내 글쓰기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 준비법을 알아보자.

1. 글의 주제를 명확히!

어떤 종류의 글쓰기대회든 무엇에 대해 쓸지 분명한 기준부터 세워야 한다. 주제가 정해지면 첫 문장부터 마지막 문장까지 주제에 초점을 맞춰 쓰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

2. 글을 쓰는 목적을 분명히!

글의 도입부에 글을 쓰는 목적을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 이 글을 왜 쓰는지, 동기와 목적이 무엇인지 밝혀야 이후 글에 대해 설득력을 높일 수 있다.

3. 줄거리 정리하는 습관은 필수!

책을 읽었다면 줄거리와 느낀 점을 초등생이라면 200자, 중학생이라면 500자 내외로 정리하는 습관을 기른다. 정리하면서 이 글의 기준, 주제는 무엇인지, 문제점은 무엇인지 생각하면서 정리한다.

4. 마인드맵을 그린다!

자신이 쓰고자 하는 글의 마인드맵을 그려본다. 마인드맵을 그리면 글의 내용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기 때문에 주제에 맞는 글인지 주제에서 벗어났는지 알 수 있다. 글을 쓰는 시간이 정해져 있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경시대회라면 어떤 내용을 어떻게 쓸지 마인드맵을 통해 구상하는 것이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5. ‘생각노트’ 만들기

평소 책을 읽고 정리할 수 있는 자신만의 생각노트를 만든다. 육하원칙에 따라 사건을 재배열하는 등 자신만의 창의적인 생각을 글로 옮겨보자.

6. 주인공은 문제 해결을 어떻게 하나?

문학작품을 읽을 때는 인물 간의 갈등이 어떻게 그려지는지, 어떻게 갈등을 풀어나가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갈등을 나에게 적용시켜 나라면 어떻게 갈등을 해결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고 비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