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라 ‘바람이 분다’·요조 ‘우리는 선처럼 가만히 누워’, 시인들이 뽑은 ‘아름다운 노랫말’ 1위
서정민 기자 가수 이소라 9일 한글날을 맞아 시인들이 뽑은 ‘아름다운 노랫말’ 1위에 가수 이소라와 요조의 노래가 선정됐다. 카카오뮤직과 문학과지성사가 지난 1~8일 진행한 조사에서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와 요조의 ‘우리는 선처럼 가만히 누워’가 각각 3표씩 받아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00년 이후 발표된 노래를 대상으로 했으며, 강성은, 김근, 김소연, 성기완, 신해욱, 유희경, 이민하, 이우성, 하재연 등 14명의 시인이 참여해 7곡을 선정했다. 가수 요조시인 이민하는 ‘바람이 분다’에 대해 “언어의 짜임새가 느슨하지 않은 것도 정교한 감성 덕분이다. ‘사랑은 비극이어라/ 그대는 내가 아니다/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 등 깊고 서늘한 무채색의 읊조림이 보편적인 공감을 절묘하게 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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