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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

어려운 국어, 길어진 지문 신속한 독해 훈련이 관건 //수학, 수준별로 차별화된 공략 필요//영어, 고난도 빈칸 문제가 등급 좌우

어려운 국어, 길어진 지문 신속한 독해 훈련이 관건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지난 1일 전국적으로 실시된 9월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가 6월 모의평가에 비해 전반적으로 평이했는데도 일부 수험생들 사이에서 ‘쉽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 것은 바로 첫 시험인 국어영역 때문이다. 통합형으로 전환되면서 일부 신유형의 문제가 나온데다 지문도 길어져 수험생들이 시간 조절에 쉽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입시전문가들은 “11월에 치러질 본 게임인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국어영역이 변별력 있게 출제될 가능성이 있어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글 읽으며 작가의 의도파악 습관 길러=6월에 이어 9월 모의평가 국어영역의 출제 경향은 바로 산문 지문이 길어졌다는 것이다. 정해진 시간 내에 긴 지문을 이해하고 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에 시간 조절이 쉽지 않았다는 게 입시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수험생들이 국어영역에서 좋은 점수를 받으려면 평소 글을 읽을 때 작가의 의도나 주요 내용, 눈에 띄는 세부내용 등을 파악하고 요약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 준비 없이 긴 글을 읽다 보면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글의 내용을 일부 잊어버릴 수 있어 짧은 시간 내 내용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글을 읽으며 주제의 흐름에 따라 간단히 요약 메모를 하면, 메모 내용만 봐도 글 전체 내용을 다시 기억할 수 있어 시간 내 문제를 푸는데 효과적이다.

또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문제집에 도전하기보다 그간 풀어온 문제나 기출문제 위주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 자신이 정답이라고 생각한 이유와 답이 아니라고 생각한 이유를 찾아내고, 이를 선생님의 조언이나 정답지 설명과 비교하는 것이 좋은 공부 방법이다.

▶영역 간 통합 문제 대비=국어영역에서 고득점을 바란다면 수험생들을 당황하게 했던 영역 간 융합형 문제에도 대비해야 한다. 입시전문가들도 올 수능에서 국어영역의 변별력은 융합형 문제와 같은 신유형 문제에서 결정이 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6월 모평과 9월 모평에서 독서와 문법, 독서와 문학 등이 결합한 융합형 문제가 등장했다. 이에 따라 이런 신유형 문제가 수능 국어의 대표적 유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

또 문법 영역이 단순한 문법 문제에서 지문제시형 형태로 출제되는 경향이 있다. 지문 역시 중세와 현대 등 다양한 시대의 문학이 제시될 수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6월과 9월 모의평가 경향을 볼 때 국어영역은 올해 수능도 작년처럼 난이도가 어렵게 출제될 수 있다”며 “상위권 학생은 고난이도 문제 대비를, 중하위권 학생은 시간 안배를 중점적으로 훈련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수학, 수준별로 차별화된 공략 필요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지난 1일 실시된 9월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에서 수학 영역은 대체로 평이한 수준이라고 평가됐다. 고난이도 문항이 가형과 나형의 각각 21번과 30번 정도여서 가형의 경우 1등급 컷이 96점으로 추정될 정도로 높다는 게 입시업체들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수학영역은 쉽게 출제될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상위권 학생들은 조그만 실수에도 등급이 갈리는 치명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위권, 실수를 줄이는 게 가장 큰 대비=남은 기간 상위권 학생들이 수학영역에서 준비해야 하는 것은 실수를 줄이는 것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수능도 수학이 쉽게 출제돼 1등급 컷이 90점대 중후반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실수로 틀린 한 문제 때문에 등급이 갈리는 치명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와 함께 변별력 확보를 위해 매년 출제되는 21번, 29번, 30번 등으로 대표되는 고난도 문제에 대한 문제 해결력도 키워야 한다. 자연계가 대상인 수학 가형은 매년 미적분2와 공간도형, 벡터 등에서 고난도 문제가 출제되는 만큼 기출문제를 기본으로, 실전 모의고사를 통해 수능 적응훈련을 하는 것이 좋다. 인문계가 보는 수학 나형에서는 도함수와 정적분 등에서 자주 출제되므로 미적분 1 기출문항을 꼼꼼히 살펴보는게 좋다.

▶중위권, 포기 안하면 상위권 진입도 가능=쉬운 시험에서 보다 유리한 수험생은 바로 중위권 학생이다. 수학을 포기만 하지 않으면 남은 기간의 노력 여하에 따라 90점대 상위권 진입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수학영역 2등급 컷이 88~91점에서 결정 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80점대 3등급 학생들이 꼼꼼히 준비한다면 2등급 이상을 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연계율이 70%나 되는 EBS 교제를 우선 마스터해야 한다. EBS에 나온 문제는 모두 풀 수 있다는 자신감을 느낄 정도로 집중해 공부한다면 고난도 외의 다른 문제는 모두 맞출 수 있다. 또 오답노트를 통해 문제의 출제 의도와 오답 이유를 분석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미 맞힌 문제라도 풀이 과정상 오류가 없었는지 체크해야 한다.

이재진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실장은 “오답노트가 완성되면 이를 중심으로 취약 유형과 단원을 정리, 보완해 학습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 수능 파이널 전략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영어, 고난도 빈칸 문제가 등급 좌우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지난 1일 전국적으로 치러진 9월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에서 영어영역은 수학영역처럼 대체로 쉬운 편이었다. 대성학원하늘교육이 9월 모평 영어영역 1등급 컷으로 수능 과목 중 가장 높은 96점을 제시할 정도로 시험이 쉬었다는 게 입시전문가들의 평가다. 따라서 11월에 치러질 수능에도 이같은 출제 경향이 유지된다면, 고난도 문제의 성패에 따라 등급이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EBS 연계율이 73.3%로, 어느 영역보다 높은 만큼 EBS를 중심으로 학습계획을 세운다면 고득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듣기ㆍ어휘는 매일매일=수능이 얼마 안남았다고 조바심에 영어 공부를 띄엄띄엄해선 안 된다. 영어도 언어의 한 종류이기 때문에 매일 듣고 보면서 익숙하게 해야 감을 유지할 수 있다. 



특히 듣기는 하루아침에 실력이 느는 분야가 아니다. 따라서 매일 일정시간 꾸준히 듣는 연습을 해야 한다. 특히 영어영역 듣기는 대부분 EBS 듣기 지문을 활용해 출제되기 때문에 수능 특강 영어 듣기 교재와 수능완성 실전편 듣기 5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어휘도 EBS에 나오는 단어를 중심으로 하루에 10개씩만 외우면 수능시험 전까지 상당히 많은 단어를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모르는 단어가 나오더라도 문맥을 통해 의미를 추론하는 훈련을 한다면 생소한 지문에 당황하지 않을 수 있다.

▶EBS 지문에 대해 완벽히 이해=6월 모평에 이어 9월 모평에서도 EBS 수능교재에서 나온 지문이 다량 출제됐다. 하지만 지문이 그대로 나오기보다 어휘나 문장 구조를 다소 변경했으며, 지문이 그대로 나온 문제는 문제 유형이 아예 달랐다. 따라서 올해 수능에서도 주제와 소재가 같은 다른 지문이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EBS 교제에 나온 지문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EBS지문과 비슷한 주제나 소재의 글을 찾아 두루두루 공부하는 것이 좋다. 또 빈칸 추론이나 순서나열 등 난이도가 있는 문항에 대해 자신감을 느낄 수 있도록 많은 훈련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영어는 쉽게 출제되는 기조가 유지되면서 2~3문제 정도는 변별력 확보 문제가 반드시 포함된다”며 “중위권 학생도 조금만 노력하면 90점대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