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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입시

2016학년도 대입도 전형 방식 간소화 유지

2016학년도 대입도 전형 방식 간소화 유지


지난해 건국대에서 치러진 2014학년도 수시 모집 논술고사. / /뉴스1 © News1

대학입학전형기본사항 발표…올해와 큰 틀에서 비슷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수능 우선 선발 방식도 폐지

농어촌학생 특별전형 지원자격 3년 → 6년으로 강화해

(서울=뉴스1) 안준영 기자 =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2016학년도 대학입시에서도 올해와 같이 전형 방식 간소화 방안이 유지된다.

또 수시 모집에서 지나치게 높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사라지고, 농어촌 학생 특별 전형 지원 자격이 처음으로 엄격해진다.

29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대학 총장, 시·도 교육감, 고등학교 교장, 학부모 등이 위원으로 참여하는 '대학입학전형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2016학년도 대학입학전형기본사항'을 발표했다.

2016학년도 대입전형 기본사항은 올해와 큰 틀에서 차이가 없다.

수험생이 안정적으로 대입준비를 할 수 있도록 전형 방법을 최대 6개(수시는 4개, 정시는 2개) 내에서 운영하도록 하는 대입전형 간소화 방안이 유지된다.

교육부는 지난해 전형 방법을 최대 6개로 줄이는 내용의 대입 전형 간소화 방안을 공개했다.

이에 따라 2015학년도부터 대학별로 수시는 4개, 정시는 2개 이하로 전형방법이 제한된다. 대교협에 따르면 지난해 대입 정원외 특별전형과 정원내 전형 명칭이 380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교육부는 1800개 전형명 가운데 수백 개 정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6학년도 대입에서 수시는 학생부, 논술, 실기 위주로 학생을 선발하고 정시는 수능, 실기 중심으로 뽑는 것도 동일하다.

수시 모집에서 과도하게 높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없어지고, 수능 성적 우수자를 먼저 가려내는 우선선발 방식도 금지된다.

© News1

또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때 백분위 사용은 피하고 등급도 낮추도록 했다.

대학별 논술고사는 지양하되 논술고사를 실시할 땐 고교 교육과정 수준에서 출제하고 문제와 채점 기준을 공개하도록 했다.

예체능 고사 운영의 투명성 및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공별(음악, 미술, 체육, 무용 등)로 몇 개 대학이 연합해 실기고사 평가를 실시하도록 했다.

아울러 논술이나 적성고사, 구술형 면접 등 대학별 고사로 신입생을 뽑는 대학은 전형 종료 후 선행학습 영향평가를 받아야 한다.

그동안 일부 대학들은 논술이나 면접에서 수험생들에게 고교 수준을 넘는 문제를 내거나 질문을 하는 경우가 허다했다는게 교육부의 판단이다.

농어촌 학생 특별 전형 지원자격은 2016학년도 입시부터 처음으로 강화된다.

2016학년도 대학입시부터 농어촌 특별전형에 응시하려면 학부모와 학생이 모두 행정구역상 읍, 면 지역에서 6년 이상 거주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대부분의 대학들이 3년 이상 거주기간만 있어도 자격을 인정했는데 이를 악용하는 사례가 많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정원외 특별전형 대상도 확대된다.

외국에서 초·중등교육 과정을 이수하고 한국국적을 취득한 결혼이주민을 정원외 특별전형 대상에 포함시켰다. 개정 전에는 재외국민과 외국인만 대상이었다.

또 재직자 특별전형 대상을 일반고 또는 평생학습시설에서 직업교육과정을 이수한 이들로 확대시켰다. 개정 전에는 특성화고 졸업 후 산업체에서 3년 이상 재직한 사람만이 해당됐다.

'2016학년도 대학입학전형기본사항' 자세한 내용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홈페이지(univ.kcue.or.kr)나 설명회 등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