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학입시

서울대 경영대 가려면 535점 넘어야

서울대 경영대 가려면 535점 넘어야
[매일경제] 2011년 11월 30일(수) 오전 04:01   가| 이메일| 프린트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채점 결과 예상대로 전 과목이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언어는 까다롭게 출제된 반면, 외국어(영어)는 상당히 쉽게 출제되는 등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

언어는 지난해보다 1등급 커트라인이 올라갈 정도로 까다로웠던 반면, 외국어는 만점자가 1만7049명으로 1등급 비율이 6.53%(4만1662명)나 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9일 이 같은 내용의 '2012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발표하고 30일 수험생들에게 성적을 통지한다고 밝혔다.

영역별 만점자 비율은 언어 0.28%(1825명), 수리 '가' 0.31%(482명), 수리 '나' 0.97%(4397명), 외국어 2.67%(1만7049명)로 분석됐다.

29일 입시 전문학원인 이투스청솔은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를 분석한 결과 서울대 경영대의 예상 합격 점수대를 535점으로 전망했다. 연세대 경영계열은 534점, 고려대 경영대학은 533점으로 예상했다.

진학사도 분석 결과를 내놓고 서울대 경영대 544점, 연세대 경영계열 542점, 고려대 경영대학을 542점으로 점쳤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서울대와 연세대 경영학과의 예상 합격 점수대 차이가 1~2점에 불과한 것은 올해 수능에서 수리 '나'와 외국어가 쉽게 출제돼 인문계 최상위권 만점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치열한 경쟁을 예상했다.

서울대 자유전공학부의 경우 이투스청솔은 534점, 진학사는 543점을 예상 합격 점수대로 봤다. 사회과학계열은 각각 535점, 542점대에서 정시 모집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세대 자유전공학부는 2곳 입시학원이 각각 532점, 541점으로 예상했다. 고려대 자유전공학부는 531점과 540점, 정경대학은 532점과 541점으로 점쳤다. 연세대 의예과도 각각 541점과 550점으로 전망했다. 고려대 의과대학 예상 합격 점수대는 각각 539점, 548점으로 예상했다.

다른 상위권 대학의 인기 학과 합격선도 높게 형성될 것으로 2곳 입시학원은 내다봤다.

인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경영대학과 경제학과의 경우 성균관대, 이화여대, 한양대, 서강대, 중앙대 등 대학에서 표준점수 522~541점은 맞아야 합격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화여대 스크랜튼학부 예상 합격 점수대는 이투스청솔이 525점, 진학사가 539점으로 예상했다.

자연계 의대의 경우 합격선이 성균관대 의예과 합격선을 2곳 입시학원이 각각 539점, 549점으로 점쳤다. 한양대 의예과의 예상 합격점수는 각각 538점, 546점으로 전망했다.

오 이사는 "서울 소재 대학에 지원하려면 인문계는 표준점수가 489점 이상, 자연계는 471점 이상을 확보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입시 전문학원이 발표한 예상 합격선은 언어ㆍ수리ㆍ외국어영역 표준점수에 사회ㆍ과학ㆍ직업탐구영역 중 성적이 좋은 2개 과목을 반영해 표준점수 800점 만점 기준으로 한 것이다.

예상 합격선은 대학별로 영역별 반영비율과 가중치가 다르므로 단순 참고용으로만 활용해야 한다.

한편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자연계 최상위권은 변별력이 확보돼 소신 지원이 가능할 전망이다. 반면 인문계 최상위권은 수리 '나', 외국어영역이 쉽게 출제돼 신중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

[김선걸 기자 / 김제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