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교육

대박나는 발명, 대학생이 주도한다

대박나는 발명, 대학생이 주도한다
[연합뉴스] 2010년 05월 18일(화) 오전 06:21   가| 이메일| 프린트
창의발명대회 97개 대학 1천187팀 몰려(서울=연합뉴스) 김영섭 기자 = 대학에서 발명 동아리가 때아닌 '붐'을 이루고 대학생들의 발명대회 참여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18일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정윤)에 따르면 특허청과 공동으로 전국의 대학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대학창의발명대회 접수를 진행한 결과 발명연구 부문에 97개 대학에서 1천187팀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이기준)도 공동주최 기관으로 참여하는 발명연구 부문은 대학생이 자신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출한 후 이를 발명품으로 완성하고 그 결과를 특허출원서 형태로 작성하는 대회다.

이번 대회 신청 접수를 대학별로 보면 영동대(137팀), 인하대(105팀), 숙명여대(88팀) 순으로 신청이 많았고, 기술 분야별로는 기계금속 분야가 50%, 화학생명 분야 12%, 전기전자 분야 38% 등이었다.

특히 대회 참가를 위해 새로운 발명동아리가 47개나 새로 만들어져 전국 대학에 모두 93개의 발명 동아리가 활동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발명대회 참여는 발명 동아리 가입이 필수는 아니지만, 발명 노하우의 공유라든지 발명 활동에 있어 많은 이로운 점이 많아 이를 촉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과학창의재단 측은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이화여대 전자공학과 3학년 권혜진씨는 "전자회로 실험용 블록이 작아서 불편했는데, 이를 개선해 학생들이 실험실에서 재미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아이디어를 제출했다"며 "제 아이디어를 발명으로 완성해 특허로 권리화도 하고 제품을 통해 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향후 창의재단은 아이디어에 대한 심사를 거쳐 180팀을 선발해 선행특허조사방법, 창업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 뒤 다시 60팀을 선발해 팀별로 150만원의 발명연구비를 지급해 발명시작품으로 완성하게 할 예정이다.

이후 완성된 발명을 심사해 연말에 시상식과 전시회를 개최한다.

아울러 이미 완성된 발명품을 제출하는 이 대회의 발명특허 부문은 8월12일부터 신청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학에서 발명 연구를 독려하고 적극적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지도교수상과 단체부문의 우수발명 동아리상도 시상할 계획이다.

과학창의재단 최연구 영재교육지원실장은 "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명으로 완성하고 이를 특허로 등록해 사업화에 이르는 연구개발(R&D) 전 주기를 경험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를 통해 창의력과 기술적 과제 해결능력을 기를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창의인재 지원으로 국가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kim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