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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끝…남은 시간 수능대비 학습전략은?

9월 모의평가 끝…남은 시간 수능대비 학습전략은?

2017학년도 수능 대비 마지막 실전연습인 9월 모의평가가 일제히 실시된 1일 서울 서초구 반포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 시작 전 공부를 하고 있다.2016.9.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국어·수학·영어 영역별 학습전략 총정리

(서울=뉴스1) 김현정 기자 = 1일 전국적으로 치러진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가 끝났다. 이번 9월 모의평가는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 대체로 평이하게 출제됐지만 변별력은 확보한 것으로 분석된다.

입시 전문가들은 결과에 아쉬워하기보다는 수능 전까지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는 학습전략을 잘 세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국어영역

올해 수능에서 국어영역은 이번 9월 모의평가와 지난 6월 모의평가 출제경향을 볼 때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부터 문·이과 공통으로 바뀌면서 화법, 작문, 문법, 독서, 문학 등 국어의 5가지 영역을 상호 결합한 '융합형 문제'가 새로운 문제 유형으로 등장했다. 독서와 문법 또는 독서와 문학 등이 결합한 것으로 올해 수능의 대표적인 유형으로 분석되는만큼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화법과 작문은 교과서와 교육과정에서 제시한 개념원리를 학습해야 한다. 반복되는 출제유형을 익혀서 답을 이끌어 내는 과정이 중요하기 때문에 6월과 9월 모의평가에서 출제된 유형을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법은 6월과 9월 모의평가 모두 문법정보를 지문의 형태로 제시하고 있어 수험생들은 '독서 문제'를 푼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 국어사 공부를 하면서 분량이 많은 '보기'를 처리하는 훈련도 해야 한다. 문법은 공부한 만큼 성적이 나오는 분야로 다 맞는다는 생각으로 공부해야 한다.

독서와 문학은 '복합유형'이 많이 출제되는 분야로 분량이 긴 지문에 익숙해지도록 훈련해야 한다. 문학의 경우 현대소설이나 고전소설에 등장하는 어휘력(한자성어, 속담)을 평가하는 문항들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아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수학영역

이과생들이 보는 수학 가형은 6월에 이어 9월 모의평가에서도 쉽게 출제됐다. 따라서 올해 수능에서는 변별력 확보를 통해 9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렵게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문과생들이 보는 수학 나형은 6월과 9월 모의평가에서 적정 난이도를 유지하고 있는만큼 올해 수능에서도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

문·이과 학생들은 공통적으로 미적분에서 변별력있는 문제가 출제됐기 때문에 이 부분의 교과내용을 꼼꼼하게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교적 평이한 수준으로 수학영역이 출제되고 있어 중위권 학생들도 점수 상승이 기대된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기본 필수문제만이라도 정리한다면 90점 초반대까지 점수를 올릴 수 있다.

수학 가형은 미적분2, 기하와 벡터, 확률과 통계 등 방대한 영역에서 출제되고 있다. 하지만 실질적인 최고난도 문항은 미적분2, 공간도형, 벡터 등에서 꾸준히 출제되고 있다. 지수로그함수, 삼각함수, 이차곡선, 통계 등의 단원은 평이한 개념을 묻는 문항위주로 나오고 있어 기본 문제들을 반복해서 풀어보고 빠른 시간 내에 필요한 개념을 떠올리는 훈련이 필요하다.

수학 나형은 기본개념을 묻는 문항만 정확히 풀어내도 80점 이상이 가능하다. 올해 수능부터 나형 범위에 새롭게 추가된 집합과 명제, 함수 및 분할의 경우는 개념서를 통해 기본개념을 정리한 후 EBS 교재를 통해 문제적응력을 키운다. 수2 함수단원의 중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함수단원의 고난도 문항 연계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를 해야 한다.

◇영어영역

이번 9월 모의평가에서 영어영역은 6월 모의평가와 전년도 수능에 비해 쉽게 출제됐다. 출제경향과 난이도는 전년도 수능과 6·9월 모의평가에서 비슷한 경향을 보여 올해 수능에서도 이 같은 '쉬운 영어' 출제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1~2 등급대 상위권 학생들은 EBS 비연계 지문을 활용한 변별력 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3~4 등급 중위권 학생들은 EBS 교재를 집중적으로 공부하되 매일 새로운 유형의 지문을 접하면서 EBS 비연계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

듣기는 대부분 EBS 듣기지문을 활용해 출제되기 때문에 수능특강 영어듣기 교재와 수능완성 실전편 듣기 5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돈 계산 문제나 두 사람 사이의 관계를 묻는 문제, 말하기 유형 문제 등 자신이 약한 유형을 파악하고 그 유형을 집중적으로 듣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다.

어법은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시기에 처음부터 다시 공부할 수 없는 분야다. 많은 지문을 해석하고 공부하는 과정에서 어법 공부를 같이 하는 것이 좋다. 동사의 기본속성, 관계사, 일치 부분은 꼭 정리해야 한다.

어휘는 EBS에 사용된 어휘를 중심으로 이미 공부한 지문에 나온 것들을 가능한 모두 기억해야 한다. 하루에 10개씩만 기억하자는 생각으로 꾸준히 암기해야 한다. 어휘를 제대로 공부하지 않으면 절대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독해는 올해 수능에서 어김없이 많은 지문들이 EBS 교재에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작년 수능에서처럼 주제와 소재만 같고 전혀 다른 지문이 출제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EBS 변형문제에만 매달리는 것보다는 EBS 교재 이외에 새로운 지문들을 두루 학습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종로학원하늘교육, 메가스터디)

hjkim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