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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나요!

긴장, 두통, 건망증…결국 ‘스트레스’ 입니다

긴장, 두통, 건망증…결국 ‘스트레스’ 입니다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불안, 초조, 긴장이 계속되면 머리가 지끈거리게 마련이다. 한 순간 긴장의 고삐를 늦추면 깜빡하는 건망증이 찾아오기도 한다. 새학기, 이사 등 새로운 환경을 만나게 되면 설렘만큼 긴장감이 더해진다. 결국 이 모든 긴장감들이 스트레스가 되고, 스트레스로 인해 긴장감이나 불안감이 더 심해지게 된다. 악순환인 셈이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다. 스트레스를 계속 안고 살 수는 없는 법. 조금씩이라도 걱정과 불안을 덜어내는 연습을 해보자. 도움이 필요하다면 ‘스트레스 완화 푸드’의 힘을 빌려보는 것도 좋다.



[사진출처=123RF]
달콤한 향만큼 착한 효과내는 허브 3총사 =‘리얼푸드’에 따르면 유럽에서는 감기나 두통, 피로, 불면증 등 증상을 느낄 때 민간요법으로 캐모마일 차를 마신다. 캐모마일은 그 은은한 향이 두뇌에서 알파파를 증가시켜 심신을 이완시켜 준다고 밝혀졌다.

라벤더 역시 수면질환이나 우울증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라벤더의 향긋한 향에는 아세트산리날릴, 리날올, 피넨, 시네올 등의 성분이 들어있다. 이 성분들은 신경을 안정시켜주고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준다고 알려져 있다. 불면증을 예방하는 데에도 효능이 있다.

로즈메리는 우울증 완화와 기억력 향상 등의 효능으로 유명한 허브다. 리얼푸드에 따르면 영국의 뉴캐슬 노섬브리어대학 연구팀이 132명을 대상으로 로즈메리의 기억력 향상 효능을 시험한 결과, 로즈메리가 주의력을 높여 장기 기억력을 15% 가량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스트레스 관리한다면 커피 대신 녹차 = 흔히 카페인이 들어있는 식품이라면 커피를 생각하기 마련이다. 간과하기 쉽지만, 녹차에도 카페인이 들어있다. 그러나 녹차의 카페인에 대해 별 다른 주의가 없는 이유는 테아닌(혹은 티아닌) 성분 때문이다.

녹차에 든 테아닌은 뇌신경세포를 보호해 기억력을 높여주면서 긴장도 완화시켜준다. 커피의 카페인은 신경 전달 물질을 흥분시키지만, 녹차는 테아닌 덕분에 카페인의 부작용이 덜하다.

녹차는 항산화 작용이 뛰어난 카테킨도 풍부해 여러모로 건강 관리에 좋다. 항산화물질은 우리 몸에 해로운 활성산소가 생기는 것을 억제하고 노화와 질병을 예방한다. 몸 건강과 스트레스 관리를 동시에 챙기고 싶다면 식후 커피 대신 식후 녹차를 새로운 트렌드로 삼아보는 것도 좋겠다.



[사진출처=123RF]
달콤한 맛 속에 스트레스 덜어주는 특효 성분 = 바나나와 딸기는 따로 먹어도 맛있고, 스무디 등으로 만들어 함께 먹어도 잘 어울리는 과일이다. 이 과일들은 스트레스 완화 식품으로도 찰떡궁합이다. 바나나에는 트립토판과 비타민B6 등이 풍부하다. 트립토판은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은 신경을 안정시켜 스트레스 및 우울증을 해소하는 역할을 한다.

한창 제철을 맞은 딸기에는 비타민C가 많다. 비타민C는 피로 해소, 감기 예방, 피부 미백 등 다양한 작용을 하는데, 빼놓을 수 없는 효과가 스트레스 완화다. 비타민C는 하루 권장량이 100㎎인데, 딸기에는 100g당 81㎎의 비타민C가 들어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루 8알 정도만 먹어도 권장 섭취량을 다 채울 수 있다는 뜻이다.

kate0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