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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

과목·시간별로 계획 세우고, 탐구·봉사는 꾸준히

과목·시간별로 계획 세우고, 탐구·봉사는 꾸준히

 

2학기 시작을 앞두고 가장 중요한 건 새로운 계획과 목표다. 특히 영재학교나 과학고 진학을 노린다면 내신을 관리하기 위한 꼼꼼한 학습 계획이 필요하다. 올해 과학고 선발 전형과 예비수험생 성적 분포를 분석한 결과 중3 1학기까지 수학·과학 과목에서 모두 1등급을 받아야 합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5학기 동안 두 과목 모두 1등급을 받기란 쉽지 않은 일. 영재학교나 과학고 입시를 준비하는 현 중1, 중2는 ‘수학·과학 통합 2등급 4번 이하’를 합격선으로 삼고 장기적인 학습 계획을 세워야 한다. 수학·과학 내신은 ‘88점-94점-100점’ 식으로 학기가 진행될 때마다 상향세를 그리도록 관리한다.

학습계획은 과목별·시간별로 짜는 게 효과적이다. 계획을 세우기 전에 일간·주간 시간대별로 일정을 확인한다. 기상, 학교 수업, 학원 등 기타 학습, 취침 등 기본적인 시간을 기준 삼아 남는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지 계획한다. 무리한 학습계획은 금물. 취약 과목이나 싫어하는 과목을 학습 효과가 높은 시간에 배치하거나 공부 시간을 다른 과목에 비해 길게 잡아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도록 유도한다.

내신 관리의 기본은 학교 수업에 충실하는 것이다. 모르는 내용이 생기면 선생님이나 친구들에게 질문해 반드시 이해하고 넘어간다. 수행평가도 소홀해선 안 된다. 주어진 과제를 기한 안에 끝마친다는 생각을 던지고 준비 시간이 소요되더라도 요구하는 수준 이상으로 준비하며 깊고 폭넓은 학습을 하는 계기로 삼는다.

생활 속 호기심 생기는 영역을 주제로

입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수학·과학 탐구활동과 봉사(인성)활동은 2학기에도 계속해야 한다. 수학·과학 탐구활동이라 해서 반드시 수학·과학 주제에 국한할 필요는 없다. 평소 생활 속에서 호기심이 일었거나 의문을 가졌던 부분을 주제로 골라 해답을 얻는 과정을 수학·과학적으로 풀어내면 된다.

의미 있는 수학·과학 탐구활동을 하려면 평소 의문이 생기는 점들을 ‘꾸준히’ 기록해야 한다. 관련 현상이나 사물을 세밀히 관찰하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들을 던지다 보면 탐구활동 주제들이 자연스럽게 생긴다.

혼자 하기 어려운 활동은 친구들과 협동해도 좋다. 담당 교과목 선생님의 도움을 받거나 전문 서적을 참고하면 탐구활동의 질도 높일 수 있다.

중3처럼 입시를 코앞에 둔 상황에선 봉사활동을 하는 데 제약이 많을 수밖에 없다. 뒤늦게 시작한 봉사활동은 ‘입시용’으로 비쳐 좋은 인상을 줄 수도 있다.

따라서 현 중 1, 2학년은 학기 중에도 꾸준히 할 수 있는 활동을 찾아 진정성을 갖추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 봉사활동의 주요 평가 요소는 얼마나 ‘꾸준하게’ 단체 활동에 참여했느냐에 초점을 두고 있다.

따라서 봉사 동아리나 지역 단체에 가입해 능동적으로 활동을 지속해야 한다. 단체 활동이 어렵다면 정기적으로 시설을 방문해 수학·과학 수업을 해주는 등 자기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혜진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