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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입시

올해 대입 자소서에 토익·토플 점수 쓰면 '0점' 처리

올해 대입 자소서에 토익·토플 점수 쓰면 '0점' 처리

[머니투데이 이정혁 기자][어학연수처럼 사교육 유발 가능성 큰 내용은 평가에서 제외]

올해 대학 입시부터 학생부 전형 자기소개서에 토익이나 토플, 텝스 등 각종 공인어학성적을 기재하면 '0점(불합격)' 처리된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15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5학년도 학생부 전형 자기소개서·교사추천서 공통양식'을 발표했다.

이번에 내놓은 공통양식은 외부 스펙의 작성 제한 범위를 명확하게 제시하고 부담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입학사정관전형 등에서도 공인어학성적과 외부수상 실적을 제출하지 못하게 했으나, 일부 학생이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를 통해 이런 스펙을 써왔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따라 2015학년도 대입부터 영어(TOEIC, TOEFL, TEPS)는 물론 프랑스어(DELF, DALF), 중국어(HSK), 일본어(JPT, JLPT), 러시아어(TORFL), 스페인어(DELE), 독일어(ZD, TESTDAF, DSH, DSD) 등 제2외국어 공인어학성적도 기재하면 불이익을 받는다.

상공회의소한자시험과 한자능력검정, 실용한자 등 한자 관련 자격증과 수학·과학·외국어 교과의 교외 수상실적도 쓸 수 없다.

특히 어학 연수와 고액 영어캠프처럼 지나친 사교육을 받은 경험은 평가에 아예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특기자 전형에서는 공인어학성적 등을 기재할 수 있게 풀어줬다.

또 자기소개서의 문항수를 기존 6개에서 4개로 축소하고, 글자수 제한(1000자 이내 또는 1500자 이내)을 통해 수험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내용도 '고교 재학 기간 중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 경험' 등 학교생활을 중심으로 작성해야 한다.

교사추천서는 글자 수를 500자에서 250자로 축소해 작성 부담을 완화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공통양식 활용여부를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 평가항목에 반영해 대학들이 공통양식을 적극 활용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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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혁기자 utop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