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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입시

2015학년도 대입전형의 특징

2015학년도 대입전형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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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지난 9월 큰 틀에서 전형개수를 수시모집은 4개, 정시모집은 2개로 하는 대입간소화안을 발표하면서 "‣수시모집 학생부 비중 강화 ‣수시 최저학력기준은 백분위 제외, 등급으로만 설정, 과도한 등급은 완화 유도 ‣논술고사는 가급적 시행하지 않도록 유도 ‣교과중심의 문제풀이식 구술형 면접과 적성고사는 자율적으로 지양 ‣특기자 전형은 모집규모 축소 유도, " 등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2015학년도 대입 전형 기본사항을 각 대학에 전달한 바 있다. 각 대학은 이와 같은 교육부의 방침에 호응하여 2015 전형안을 마련하였는데. 2014학년도 현행 골격을 거의 유지하면서 약간의 변화를 주었다.

1. 수시모집 64.2% 정시 35.8%로 정시모집인원 소폭 증가

정시 모집 인원은 소폭 증가하는 것으로 그쳐 대체로 주요대학의 경우 2014학년도보다 5-10% 내외 늘리는 추세이다. 고려대와 연세대가 수시와 정시의 비율을 7:3으로 유지하는 것을 비롯하여 대부분 대학들이 6:4, 5:5의 비율로 선발한다. 아마도 학생부 비중을 늘리라는 지침과 정시 모집 분할 모집 금지의 지침이 대학들에게 부담을 주어 정시모집을 당초에 비해 크게 늘리지는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대부분의 대학이 정부의 방침에 따라 고른기회 전형 인원을 정원내에서 확대한다.

2. 논술고사 인원 소폭 감소로 우선선발 폐지로 여전히 논술의 영향력은 클 듯

정부가 가급적 시행하지 않도록 권고한 논술의 경우, 우선 서울대가 정시 논술을 폐지한 것을 비롯하여 국민대, 상명대, 성신여대가 수시 논술을 폐지하였다. 그 외 고려대, 연세대 등 주요 대학들이 논술 비중을 축소하면서 그간 논술을 시행했던 대부분의 대학은 2014학년도 모집인원 대비 다소 축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축소의 폭이 그리 크지 않고, 수능 우선 선발이 없어지면서 논술의 영향력과 그에 대한 부담은 오히려 가중될 전망이다.

3. 적성고사 폐지대학 대폭 증가

수능과 유사한 형식으로 그동안 중위권 대학에서 치러진 적성고사는 대학들이 대체로 폐지 내지는 축소를 하는데 가톨릭대 명지대 강남대 등 여러 대학이 폐지하고, 유지하는 경우도 학생부 전형의 보조 요소로만 활용하기로 하였다. 따라서 적성고사의 영향력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4. 2015학년도 수시모집 학생부 비중의 증가

2015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학생부 교과 중심전형과 학생부 종합 전형의 모집정원이 모두 증가 하여 2014학년도보다는 학생부에 대한 비중이 크게 증가하였다. 따라서 2015학년도 부터는 학생부 성적이 좋지 않을 경우 수시모집에서 매우 불리할 가능성이 커졌다.

5. 정시모집 수능위주의 전형으로 학생부 반영 비율 축소

정시모집은 수능위주로 학생을 선발하는 대학이 많다 수능 100%를 반영하는 대학이 89개교 이며 60%이상 반영하는 대학은 총 177개 대학으로 대부분의 대학이 수능 중심으로 학생을 선발 하고 있다. 특히 최상위권학생들이 지원하는 의예과의 경우 작년보다 수능100% 반영대학이 증가 하였다.

따라서 2015학년도부터 시행되는 ‘대입 간소화’가 수험생들에게는 ‘부담 가중화’가 된다. 학생부, 논술, 수능. 그 어느 것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즉 “2015 입시에서 수시는 학생부와 논술로, 정시는 수능으로 귀결되면서 오히려 일반 학생들의 부담은 증가하였다. 즉, 2014학년도 대입까지는 우선선발이 있어서 수능만 잘하면 수시와 정시 모두 대비가 가능했지만 2015학년도부터는 수시에서 수능의 영향력이 약화되면서 별도의 준비를 해야 하는 어려움이 생겼다.”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 평가이사 이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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