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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입시

大學 정시 커트라인, 작년보다 4~9점 낮아질듯

大學 정시 커트라인, 작년보다 4~9점 낮아질듯

[오늘 원서접수 시작… 전문가들이 말하는 大入 전략]

내년 의·치대 입학정원 늘어 재수 각오한 상향지원 많을듯

상위권大 중간 수준 학과는 경쟁률 다소 떨어질 수도


오늘(19일)부터 2014학년도 대학 정시 전형 원서 접수가 시작된다. 올해는 정시 선발 인원이 12만7624명으로, 작년보다 7653명 줄어 경쟁이 더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A·B형 수준별 수능 시험'을 처음 치른 데다, 사회탐구 및 과학탐구 영역의 선택 과목 수가 바뀌어 올해 입시는 유독 변수도 많다. 입시 전문가들에게 '2014 정시 입학 5계명'을 들어봤다.

①상향 지원 많다… 적정 지원 필요

올해 수험생 중에 특히 재수를 고려하는 학생들이 많다. 수준별 수능 도입으로 시험을 망쳤다고 느끼는 학생도 많고, 2015학년도에 의·치대 입학 정원이 늘어나기 때문에 의대에 가려고 재수하겠다는 자연계 상위권 학생들이 많은 상황이다. 2015학년도 의·치대 입학 정원은 올해보다 1195명 늘어난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올해 일부 수험생은 재수를 각오하고 자기 점수보다 상향 지원하고, 일부는 시험을 못 봤다고 지나치게 하향 지원하는 '양극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며 "입시 기관들의 배치표를 참고해 지나치게 상향 지원도, 하향 지원도 하지 말고 적정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상향 지원하거나 하향 지원하는 학생들이 많은 분위기이기 때문에 상위권 대학의 중간 수준 학과의 경쟁률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또한 올해 표준점수가 떨어졌기 때문에 수험생의 점수가 작년보다 인문계는 8~9점, 자연계는 4~5점 정도 커트라인이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해 지원하라고 조언한다.

②대학별로 과목 반영 비율 따져야


대학별로 국·영·수·사회탐구·과학탐구 중 4개 영역을 반영하기도 하고 2개 영역만 반영하기도 한다. 또 과목별 반영 비율도 대학별로 제각각이다.

이 때문에 자기가 상대적으로 잘 본 과목의 반영 비율이 높은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예컨대 과학탐구를 잘 본 학생이라면 과학탐그 반영 비율이 높은 대학에, 사회탐구를 잘 본 학생은 사회탐구 반영 비율이 높은 대학에 지원하라는 것이다.

③수시 미등록 인원을 확인하라

대학들이 수시 모집에서 채우지 못한 인원은 정시 모집 인원으로 넘어간다. 이 때문에 정시 지원하기에 앞서서 정시 모집 인원이 어떻게 변경됐는지도 따져봐야 한다. 예컨대 인문계와 자연계를 합해 서울대 106명, 연세대 284명, 고려대 199명, 성균관대 498명, 서강대 55명 등을 수시에서 모집하지 못해 정시에서 추가로 뽑는다.

④모집 요강 바뀐 대학, 경쟁률 변동 크다

전년도와 비교해 모집 요강이 달라진 대학이라면 경쟁률 변동이 클 수 있으니 지원할 때 유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지난해는 인문계와 자연계 교차 지원을 허용했지만 올해는 자연계 학생들이 주로 치르는 수학 B형만 요구한 대학은 인문계 학생들이 지원을 못하게 되어 경쟁률이 떨어질 수 있다.

⑤원서 마감 전 발표되는 경쟁률을 맹신하지 말라

많은 대학이 원서 접수를 마감하기 5~6시간 전에 경쟁률을 발표한다. 수험생들은 이 경쟁률이 예상보다 낮은 학과에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경쟁률 발표 이후에 오히려 지원자가 몰려 최종 마감 때는 경쟁률이 급증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최윤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