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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입시

'SKY' 수시 1차 추가합격자 분석을 해보니 / 서울대 수시합격 127명 등록 포기…90% 자연계

'SKY' 수시 1차 추가합격자 분석을 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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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각 대학의 정시모집 시작일(19일)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시모집 인원에 영향을 주게 되는 수시 1차 합격자 등록이 마무리됐다.

15일 입시업체 이투스청솔의 분석에 다르면 서울대는 지역균형 25명, 일반전형 102명 등 모두 127명의 1차 추가 합격자가 나왔고 이는 수시 모집정원(2617명) 대비 4.9%이다.

추가 합격이 많이 나온 모집단위는 주로 자연계열로 화학생물공학부 일반전형 10명, 지역균형 3명 등 13명으로 가장 많았고 화학부 9명(일반 7명, 지역 2명), 전기정보공학부 9명(일반), 생명과학부 7명(일반 6, 지역 1), 재료공학부 7명(일반 5, 지역 2) 등이다. 인문계열 모집단위로는 농경제사회학부 2명(지역), 인문계열(광역) 2명(지역) 등이다.

서울대 자연계열(공대, 자연대 등) 모집단위에서 추가 합격이 많이 나오는 이유는 타대학 의대와 중복 합격자가 나와 서울대 등록을 포기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연세대는 1차 수시 추가 합격자가 모두 664명으로 수시 해당 전형 모집정원(2226명) 대비 29.8%에 이른다. 주로 서울대와 의학계열 등의 중복 합격이 많은 특기자 전형에서 413명(인문 133명, 자연 219명, 국제 61명 등)이 나와 가장 많았고, 학교생활우수자 전형 157명, 일반전형(논술) 94명 등이다. 모집단위별로는 전기전자공학부가 64명(특기자 42명, 학교 13명, 일반 9명)으로 1차 추가합격자가 가장 많았고, 경영학과 60명(특기자 37명, 학교 16명, 일반 7명) 등이었다. 의예과는 6명, 치의예과는 10명의 1차 추가 합격자가 나왔다.

고려대는 1차 수시 추가 합격자가 모두 906명으로 수시 총 선발인원(2846명) 대비 31.8%에 이른다. 주로 서울대, 연세대, 의학계열 등의 중복 합격이 많은 학교장추천전형이 27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반전형(논술) 245명, 과학인재 151명, 국제인재 139명 등이었다. 모집단위별로는 경영대학이 100명(학교장추천 38명, 국제인재 23명, 일반전형 20명, OKU미래인재전형 11명, 사회배려자 5명, 농어촌 3명 등)으로 1차 추가합격자가 가장 많았고 전기전자공학부 63명, 신소재공학부 43명 등이었다. 의과대학은 1차 추가 합격자가 17명(과학인재 9명, 일반 3명 등), 사이버국방학과는 6명(과학인재)이 나왔다.

대학들은 추가 합격자 발표를 오는 16일 오후9시까지 실시하고, 12월 17일 수시 최종 등록을 받으며 이때까지 미등록된 인원은 정시 모집으로 이월해 선발한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서울대 수시합격 127명 등록 포기…90% 자연계


서울대학교 정문 앞 휴게소..© News1

베리타스알파 "타 대학 의예과 중복 합격해 이탈한 듯"

(서울=뉴스1) 박현우 기자 = 서울대 201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최초 합격한 학생 127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이 중 90%가 자연계열이었는데 이들은 입학을 포기하고 다른 대학 의예과를 택한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교육전문신문 베리타스알파에 따르면 서울대학교 2014학년도 수시합격자 중 자연계열 합격자 115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등록포기자' 총 127명 중 90.55%에 달하는 수치다.

베리타스알파는 등록을 하지 않은 대부분 학생들이 다른 대학 의예과에 중복 합격해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대에서는 자연계열 외에도 자유전공학부 3명, 인문계열 9명 등이 등록을 포기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서울대 외에도 고려대 안암캠퍼스 906명, 연세대 서울캠퍼스 664명이 등록을 하지 않아 이른바 '스카이(SKY)' 대학에서 총 1697명의 이탈자가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려대 경영대는 무려 100명이 이탈해 추가 합격자를 뽑았다.

학교 별로 전형성격이 비슷한 서울대 '지역균형' 합격자 25명, 고려대 '학교장추천' 합격자 276명, 연세대 '학교생활우수자' 합격자 157명이 등록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고려대와 연세대 해당전형 지원자 중 서울대에 중복합격한 인원이 빠져나간 것으로 진단했다.

학교 별 '이탈자'는 1차 추가합격자수로 가늠해 볼 수 있다. 수험생들은 수시에서 6번의 지원 기회가 있는데 이 중 한 대학을 선택하면 다른 대학에 미충원 인원이 생겨나 대학들은 정원을 채우기 위해 추가합격자를 발표한다. 즉 1차 추가합격자수는 타 대학을 선택해 해당 대학의 등록을 포기한 수험생 수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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