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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엔 금융전문가가 뜬다

미래엔 금융전문가가 뜬다

 
[중앙일보 MY STUDY] 김희동 진학사 입시분석실 실장

최근 한 대학의 자체 조사 결과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취업 분야는 금융권이었다. 비교적 안정적이고, 대기업 못지 않은 연봉 수준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선호의 이유다. 대학에서는 이런 수요에 맞춰 금융자격증, 증권투자 상담사 등의 과정을 개설하고 있다. 또 과거 경제학의 세부영역이던 금융 관련 학과를 새롭게 개설하거나 기존 경제학과를 새롭게 개편하는등 금융을 특화시킨 학과를 배치하는 경우도 많다.

금융 관련 학과를 졸업하면 적성과 능력에 따라 다양한 진로를 선택할 수 있다. 대개 재학기간 동안 회계 및 재무관리, 마케팅, 세법 등을 배우게 된다. 졸업 후에는 금융 분야 전반에 관한 이론과 실무, 전문성과 응용력을 겸비해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은행, 증권회사, 보험회사, 부동산 관련 회사, 선물회사, 투자신탁 및 자산운용회사,금융관련 공공기관, 일반기업체의 금융자산관리자, 외환딜러, 금융컨설턴트, 연구기관, 무역회사나 유통업체 등의 분야에서 폭넓은 진로선택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또 금융·증권·선물·부동산·자산관리·보험·세무회계·감정평가등 다양한 분야의 자격증을 취득, 관련 분야에서 자영업을 영위하거나 전문가로 활동할 수도있다.

금융전문가를 꿈꾸며 금융 관련 학과 진학이 목표라면 우선 수리적 사고 능력을 키워야한다. 금융관련학과는 인문계열에서 모집하기 때문에 수리 능력이 조금 부족해도 지원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입학 후 교육과정을 이수하기 위해서도 수리 능력은 반드시 갖춰야 한다. 또 이들 학과의 목표가 글로벌 금융 전문가 양성이므로 외국어에 대한 준비도 착실히 해둬야 한다.

주요 대학 금융 관련학과 특성
-숭실대 금융학부: 올해 신설돼 정시에서 총 60 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금융기관의 전·현직 임직원을 겸임교수로 초빙, 현장 중심 교육을 할 예정이다. 신입생 전원에게 해외 금융기관 현장실습 프로그램과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 인턴십 등의 혜택을 준다. 4년간 장학금과 생활비 지급, 어학연수 및 교환학생 프로그램 운영 등의 특전도 주어진다.

-인하대 글로벌금융학부: 지난해부터 수험생을 선발하고 있다. 1~2학년에겐 미국 미시간 대학 등을 벤치마킹한 체계적인 교육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3~4학년에겐 실무진으로 구성된 금융전문가의 강의와 세계 유수 금융기관 인턴십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또 수시2차(2-2)에 합격한 수험생 전원은 장학생이 돼 장학금과 어학연수 등의 우선권 등 다양한 특전이 제
공된다.

-한양대 파이낸스경영학과: 금융 분야에 특화된 경영인을 양성하기 위해 개설된 파이낸스 경영학과는 올해 정시에서 총 50명의 학생을 선발한다. 성적 우수자에게는 미국대학 1년 유학 우선권과 각종 고시반에 우선 들어갈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고, 4년간 장학금도 제공한다. 방학 중에도 금융기관 인턴십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과정이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