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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미래는?/직업관련

취업난의 블루오션 `국제공무원`


세계를 무대로 활약할 수 있는 '국제공무원'이 극심한 취업난 속에 취업시장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우리 정부는 올해부터 국제사회의 영향력 증대를 위해 '국가분담금'을 대폭 늘리기로 방침을 정해 한국인 국제공무원의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 또 현재 우리 정부가 부담하는 국가분담금에 비례해 유엔에 38~52명 정도가 근무해야 정상이지만 32명만이 근무하고 있어 국제기구 진출 여지가 많다.

취업새내기는 JPO,경력자는 수시채용이 적합

취업새내기들에게는 국제기구초급전문가(JPO),유엔국가별경쟁시험(NCRE)을 권한다.

JPO는 외교부가 경비를 부담해 국제기구에 1~2년간 근무할 인원을 파견하는 제도로 매년 5명을 선발한다. JPO의 장점은 정규직 전환이 용이하다는 것이다. 국제공무원은 공석이 발생하면 내부 충원을 우선하기 때문에 정규직과 같은 업무를 하는 JPO는 정규직 전환 대상 1순위다. JPO 1차 시험은 TEPS로,930점 이상이면 합격이다. 2차 시험은 국문면접,영어그룹토론,영어필기,제2외국어 말하기시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합격자들은 석사 이상 학위 소지자들이 가장 많다.

NCRE는 국가분담금에 비해 유엔 직원이 적은 나라를 국민을 대상으로 국가별경쟁시험을 통해 직원을 선발하는 시험이다. 만 32세 이하 대졸자가 대상이다. 1차 시험은 국내에서 필기를 통해 선발하고,2차 시험은 뉴욕 유엔본부에서 타국 지원자들과 영어 면접으로 경쟁한다.


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3년이상 근무해 전문성이 있거나 변호사,회계사 등 전문자격증을 소지한 지원자는 수시채용을 노리는 것이 좋다. 수시 채용 정보는 외교부 국제기구 채용정보(www.unrecruit.go.kr)에 실시간 업데이트된다.

직접지원이 부담이 된다면 유엔자원봉사단(UNV)을 통한 국제기구 진출이 기회가 될 수 있다. UNV는 유엔 기구과 연계된 봉사단으로 현재 150여국에서 8천여명이 유엔 기구들의 각종 개발협력, 인도적지원, 평화유지 활동과 연계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보통 5~10년의 전문 경력 있는 사람이 대부분으로 50%가 아프리카에서 봉사하고 있다. 현재 UNV를 통한 국제기구 진출이 매우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UNV 파견은 UNV 공식홈페이지(www.unv.org)에서 희망자 명부 등록을 통해 이뤄진다.

◆최고수준의 보수와 국제적 예우

국제공무원의 보수는 기본급여 · 지역조정금 · 각종수당으로 이뤄진다. 기본급은 P1(실무직원)이 4만6553달러(약 6200만원)에서 D2(국장급)은 14만5112달러(약 2억)에 달한다. 주택자금도 최대 40%까지 지급된다. 유엔의 경우 회원국 정부 중 가장 높은 보수를 받는 국가공무원에 상당하는 보수를 지급한다.

지역조정금은 각 국가의 물가에 따라 추가로 지급되는 보수다.

각종수당에는 위험수당, 자녀교육수당, 고향방문비용지원, 여행비용지원, 교통비 등이 포함돼있다. 지역조정금과 각종수당을 합하면 기본급의 최대 2배까지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외교부의 설명이다.

국제적 예우 수준도 높다. 해당 국제기구와 관련된 행사에는 각국의 대사급 인사와 함께 참석하는 경우도 많다.

구동회기자 kugi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