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보름동안 세우는 계획이 수능 성적표 좌우한다
[중앙일보 최석호] 봄방학이다. 보름 정도로 짧지만, 예비 고3 수험생들에게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중요한 시기다. 11월 10일 치러지는 2012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까지 남은 기간의 구체적인 학습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자신의 성적을 냉정하게 분석하고, 그에 맞는 학습 로드맵을 짜는 게 중요하다.
최석호 기자
3월~7월 초 확실한 개념정리로 기초 다지기
언어·수리·외국어 영역을 중심으로 문제풀이에 필요한 기초를 다지는 시기다. 언어영역은 교과서에 나오는 작품들을 찾아 읽으면서 글을 이해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글을 읽은 후에는 반드시 글의 주제를 파악하고, 작품과 관련한 문제를 풀면서 출제자의 의도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수리영역은 교과서에 나온 기본개념을 이해하고,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접하면서 응용능력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 와이즈멘토 김영은 진로컨설턴트는 “중위권 이하의 학생들은 무조건 많은 문제집을 푸는 것보다 한 권의 문제집을 통해 유형별 풀이방법을 완벽히 이해하고 넘어가는 게 중요하다”며 “자주 틀리는 유형의 경우에는 개념학습을 반복하고, 유사한 문제를 골라 다시 풀어보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외국어영역은 매일 일정 분량의 지문을 접하면서 지문분석 능력을 키우고, 모르는 단어는 따로 정리해 두는 게 좋다.
7월 중순~8월 말 취약영역 골라 개념 마무리
6월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언어·수리·외국어 평균 1~2등급을 받은 상위권 학생들은 여름방학을 활용해 탐구영역 정리를 마무리해야 한다. 언어·수리·외국어의 경우 수능 기출문제와 5개년 정도의 평가원 모의고사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문제풀이에 돌입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틀린 문제는 오답노트를 만들어 따로 정리하고, 오답노트에는 틀린 이유와 풀이방법, 관련 개념을 자세히 적어두는 게 좋다.
모의고사 2~4등급대의 학생들은 여름방학을 이용해 취약과목을 집중 학습해야 한다. 입시커뮤니티 사이트 수만휘(수능날 만점 시험지를 휘날리자) 윤민웅 대표는 “보통 중위권 학생들은 한두 개 정도 취약영역이 있고, 여름방학 동안 취약과목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점수의 등락이 크다”며 “어떤 영역이 약한지 분석해 교재와 강의 등 구체적인 학습계획을 세워 실천할 것”을 당부했다.
하위권 학생들은 탐구영역 학습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하는 게 좋다. 탐구과목의 경우 단기간에 점수를 올릴 수 있기 때문. 윤 대표는 “하위권 학생들은 수리영역 성적이 조금만 올라도 지원 가능한 대학이 달라진다”며 “2, 3점짜리 문제를 어느 정도만 맞혀도 중위권 도약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본서를 중심으로 수학개념을 익혀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수능 D-100~9월 모의고사 학업패턴 유지
여름방학 동안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부족한 부분을 점검하는 시기다. 문제풀이를 할 때는 ‘실전’이라는 생각으로 쉬운 문제라도 진지하게 푸는 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하다. 수험생 모두가 열심히 공부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잠깐이라도 학업패턴을 놓치면 슬럼프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언어와 외국어 영역에 매일 일정한 시간을 할애해 문제를 풀어보면서 실전감각을 유지하는 게 좋다. 티치미 원용수 본부장은 “언어영역과 외국어영역은 아무리 점수가 잘 나오는 학생이라도 실전감각을 한번 잃으면 실제 수능에서 점수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매일 같은 분량의 문제를 풀고 오답노트를 작성하는 과정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꾸준히 보충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위권은 부족한 과목을 고른 뒤 EBS 인터넷 강의로 빠른 시간 내에 개념정리를 마무리하고, 자신 있는 과목은 일정 시간을 할애해 문제풀이를 하면서 실전감각을 유지하면 된다. 하위권은 전 영역의 개념정리를 한 번 더 하고, 기출문제를 풀면서 문제 적응력을 키우는 게 좋다.
수능 D-30일~수능 심리적 부분까지 조절
수능까지 마지막 남은 30일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수능 결과가 뒤바뀔 수 있다.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온 학생들이라도 이 시기에 심리적 혼란을 겪거나 페이스 조절에 실패하면 공든 탑이 무너질 수 있어서다. 규칙적으로 생활하면서 심리적 부분까지 조절해 나가야 한다. 이 기간에는 개념정리와 실전감각 기르기를 병행하는 게 중요하다. 기출문제에서 자주 나왔던 내용을 다시 한번 복습하면서 개념정리를 하고, 매주 2회 차 정도의 모의고사를 치르면서 문제풀이의 감(感)을 익혀야 한다.
다양한 상황에서 영어 듣기평가를 연습하고, 시간을 정해 모의고사를 풀면서 시간안배 훈련까지 해야 한다. 탐구영역은 수능 1주일 전부터 볼 수 있는 페이퍼 형식의 정리장을 만들면 효과적이다. 윤 대표는 “상·중위권 학생들은 문제풀이를 중심으로 하는 게 좋지만, 하위권은 많은 문제를 푸는 것보다 끝까지 개념정리에 시간을 투자하는 게 낫다”며 “수능에서는 기본개념을 한두 번 꼬아놓은 응용문제가 상당수 출제되기 때문에 한 문제를 풀더라도 풀이방법을 확실히 해두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최석호 기자
3월~7월 초 확실한 개념정리로 기초 다지기
언어·수리·외국어 영역을 중심으로 문제풀이에 필요한 기초를 다지는 시기다. 언어영역은 교과서에 나오는 작품들을 찾아 읽으면서 글을 이해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글을 읽은 후에는 반드시 글의 주제를 파악하고, 작품과 관련한 문제를 풀면서 출제자의 의도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수리영역은 교과서에 나온 기본개념을 이해하고,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접하면서 응용능력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 와이즈멘토 김영은 진로컨설턴트는 “중위권 이하의 학생들은 무조건 많은 문제집을 푸는 것보다 한 권의 문제집을 통해 유형별 풀이방법을 완벽히 이해하고 넘어가는 게 중요하다”며 “자주 틀리는 유형의 경우에는 개념학습을 반복하고, 유사한 문제를 골라 다시 풀어보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외국어영역은 매일 일정 분량의 지문을 접하면서 지문분석 능력을 키우고, 모르는 단어는 따로 정리해 두는 게 좋다.
7월 중순~8월 말 취약영역 골라 개념 마무리
6월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언어·수리·외국어 평균 1~2등급을 받은 상위권 학생들은 여름방학을 활용해 탐구영역 정리를 마무리해야 한다. 언어·수리·외국어의 경우 수능 기출문제와 5개년 정도의 평가원 모의고사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문제풀이에 돌입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틀린 문제는 오답노트를 만들어 따로 정리하고, 오답노트에는 틀린 이유와 풀이방법, 관련 개념을 자세히 적어두는 게 좋다.
모의고사 2~4등급대의 학생들은 여름방학을 이용해 취약과목을 집중 학습해야 한다. 입시커뮤니티 사이트 수만휘(수능날 만점 시험지를 휘날리자) 윤민웅 대표는 “보통 중위권 학생들은 한두 개 정도 취약영역이 있고, 여름방학 동안 취약과목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점수의 등락이 크다”며 “어떤 영역이 약한지 분석해 교재와 강의 등 구체적인 학습계획을 세워 실천할 것”을 당부했다.
하위권 학생들은 탐구영역 학습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하는 게 좋다. 탐구과목의 경우 단기간에 점수를 올릴 수 있기 때문. 윤 대표는 “하위권 학생들은 수리영역 성적이 조금만 올라도 지원 가능한 대학이 달라진다”며 “2, 3점짜리 문제를 어느 정도만 맞혀도 중위권 도약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본서를 중심으로 수학개념을 익혀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수능 D-100~9월 모의고사 학업패턴 유지
여름방학 동안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부족한 부분을 점검하는 시기다. 문제풀이를 할 때는 ‘실전’이라는 생각으로 쉬운 문제라도 진지하게 푸는 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하다. 수험생 모두가 열심히 공부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잠깐이라도 학업패턴을 놓치면 슬럼프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언어와 외국어 영역에 매일 일정한 시간을 할애해 문제를 풀어보면서 실전감각을 유지하는 게 좋다. 티치미 원용수 본부장은 “언어영역과 외국어영역은 아무리 점수가 잘 나오는 학생이라도 실전감각을 한번 잃으면 실제 수능에서 점수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매일 같은 분량의 문제를 풀고 오답노트를 작성하는 과정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꾸준히 보충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위권은 부족한 과목을 고른 뒤 EBS 인터넷 강의로 빠른 시간 내에 개념정리를 마무리하고, 자신 있는 과목은 일정 시간을 할애해 문제풀이를 하면서 실전감각을 유지하면 된다. 하위권은 전 영역의 개념정리를 한 번 더 하고, 기출문제를 풀면서 문제 적응력을 키우는 게 좋다.
수능 D-30일~수능 심리적 부분까지 조절
수능까지 마지막 남은 30일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수능 결과가 뒤바뀔 수 있다.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온 학생들이라도 이 시기에 심리적 혼란을 겪거나 페이스 조절에 실패하면 공든 탑이 무너질 수 있어서다. 규칙적으로 생활하면서 심리적 부분까지 조절해 나가야 한다. 이 기간에는 개념정리와 실전감각 기르기를 병행하는 게 중요하다. 기출문제에서 자주 나왔던 내용을 다시 한번 복습하면서 개념정리를 하고, 매주 2회 차 정도의 모의고사를 치르면서 문제풀이의 감(感)을 익혀야 한다.
다양한 상황에서 영어 듣기평가를 연습하고, 시간을 정해 모의고사를 풀면서 시간안배 훈련까지 해야 한다. 탐구영역은 수능 1주일 전부터 볼 수 있는 페이퍼 형식의 정리장을 만들면 효과적이다. 윤 대표는 “상·중위권 학생들은 문제풀이를 중심으로 하는 게 좋지만, 하위권은 많은 문제를 푸는 것보다 끝까지 개념정리에 시간을 투자하는 게 낫다”며 “수능에서는 기본개념을 한두 번 꼬아놓은 응용문제가 상당수 출제되기 때문에 한 문제를 풀더라도 풀이방법을 확실히 해두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