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2차, 어렵지 않다 … 교과서 수준 문제로 차분히 대비하라
[중앙일보 최석호.강일구]
수시 2차 모집 대학의 원서 접수가 대부분 마무리됐다. 지난 주말부터 성균관대와 중앙대가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등 수시 2차 대학별 고사가 시작됐다. 지원 대학의 출제 경향에 맞춰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
최석호 기자
일러스트= 강일구
인문계 논술, 지문 독해력부터 키워라
최근 수시 논술은 ‘특정 주제에 대해 알고 있는지’를 평가하지 않는다. ‘사회 정의’나 ‘사회 불평등’ ‘인식의 상대성’ 등 수험생들이 자주 봤던 주제를 내더라도 상반된 견해를 가진 여러 장르의 글과 자료를 함께 제시한다. 수험생들이 제시문의 핵심을 파악할 수 있는지, 논제에 맞춰 자신의 주장을 펴나갈 수 있는지를 평가한다. 김영준국어논술학원 김영준 원장은 “대학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제시문을 내는 게 최근 경향이지만, 제시문 속 주제는 보편적이고 상식적”이라며 “언어영역 비문학 글을 읽으면서 글의 핵심을 정확히 찾아내는 연습이 우선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배경지식을 쌓는 데는 사회교과서 만한 교재가 없다. 특히 최근에는 서울대를 비롯한 많은 대학이 사회탐구 교과서에서 발췌한 내용을 제시문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 ‘의견을 구술해 보자’ ‘반론을 서술하라’ ‘입장을 정리해 보자’ 등 교과서 학습 활동이나 생각해 볼 문제를 풀어보면서 논리적 글쓰기 훈련을 해야 한다.
자연계 논술, 개념·원리를 생활과 연결시켜라
수리 문제는 기본공식을 적절히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삼각비와 삼각부등식, 원의 성질, 극한, 회전체의 부피, 정적분 등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개념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과학교과 통합형에 대비해서는 교과 간 연계가 가능한 단원을 중심으로 기본원리를 정리하는 게 중요하다. 비타에듀 논구술연구소 오장수 소장은 “제시문이나 문제 조건 등에서 과학Ⅱ 부분이 응용될 수 있기 때문에 과학Ⅱ 교과서에 나온 중요 개념까지 잘 알고 있어야 한다”며 “개념학습이 끝난 뒤에는 지원 대학의 3개년간 기출문제와 모의논술 문제를 풀면서 원리를 과학적 현상에 연결시키는 실전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리·과학 통합형은 논리적 추론과정을 간결하면서도 명확하게 제시해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제시문의 핵심 단어를 토대로 논제를 파악한 뒤 풀이과정에서 활용할 개념과 원리를 나열하는 형식으로 개요를 작성하는 게 좋다. 풀이과정을 적을 때에는 건너뛰는 단계가 없어야 한다.
적성검사, 시간 안배 연습이 당락 가른다
적성검사는 약 60분 동안 80~100여 문제를 풀어야 한다. 1분에 1.4~1.7문제를 풀어야 하는 셈이다. 합격생 평균점수가 60~70점(100점 만점)으로 낮은 편인 것도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이다. 종로학원 김명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대부분 대학이 정규 교과과정 수준의 문제를 출제하기 때문에 ‘어려워 못 푸는 것’보다 시간 안배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 1~2회차씩 지원 대학 유형에 맞는 모의고사 문제를 풀면서 시험시간보다 10분 정도 앞당겨 끝내는 연습을 할 것”을 당부했다. 모르는 문제는 과감히 뛰어넘는 것도 고득점 전략이다.
연산능력, 수열 추리력, 공간 추론능력, 사고력 등을 평가하는 수리영역에서 당락이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공간 추론능력의 변별력이 크다. 이 부분이 취약한 학생들은 실제 도형을 만들어 보고 연습하면서 해당 유형에 익숙해져야 한다.

수시 2차 모집 대학의 원서 접수가 대부분 마무리됐다. 지난 주말부터 성균관대와 중앙대가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등 수시 2차 대학별 고사가 시작됐다. 지원 대학의 출제 경향에 맞춰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
최석호 기자
일러스트= 강일구
인문계 논술, 지문 독해력부터 키워라
최근 수시 논술은 ‘특정 주제에 대해 알고 있는지’를 평가하지 않는다. ‘사회 정의’나 ‘사회 불평등’ ‘인식의 상대성’ 등 수험생들이 자주 봤던 주제를 내더라도 상반된 견해를 가진 여러 장르의 글과 자료를 함께 제시한다. 수험생들이 제시문의 핵심을 파악할 수 있는지, 논제에 맞춰 자신의 주장을 펴나갈 수 있는지를 평가한다. 김영준국어논술학원 김영준 원장은 “대학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제시문을 내는 게 최근 경향이지만, 제시문 속 주제는 보편적이고 상식적”이라며 “언어영역 비문학 글을 읽으면서 글의 핵심을 정확히 찾아내는 연습이 우선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배경지식을 쌓는 데는 사회교과서 만한 교재가 없다. 특히 최근에는 서울대를 비롯한 많은 대학이 사회탐구 교과서에서 발췌한 내용을 제시문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 ‘의견을 구술해 보자’ ‘반론을 서술하라’ ‘입장을 정리해 보자’ 등 교과서 학습 활동이나 생각해 볼 문제를 풀어보면서 논리적 글쓰기 훈련을 해야 한다.
자연계 논술, 개념·원리를 생활과 연결시켜라
수리 문제는 기본공식을 적절히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삼각비와 삼각부등식, 원의 성질, 극한, 회전체의 부피, 정적분 등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개념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과학교과 통합형에 대비해서는 교과 간 연계가 가능한 단원을 중심으로 기본원리를 정리하는 게 중요하다. 비타에듀 논구술연구소 오장수 소장은 “제시문이나 문제 조건 등에서 과학Ⅱ 부분이 응용될 수 있기 때문에 과학Ⅱ 교과서에 나온 중요 개념까지 잘 알고 있어야 한다”며 “개념학습이 끝난 뒤에는 지원 대학의 3개년간 기출문제와 모의논술 문제를 풀면서 원리를 과학적 현상에 연결시키는 실전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리·과학 통합형은 논리적 추론과정을 간결하면서도 명확하게 제시해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제시문의 핵심 단어를 토대로 논제를 파악한 뒤 풀이과정에서 활용할 개념과 원리를 나열하는 형식으로 개요를 작성하는 게 좋다. 풀이과정을 적을 때에는 건너뛰는 단계가 없어야 한다.
적성검사, 시간 안배 연습이 당락 가른다
적성검사는 약 60분 동안 80~100여 문제를 풀어야 한다. 1분에 1.4~1.7문제를 풀어야 하는 셈이다. 합격생 평균점수가 60~70점(100점 만점)으로 낮은 편인 것도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이다. 종로학원 김명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대부분 대학이 정규 교과과정 수준의 문제를 출제하기 때문에 ‘어려워 못 푸는 것’보다 시간 안배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 1~2회차씩 지원 대학 유형에 맞는 모의고사 문제를 풀면서 시험시간보다 10분 정도 앞당겨 끝내는 연습을 할 것”을 당부했다. 모르는 문제는 과감히 뛰어넘는 것도 고득점 전략이다.
연산능력, 수열 추리력, 공간 추론능력, 사고력 등을 평가하는 수리영역에서 당락이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공간 추론능력의 변별력이 크다. 이 부분이 취약한 학생들은 실제 도형을 만들어 보고 연습하면서 해당 유형에 익숙해져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