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많은집 학생이 수학ㆍ과학 성적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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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가예술기금(NEA)이 19일(현지시간) 발표한 '읽느냐 마느냐(To Read or Not to Read)'라는 제목의 99쪽 분량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12학년(우리나라 고3)은 집에 책이 100권 이상일 때 수학과 과학 점수(만점 각각 300점)는 163점과 161점이었다. 반면 26권에서 100권 이하의 집일 경우 점수는 각각 151점과 147점을 기록했다. 책이 적으면 적을수록 아이의 전체적인 성적은 더 떨어졌다.
물론 집에 책이 많다는 의미는 부모의 교육 수준이 높거나 재산이 많다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도 있다. 단순히 집에 책이 몇 권 있느냐에 따라 아이 성적이 좌우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반론이다. 이에 대해 NEA는 부모가 대학을 졸업했지만 집에 책이 25권이 안 됐을 경우 고졸 부모지만 책이 100권인 경우보다 아이의 성적이 나빴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읽기와 학습 능력과의 상관관계가 아주 높다"며 "독서를 통해서 이해력뿐만 아니라 인지발달을 도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향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