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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모의수능보다 점수 낮은 학생 수시 2-2 적극적으로 뚫어라 ??

모의수능보다 점수 낮은 학생 수시 2-2 적극적으로 뚫어라

한겨레|기사입력 2007-11-18 16:18 |최종수정2007-11-18 16:28 기사원문보기
[한겨레] 11월 15일 수능시험이 끝나고 나면 수험생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기대보다 좋은 점수를 얻어 기뻐하는 수험생이 있는가 하면, 실수로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아 우울해 하는 수험생, ‘좀 더 시간이 있었더라면’ 하며 아쉬워하는 수험생, ‘수시 2학기 모집에 지원을 해놓을 걸’ 하며 후회하는 수험생 등. 그러나 아쉬워하고 후회한들 수능시험이 끝나고 난 다음에는 성적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은 전혀 없다. 결과에 승복할 수밖에 없다.

서강대·이화여대 등 41개대서 모집

대부분 학생부 성적 비중 높게 반영


수능시험 이후부터는 가채점 등 성적 결과를 바탕으로 어떻게 지원하는 것이 최상의 지원 전략인가를 구상해야 한다. 그리고 논술고사와 면접고사 등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에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이에 대한 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여기에서는 뒤늦게 수시 2학기 모집에 관심을 갖는 수험생들을 위해 수능시험 이후 지원 가능한 수시 2학기 모집 대학, 이른바 ‘수시 2-2 전형 대학’에 대해 소개한다.

수시 2-2 전형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수시 2학기 모집을 한 번 더 실시하는 것으로, 수험생들에겐 대학 진학의 또 다른 기회가 아닐 수 없다. 이미 수시 2학기 모집에 지원했지만 불합격했거나 합격이 불안한 수험생들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특히 수능시험 가채점 결과가 6월과 9월 수능 모의평가 성적보다 낮은 수험생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을 고려해 보길 권한다. 또한 이화여대·홍익대처럼 수능시험 성적 우수자를 선발 대상으로 하는 서울 소재 대학과 관동대·서남대·우석대·원광대처럼 의예과 등 의학계열을 모집하는 대학도 포함돼 있으므로 상위권 수험생 역시 관심을 가져봄직하다.

11월 19일 현재 지원이 가능한 수시 2학기 모집 대학으로는 서강대·이화여대·한국외대·홍익대 등 모두 41개 대학이다(표1 참조). 이들 대학의 학생 선발 전형 방법을 보면 대부분의 대학이 수시 2-1 전형과 비슷하게 학생부 성적을 가장 많이 반영한다. 가야대·건동대·경남대·경동대·경운대·경원대·군산대·동양대·목원대·상지대·서남대·선문대·숙명여대·신경대·영동대·예수대·이화여대·진주국제대·청주대·춘천교대·한려대·한중대·호원대·홍익대 등은 학생부 성적으로만 선발한다.

이밖의 대학들은 논술고사나 면접고사 등 대학별고사를 학생부와 함께 반영해 선발한다. 면접고사는 경북외대·관동대(사범계)·그리스도대·명지대·부산가톨릭대·예원예대·우석대·우송대·원광대·전주대·중부대·칼빈대·한국항공대·한라대에서 실시하고, 논술고사는 경기대·서강대·인하대에서 실시한다. 한편, 아주대는 전공적성 검사와 강의 테스트를, 인하대(자연계 모집 정원 3분의 1)는 발표평가를 실시한다.

논·구술 등 대학별고사의 반영 비율은 대학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보통 10~50% 사이에서 반영하며, 출제 방향은 수시 2-1 전형과 거의 같다. 따라서 논·구술 등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에 지원하려는 수험생들은 수시 2-1 전형의 출제 경향과 기출 문제 또는 예상 문제를 챙겨 이들 자료를 토대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

한편, 이들 대학 가운데 경운대(간호학과)·경원대·관동대(의예과·간호학과)·서강대·서남대(의예과)·선문대·숙명여대·예수대(간호학부)·우석대(한의예과·약학과·한약학과·간호학과·수학교육과·특수교육과·사회교육과)·이화여대·인하대·청주대·춘천교대·한국외대·홍익대 등은 수능시험 등급을 최저 학력 기준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유성룡/입시분석가, SK커뮤니케이션즈 이투스 입시정보실장


수시 2-2 지원 이것만은 꼭 알아두자


1. 지원 희망 모집단위에서 수시 2-2 전형을 실시하는지를 확인한다.

수시 모집은 대학 설치 전모집단위에서 실시하지 않고 전형 유형에 따라 일부 모집단위에 한해서 실시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2. 모집단위별 선발 인원을 확인한다.

수시 2-2 전형의 경우 선발 인원이 그리 많지 않으므로, 반드시 희망 대학의 모집 정원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모집 인원이 5명 이내인 경우에는 지원 여부를 재검토하는 게 좋다. 정말 자신이 있을 경우에만 지원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3. 수시 2-2 전형 역시 지원하여 합격하면 이후 진행되는 정시 모집이나 추가 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소신 지원이 아니라면 무리하게 지원하지 않는 것이 좋다.

4. 희망 대학의 학생 선발 전형 방법을 정확히 알아둔다.

특히 학생부에 있어서 교과 성적과 출결 등 비교과의 반영 비율을 비롯해 반영 교과목, 학년별 반영 비율, 실질 반영 비율, 그리고 논·구술 등 대학별고사의 실시 방법과 출제 경향 등에 대해서는 보다 자세히 알아둘 필요가 있다.

5. 입학원서 접수 마감일과 논·구술 등 대학별고사의 전형일을 정확히 알아두어야 한다.

표에서 보여주듯이 대학별로 입학원서 접수 마감일과 전형일이 다양하게 분산돼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