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100%전형·우선선발 전략
모집 군별 대학 수능 반영비율·영역 꼼꼼히 따져야
◆수능 100% 전형… 추가합격도 수능만 반영
수능 100% 전형은 수능 성적만으로 모집인원 전체를 뽑기 때문에 학생부 성적에 비해 수능 성적이 좋은 학생들에게 매력적이다. 당연히 수능 성적이 좋은 학생들이 많이 몰린다. 특히 추가 선발도 수능 성적만을 활용하므로 해당 전형의 최초 합격 성적이 다소 높더라도 추가 합격까지 고려해 지원하는 게 좋다. 다만 같은 대학의 수능 100% 전형일지라도 군별로 수능의 반영 영역·비율, 모집단위 등이 다른 경우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예컨대 가군과 다군에서 수능 100% 전형을 실시하는 가천대(나군은 수능 우선선발) 인문계열 모집단위를 살펴보자. 가군에서는 국어B 30%, 수학A 20%, 영어B 30%, 사회·과학탐구 20%를 반영하지만, 다군에서는 국어B 35%, 수학A 20%, 영어B 25%, 사회·과학탐구 20%를 반영한다. 가군이 다군보다 국어 비중이 더 낮고 영어 비중은 더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이 작은 차이로 당락이 결정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아주대는 나군과 다군에서 수능만을 활용해 학생들을 선발하는데(가군 수능 우선선발) 나군 자연계열(의학·간호 제외)은 수학B 50%와 과탐50%로 선발하고, 다군 자연계열은 국어A 15%, 수학B 35%, 영어B 35%, 과탐 15%를 반영해 뽑는다. 반영 영역·비율이 군별로 모두 다르다. 대체로 반영 영역이 적으면 합격 성적이 다소 높다는 것에 주의하면서 어느 군에 지원하는 게 더 유리한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수능 우선선발… 일반선발과 추가합격은 학생부도 반영
수능 우선선발은 일반적으로 모집인원의 일정 비율을 수능 성적만으로, 나머지 인원을 일반선발로 학생부와 수능을 합산해 선발한다. 수능 성적을 100% 반영하는 우선선발은 수능으로만 학생을 선발한다는 점에서 수능 100% 전형과 같다. 그러나 우선선발에 선발되지 못하면 일반선발로 전환돼 학생부 성적이 반영된다는 점이 다르다. 따라서 수능 100% 전형과 달리 학생부 성적에 따라 당락이 가려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우선선발이 불확실하면 학생부가 반영되는 경우까지 고려해 지원하도록 한다. 특히 우선·일반선발의 수능 반영 비율과 영역 등이 다른 상황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고려대 자연계열의 경우 우선선발은 수학B 40%, 영어B 20%, 과탐 40%를, 일반선발은 국어A 20%, 수학B 30%, 영어B 20%, 과탐 30%를 반영한다. 우선·일반선발의 반영 영역과 비율이 모두 다르다.
성균관대는 우선선발에서 인문계열 모집단위는 수능의 국어·수학·영어 영역의 성적을 반영하고, 자연계열 모집단위는 수학·과탐 영역만 반영한다. 반면 일반선발은 인문·자연계열 모두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한다. 일반적으로 반영 영역이 줄어들면 지원율과 우선선발 커트라인이 매우 높게 형성되므로 일반선발까지 고려해 지원해야 한다. 특히 성균관대는 나군에서 추가합격자가 많이 나오는 편이므로 수험생의 군별 지원 패턴도 고려해야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학생부에 비해 수능 성적이 좋다고 수능 성적만 반영하는 전형을 고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수능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해당 전형에 몰려 합격선이 높게 형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더라도 성적이 우수한 일부 과목만 반영하거나 등급 간 점수 차이를 조절해 학생부 성적의 영향이 크지 않은 경우도 많다.
이강은 기자kelee@segye.com
이틀 후면 수험생들의 희비를 가를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배부된다. 특히 수능 성적은 수시보다는 정시에 절대적이다. 정시는 일반적으로 수능과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을 전형요소로 학생을 선발하는데, 갈수록 수능 성적만 적용하는 대학이 늘어나고 있다. 인문계열은 2013학년도 97개교에서 2014학년도에는 107개교로, 자연계열은 98개교에서 112개교로 각각 증가했다. ‘나’군에서 수능 우선선발(30%)을 신설한 가천대와 세종대, ‘가’군과 ‘다’군에 수능 100% 전형을 도입한 삼육대 등이 대표적이다. ‘수능 100% 전형’과 ‘수능 우선선발’ 모두 수능 성적만을 활용해 선발한다. 하지만 두 전형의 지원전략은 달라야 한다. 두 전형의 특징과 지원전략을 입시교육기관 진학사의 도움을 받아 알아봤다.
◆수능 100% 전형… 추가합격도 수능만 반영
수능 100% 전형은 수능 성적만으로 모집인원 전체를 뽑기 때문에 학생부 성적에 비해 수능 성적이 좋은 학생들에게 매력적이다. 당연히 수능 성적이 좋은 학생들이 많이 몰린다. 특히 추가 선발도 수능 성적만을 활용하므로 해당 전형의 최초 합격 성적이 다소 높더라도 추가 합격까지 고려해 지원하는 게 좋다. 다만 같은 대학의 수능 100% 전형일지라도 군별로 수능의 반영 영역·비율, 모집단위 등이 다른 경우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예컨대 가군과 다군에서 수능 100% 전형을 실시하는 가천대(나군은 수능 우선선발) 인문계열 모집단위를 살펴보자. 가군에서는 국어B 30%, 수학A 20%, 영어B 30%, 사회·과학탐구 20%를 반영하지만, 다군에서는 국어B 35%, 수학A 20%, 영어B 25%, 사회·과학탐구 20%를 반영한다. 가군이 다군보다 국어 비중이 더 낮고 영어 비중은 더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이 작은 차이로 당락이 결정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아주대는 나군과 다군에서 수능만을 활용해 학생들을 선발하는데(가군 수능 우선선발) 나군 자연계열(의학·간호 제외)은 수학B 50%와 과탐50%로 선발하고, 다군 자연계열은 국어A 15%, 수학B 35%, 영어B 35%, 과탐 15%를 반영해 뽑는다. 반영 영역·비율이 군별로 모두 다르다. 대체로 반영 영역이 적으면 합격 성적이 다소 높다는 것에 주의하면서 어느 군에 지원하는 게 더 유리한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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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27일 배부되면 본격적인 ‘정시전쟁’이 시작된다. 사진은 지난해 서울 중구의 한 고교 3학년 학생들이 수능 성적표를 들여다보고 있는 모습. 세계일보 자료사진 |
수능 우선선발은 일반적으로 모집인원의 일정 비율을 수능 성적만으로, 나머지 인원을 일반선발로 학생부와 수능을 합산해 선발한다. 수능 성적을 100% 반영하는 우선선발은 수능으로만 학생을 선발한다는 점에서 수능 100% 전형과 같다. 그러나 우선선발에 선발되지 못하면 일반선발로 전환돼 학생부 성적이 반영된다는 점이 다르다. 따라서 수능 100% 전형과 달리 학생부 성적에 따라 당락이 가려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우선선발이 불확실하면 학생부가 반영되는 경우까지 고려해 지원하도록 한다. 특히 우선·일반선발의 수능 반영 비율과 영역 등이 다른 상황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고려대 자연계열의 경우 우선선발은 수학B 40%, 영어B 20%, 과탐 40%를, 일반선발은 국어A 20%, 수학B 30%, 영어B 20%, 과탐 30%를 반영한다. 우선·일반선발의 반영 영역과 비율이 모두 다르다.
성균관대는 우선선발에서 인문계열 모집단위는 수능의 국어·수학·영어 영역의 성적을 반영하고, 자연계열 모집단위는 수학·과탐 영역만 반영한다. 반면 일반선발은 인문·자연계열 모두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한다. 일반적으로 반영 영역이 줄어들면 지원율과 우선선발 커트라인이 매우 높게 형성되므로 일반선발까지 고려해 지원해야 한다. 특히 성균관대는 나군에서 추가합격자가 많이 나오는 편이므로 수험생의 군별 지원 패턴도 고려해야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학생부에 비해 수능 성적이 좋다고 수능 성적만 반영하는 전형을 고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수능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해당 전형에 몰려 합격선이 높게 형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더라도 성적이 우수한 일부 과목만 반영하거나 등급 간 점수 차이를 조절해 학생부 성적의 영향이 크지 않은 경우도 많다.
이강은 기자kele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