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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 "수준별수능 9월 모평 수준…A/B형 차이"(종합)

출제위원장 "수준별수능 9월 모평 수준…A/B형 차이"(종합)


수능출제경향 발표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정병헌 수능출제위원장(숙명여대 한국어문학부 교수)이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대체로 쉬운 수능의 기조를 유지한 가운데 수준별 시험으로 처음 시행된 국어, 수학, 영어는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출제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2013.11.7 srbaek@yna.co.kr

"EBS 연계율 70% 이상…만점자 1% 고려안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구정모 고은지 기자 =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쉬운 수능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6·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출제했다고 수능출제본부가 밝혔다.

정병헌 수능출제위원장(숙명여대 한국어문학부 교수)은 7일 오전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영역·과목별로 쉬운 수능의 기조를 유지했고, 첫 수준별 시험인 국어·수학·영어는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B형은 원래 수능 수준의 난이도를 유지하고, A형은 더 쉽게 출제한다는 약속을 최대한 지키려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탐구영역과 제2외국어·한문은 작년 수능과 유사한 난이도"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대체로 적정한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평가받는 올해 6·9월 모의평가 수준에 맞춰 출제하려고 노력했다"며 "수준별 수능이어서 작년 수능과 비교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설명했다.

 

<수능> '떨리는 마음으로' (춘천=연합뉴스) 강은나래 기자 =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일인 7일 오전 강원 춘천시 사농동 춘천농공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답안지에 인적사항을 표시하고 있다. 2013.11.7 rae@yna.co.kr

정 위원장은 "새로운 유형은 특별히 고심해 출제하지 않았다"며 "난이도를 고려해 어려운 문제, 중간 문제, 쉬운 문제들을 적정하게 배치하고 그 비율은 대체로 예전의 수능과 같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최근 몇년간 유지돼 온 '영역별 만점자가 1% 정도 나오도록 출제한다'는 원칙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수능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성태제 원장은 "올 수능의 경우 수준별시험이어서 모집단이 과거와 다르고 A/B형 선택이 다양해 이를 맞추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부연했다.

정 위원장은 EBS교재와의 연계율은 과거처럼 70% 이상 되도록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영역별 EBS 연계율은 국어 71.1%, 수학 70.0%, 영어 71.1%, 사회탐구 71.0%, 과학탐구 70.0%, 직업탐구 70.5%, 제2외국어/한문 70.0%다.

chaehee@yna.co.kr, pseudojm@yna.co.kr, e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