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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체험학습

규모·기회·성취감 모두 최고 "모의유엔회의의 정석 경험하세요"

규모·기회·성취감 모두 최고 "모의유엔회의의 정석 경험하세요"


(왼쪽부터)김대영군, 진수완·신수진·이다슴·심가운양, 김동규·한얼군./이신영 기자

다음 달 26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제10회 무노스<서울모의유엔회의>

상임의장단 7인 출사표

다음 달 26일(금)부터 사흘간 1000여 명의 국내외 중고생이 '유엔(UN) 대사'로 변신한다. 국내 최고(最古)·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제10회 서울모의유엔회의(MUNOS·이하 '무노스')에서다. 지난달 28일 올해 무노스를 이끌 상임의장단원 7명을 만났다(무노스 상임의장단은 총 10명이다). 이들은 무노스 참가 경험이 최대 5회에 이르는 '베테랑'. 10회를 맞아 여느 때보다 알찬 구성을 자랑하는 올해 대회의 '관전 포인트'를 이들과 함께 짚었다.

◇국내 최대 규모… 일정만 따라가도 실력 '점프'

"다른 모의유엔회의는 많아야 400명쯤 참가해요. 무노스 참가자는 그 2.5배나 되는 거잖아요. 사람이 많은 만큼 이야깃거리도 풍성할 수밖에 없죠." 무노스의 장점에 대한 한얼(경기 고양 백석고 2년)군의 설명이다. 김대영(한영외국어고 2년)군은 "처음 무노스에 참가했던 중 2 때 목표는 '하루 두 마디라도 하자'였다"며 "그랬던 내가 이젠 상임의장단원으로 뛸 만큼 성장했다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참가 인원이 많고 프로그램도 체계적이어서 일정만 잘 따라가도 실력이 금세 늘어요. 모의유엔회의 초보자에겐 최선의 선택이죠."

이다슴(청심국제고 2년)양은 "처음엔 '어차피 소속 위원회에서만 활동할 건데 총 참가 인원이 뭐 그리 중요할까' 싶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특별 이벤트로 모든 참가자가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식수 지원 사업 '탭(Tap) 프로젝트'에 동참했어요. 1000명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다 보니 '우리가 세상을 위해 뭔가를 해냈구나!' 싶어 가슴이 벅차더라고요. 대규모 행사에서만 접할 수 있는 경험이었죠." 올해 무노스에서도 어린이 구호 비정부기구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하는 기부 사업이 예정돼 있다. 기부 참여 학생에겐 후원증도 수여한다.

진수완(미국 린슬리스쿨 10년)양은 "이렇게 많은 인원이 참가하는 대회를 10회나 개최했다는 점 자체가 훌륭한 체계를 방증하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여러 모의유엔회의에 참여해봤지만 무노스에서 배운 게 가장 많아요. 규모에 걸맞게 관리도 잘 이뤄지고 프로그램이나 초청 인사의 질도 높죠. 한마디로 모의유엔회의의 '정석'을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UN 사무관 특강 예정… 유학생 친구 사귈 기회

올해 무노스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하버드대 등 해외 명문대 모의유엔회의 학생 의장도 참석한다. 지난해 MIT 재학생과 교류한 경험이 있는 심가운(청심국제고 3년)양은 "해외 명문대생과 한데 어울려 소통해보니 '내 영어가 국제 무대에서도 통하는구나' 하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김동규(경북 김천고 3년)군이 꼽는 무노스의 매력은 단연 '개최 시기'다. "여름방학 기간이라 유난히 유학생 참여율이 높거든요. 꼭 명문대생이 아니더라도 경험이 다양한 친구를 많이 만날 수 있죠. 시야가 절로 넓어지는 느낌이에요."

무노스 활약 경험을 살려 해외 모의유엔회의에 참석하고 올 3월 미국 유엔본부 인턴십 프로그램(2주 과정)까지 수료한 신수진(경기외국어고 2년)양은 "무노스만큼 실제 유엔과 비슷하게 운영되는 모의유엔회의가 없더라"고 말했다. "올해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ESCAP) 소속 사무관이 대회장을 찾아 본인의 경험담을 들려주신대요. 유엔에서 일하는 게 꿈인 제겐 더없는 기회죠. 저처럼 기존 무노스 참가자도 새로운 걸 얻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대회를 준비하겠습니다."

제10회 서울모의유엔회의 일반 참가자 신청 받습니다

조선미디어그룹 교육법인 조선에듀케이션은 다음 달 26일(금)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와 더리버사이드호텔에서 열릴 제10회 서울모의유엔회의(MUNOS) 일반 참가자를 모집한다(상임의장단 모집은 마감). 영어 토론이 가능한 초·중·고교생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참가 자격: 영어 토론이 가능한 국내외 청소년

―주니어부: 초등 6년~중학 2년

―시니어부: 중학 3년~고교 3년

●접수 기간: 7/15(월)까지〈※선착순 마감〉

●접수 방법: 온라인(http://edu.chosun.com/lead korea)

●문의: (02)724-7846

[이해나 맛있는공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