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학입시

'파충류 박사' 내신 6등급 고교생, 수시 합격

'파충류 박사' 내신 6등급 고교생, 수시 합격


 

'파충류 박사' 내신 6등급 고교생, 대학 진학 (부산=연합뉴스)= 내신성적이 6.3등급이지만 파충류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인정받아 중앙대 다빈치인재(재능형) 전형에 합격한 부산 사직고 강덕윤군이 집에서 키운 도마뱀들. << 지방기사 참고, 부산 사직고 제공 >> 2012.11.2 youngkyu@yna.co.kr

부산 사직고 강덕윤군, 중앙대 재능형 전형으로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내신 6등급인 부산의 한 고등학생이 파충류를 잘 키우며 탁월한 관찰력을 보인 덕분에 대학에 당당하게 입학해 눈길을 끌었다.

화제의 주인공은 부산 사직고 3학년 강덕윤군.

강군은 지난 1일 중앙대 수시 1차모집 다빈치인재(재능형) 전형에 합격, 동물자원학과에 입학하게 됐다.

강군의 성적은 내신 6.3등급으로 같은 반 학생 40명 가운데 중간 이하로 좋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고교 1학년 말부터 파충류에 관심을 두게 된 강군은 현재 집에서 도마뱀인 레오파드 게코 5마리, 비어디 드래건 12마리, 사바나 모니터 1마라, 그린에놀 4마리를 키우고 있다.

또 뱀인 콘 스테이크 2마리, 볼 파이튼 2마리, 센트럴 보아뱀 1마리와 과일박쥐 4마리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강군은 이들 파충류의 성장과정을 종류와 특징별로 상세하게 기록하고 허물 벗기 등에 대한 연구결과를 잘 정리한 보고서를 제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파충류 박사' 내신 6등급 고교생, 대학 진학 (부산=연합뉴스)= 내신성적이 6.3등급이지만 파충류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인정받아 중앙대 다빈치인재(재능형) 전형에 합격한 부산 사직고 강덕윤군. << 지방기사 참고, 부산 사직고 제공 >> 2012.11.2 youngkyu@yna.co.kr
강군이 중앙대에 합격한 데는 담인인 박재형 교사의 안목도 큰 도움이 됐다.

강군의 어머니는 전문대를 추천해달라고 부탁했지만 강군의 블로그에 감탄한 박 교사는 강군의 재능을 알아보고 내신과 수학능력시험 성적을 고려하지 않는 중앙대 다빈치인재 전형에 응시하도록 해 합격한 것이다. <사진 있음>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