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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학기술부 설문조사 30% "성적위주의 학교교육이 인성에 부정적 영향"
[CBS 안성용 기자] 우리나라 국민들은 학생들의 인성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1순위 요소로 '성적위주의 학교교육'를 꼽았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전국 500개교 5만7천명에 대한 표본조사와 온라인을 통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전체의 29.4%가 '성적위주의 학교교육'이 인성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부모의 잘못된 교육관'(20.8%), '폭력적인 또래 문화'(19.1%), 유해매체(11.7%) 등도 인성형성에 부정적인 미치는 요인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학생.학부모와는 달리 교사들은 '부모의 잘못된 교육관'을 학생들의 인성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1순위 요소로 꼽았다.
또 전체 응답자의 53.3%는 현재의 인성교육에 대해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교사들은 31.6%만이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국민의 51%는 학생들의 정직성이 낮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교사의 80.3%는 학생들의 더불어 사는 능력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학생들의 40.3%는 평소에 학교를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고 이유없이 불안감을 느낀 적이 있는 학생도 31%나 됐다.
인성교육의 결정적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학부모의 48.4%, 교사의 48.2%가 초등학교라고 응답했다.
체육과 스포츠 활동 확대 필요성에 대해서는 87.3%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예술 활동 지원확대가 인성함양에 도움이 된다고 답한 응답자도 85.4%에 달해 체육.예술활동 활성화가 필요함을 보여줬다.
독서활동 지원이 인성함양에 효과가 있다는 대답도 83.1%나 됐지만 응답자의 43%만이 학생들이 충분한 독서활동을 하고 있다고 답해 독서활동 확대.지원 필요성을 보여줬다.
이번 설문조사는 전500여개 학교 5만 7천명을 대상으로 한 표본조사와 온라인에서 일반 국민 8만3천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ahn89@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