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빈(왼쪽)·최희영 모자가 스마트홈 에듀 서비스를 체험해보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염동우 기자 ydw2801@chosun.com |
[KT 스마트홈 에듀 서비스 체험기]
유명 '인강' 저렴한 가격으로 수강
자녀 안심 서비스, 부적절 앱 차단
온 가족 즐길 수 있는 콘텐츠 가득
KT 스마트홈 에듀 서비스(이하 ‘스마트홈 에듀’)가 곧 출시된다. 스마트홈 에듀는 일명 ‘이영애 패드’로 알려진 KT 스마트홈 패드에 인기 교육 콘텐츠를 추가한 형태. 비상교육·두산동아·천재교육·메가스터디·EBS 등 주요 교육 기업이 대거 참여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눈길을 끌었다. 서비스에 가입하면 학년·학기·과목에 상관없이 모든 학습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누릴 수 있다. 스마트홈 패드란 전자기기 사용이 미숙한 40·50대 주부를 대상으로 각종 생활편의 서비스 기능을 제공하는 태블릿PC의 일종. 서비스 본격 론칭을 앞둔 지난 16일, 최희영(41)·이승빈(서울 금옥중 2년) 모자가 스마트홈 에듀를 한 발 앞서 체험했다.
◇'인강', 책상 넓게 쓰며 듣자
이군은 또래와 마찬가지로 인터넷강의(이하 '인강')를 즐겨 듣는다. 그는 "시험 3주 전부터는 주요 인강을 챙겨 들으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인강 브랜드는 단연 수박씨닷컴(비상교육)과 메가스터디 등 두 곳.
스마트홈 에듀에서도 이들 업체의 인강을 들을 수 있다. 일반 PC로 접속할 때와는 확연히 비교될 정도로 탄탄한 경쟁력을 갖춘 게 특징. '올레 스마트홈 수박씨닷컴'의 1년 수강료는 128만 원. 하지만 스마트홈 에듀를 통해 가입하면 월 8000원에 해당 콘텐츠를 제한 없이 수강할 수 있다. 다음 달 30일까지 가입하면 수박씨닷컴에서 인강을 들으며 공부할 수 있는 비상교육 출간 교재 다섯 권도 무료로 나눠준다. 메가스터디 강좌는 태블릿PC에서 수강할 수 있는 최초서비스란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이군은 "이제까진 인강 볼 때마다 키보드를 세우고 책도 비스듬히 놓느라 힘들었는데 스마트홈 패드를 활용하니 책상이 넓어져 공부하기가 한결 수월하다"고 말했다. 직업(초등부 체험학습 강사)적 특성 상 여러 장소를 돌아다니며 최신 정보를 익혀야 하는 최씨 입장에서도 스마트홈 에듀는 매력적이다.
'앱·웹 잠금 기능'으로 공부와 무관한 프로그램을 골라 차단할 수 있는 '스마트홈 자녀 안심 서비스'도 유용하다. 한때 엄마의 스마트폰을 갖고 놀다 밤샘 후유증에 시달린 이후 '피처폰(저성능 휴대전화)'을 고집하고 있는 이군도 걱정을 덜었다. 최씨는 "(스마트홈 자녀 안심 서비스는) 스마트기기 중독에 시달리는 요즘 아이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기능"이라고 말했다.
◇초등 학습도 좀 더 '똑똑하게'
스마트홈 에듀엔 초등생을 위한 교육 콘텐츠도 여럿 탑재돼 있다. 다음 달 30일까지 스마트홈 에듀로 '동아전과' 앱(월 이용료 6000원)에 가입하면 두산동아의 '백점 맞는 시리즈' 세트와 프라임 영어사전 앱을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이군은 "영어 단어 암기 때문에 애를 먹곤 하는 내게도 도움될 것 같다"며 반색했다.
쓸 만한 무료 서비스도 다채롭다. KT가 자체 제작한 '올레 스마트홈 교과내신'에선 초·중·고교생(단, 고교 1년까지)용 강좌 1만5000편을 받아볼 수 있다. 초등용 강좌를 둘러본 최씨는 "단원별로 핵심만 정리한 점은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겠다"면서도 "다만 심화 학습이나 문제 풀이 부분은 좀 더 보강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천재교육이 제공하는 '천재우등생 실력 테스트'도 전 학년, 전 학기, 전 과목을 다루고 있어 놓치기 아쉬운 콘텐츠. '올레 TV 나우' 앱을 내려받으면 EBS의 초·중·고교 과정 강좌 전부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스마트홈'… 집이 즐거워진다
스마트홈 에듀의 또 다른 장점은 스마트홈 패드 전원을 켜자마자 대기 시간 없이 공부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것. 스마트홈 에듀 전용 위젯(웹브라우저 없이 실행 가능한 소형 응용 프로그램) 덕분이다. 최씨 역시 위젯 기능을 활용, 생활편의 서비스에 곧바로 접속할 수 있다.
최씨 모자처럼 가족 단위 가입자라면 '우리동네 n'과 '해피패밀리' 서비스도 활용도 면에서 추천할 만하다. 전자는 사용자 근처 가게 정보와 메뉴를 검색하고 해당 매장과 통화 연결까지 할 수 있는 프로그램, 후자는 사용자가 올린 사진이나 일정 등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해나 에듀&라이프 기자 rihanna@chosuned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