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수외 원점수합계 7-30점 상승 추정
인문계 7-19점, 자연계 17-30점 안팎
영역별 만점 1% 안팎..`수리 나ㆍ외국어' 1% 이상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 10일 시행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작년보다 쉽게 출제돼 3개 주요 영역(언어ㆍ수리ㆍ외국어)을 합하면 인문계 7~19점, 자연계 17~30점 가량 원점수가 상승할 것이라는 추정치가 나왔다.
대성학원, 종로학원, 유웨이중앙교육, 메가스터디, 이투스청솔, 김영일교육컨설팅, 비상에듀, 진학사, 하늘교육 등 사설입시기관은 영역별 1등급 컷(등급 구분점수)은 원점수 기준으로 언어 2~7점, 수리 가 13~17점, 수리 나 3~6점, 외국어 2~6점 가량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각각 언어 92~97점, 수리 가ㆍ나 92~96점, 외국어 94~96점이다.
지난해 영역별 1등급 컷(추정 원점수)은 언어 90점, 수리 가 79점, 수리 나 89~90점, 외국어 90점이다.
영역별 만점자 비율은 언어 1% 안팎, 수리 가 1% 미만~1.2%, 수리 나 1.3~1.9% 안팎(9월 모의평가와 비슷), 외국어 1~1.5% 안팎으로 추정됐다.
작년 만점자 비율은 언어 0.06%(403명), 수리 가 0.02%(35명), 수리 나 0.56%(2천683명), 외국어 0.21%(1천383명)였다.
언어영역은 작년 수능보다 쉽고 9월 모의평가보다는 약간 어렵다는 평가가 많았다. 특히 비문학에서 EBS 교재에 수록된 두 개의 지문을 하나의 복합 지문으로 통합해 출제한 문항과 비트겐슈타인의 `논리철학 논고'를 사용한 문항, 희곡 작품을 지문으로 사용한 문항 등이 까다로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수리는 가ㆍ나형 모두 작년보다 쉽게 출제됐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다만 자연계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가형의 경우 EBS 교재와 연계하지 않은 문제 가운데 고난도 문항이 일부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어는 상위권 변별력 확보를 위해 3문항 정도가 고난도로 출제된 것으로 평가됐다. 전반적으로는 독해 지문이 짧고 어휘도 어렵지 않아 평이한 수준이었다는 평가가 많았다.
zoo@yna.co.kr
학원들 "1등급컷 언어 92~97, 수리가·나 88~96, 외국어 94~97"
【서울=뉴시스】조현아 기자 =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10일 입시학원 전문가들은 언어·수리·외국어 영역 난이도에 대해 어렵게 출제됐던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언어·수리·외국어 모두 1등급 컷(등급 구분점수)이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견해가 많았다. 만점자 비율도 당초 수능 출제본부가 예상했던 1% 정도와 비슷한 수준인 1~1.5%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언어영역의 경우 1등급 컷은 원점수 기준 92~95점 안팎이 될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았다. 이는 지난해(90점)보다 2~5점 정도 상승한 수치다. 최대치로는 97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었다.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는 언어 1등급 컷을 93점 전후로 예상했다. 오종운 평가이사는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쉽고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렵게 출제됐기 때문에 1등급 컷은 93점, 2등급 컷은 87점 등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진학사는 지난해보다 5점 정도 올라 95점, 최대 97점까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만점자 비율은 1~1.5% 사이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타임교육 타임입시학원은 언어영역 1등급 컷이 90~92점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수리영역은 지난해 가형은 79점, 나형은 90점으로 1등급 컷이 낮았기 때문에 문제가 다소 쉽게 출제된 올해 수능에서는 1등급 컷이 올라 가형과 나형 모두 88~96점 전후에 이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유웨이중앙교육은 가형과 나형 모두 96점으로 분석했고 이투스청솔은 가형 87~88점, 나형 91~92점으로 예상했다.
타임입시학원은 92점 내외로 분석했다. 타임입시학원 관계자는 "올 수능은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됐으나 9월 모의평가보다 약간 어려웠다"며 "올 9월 모의평가 등급 구분선이 96점인 것을 감안하면 이번 수능 1등급 컷은 92점 내외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등급 컷이 90점에 이르렀던 외국어영역은 올 수능이 쉽게 출제돼 4~7점 정도 올라갈 것으로 평가됐다. 이투스청솔은 "이번 수능에서는 1등급 컷이 지난해 수능보다 6점, 올 9월 모의평가보다 4점 이상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종로입시전략연구소는 1등급 컷은 94점 정도로 내다봤다.
종로입시전략연구소 김명찬 소장은 "지난해 외국어가 어려워 만점자 비율이 0.2% 수준이었기 때문에 지난해 시험과 비교해 다소 오르기는 하겠지만 1% 내외에 머물 것"이라며 "1등급 컷은 9월 모의평가보다 2점 정도 오를 것"으로 봤다.
한편 올 수능은 EBS 교재와의 연계율을 70% 선으로 유지하면서 수험생들의 체감 연계도를 높이기는 했으나 수능이 지난해에 비해 쉽게 출제돼 변별력을 다소 떨어뜨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메가스터디 관계자는 "특히 인문계열의 경우 수능이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돼 수능의 변별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상위권 학생들이 지원전략을 세우는 데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hacho@newsis.com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언어·수리·외국어 영역 모두 지난해보다 쉬웠다. 입시업체들은 쉬운 수능으로 1등급 기준 언어·수리·외국어 3개 영역 원점수 합계가 지난해보다 인문계 7∼19점, 자연계 17∼30점가량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능이 쉽게 출제돼 상위권 학생의 대입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12학년도 수능이 10일 전국 1207개 시험장에서 실시됐다. 올해 수능에는 69만2582명이 지원했으며 1교시 기준 4만4190명(6.38%)이 결시, 응시자는 64만8392명이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안연근 상담교사는 “언어·수리·외국어 영역 모두 지난해 수능보다 쉬웠다”며 “지난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하면 언어·수리는 약간 어렵고 외국어는 약간 쉽다”고 말했다.
EBS교재 연계율은 모든 영역이 70%를 넘었다. 영역별 연계율은 언어 74%, 수리 70%, 외국어 70%, 사회탐구 70.9%, 과학탐구 70%, 직업탐구 71.5%, 제2외국어 70%다.
일선교사와 입시 전문가들은 지난해와 달리 문제의 변형 정도가 심하지 않아 체감연계도가 훨씬 높았을 것으로 분석했다. 언어·외국어 영역은 지문, 보기까지 유사한 문항이 적지 않았다. 수리 영역도 가·나형 모두 지난해보다 쉬웠다. 그러나 비연계 문항 3∼4개의 난도가 높아 고득점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흥수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은 “영역별 만점자가 1.0∼1.5% 수준이 되도록 출제하려 최대한 노력했다”며 “지난해 EBS 교재 내용을 지나치게 변형해 어려웠다는 지적이 많아 이번에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상위권 변별력이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영역별 만점자 1%를 맞추기 위해 고난도 문제를 영역별로 1∼2개씩 넣었지만 최상위권에서도 동점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 대학의 동점자 처리기준이 합격을 좌우할 수 있다.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4일까지 수능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 신청을 받은 뒤 21일 최종 정답을 발표한다. 수능 성적은 오는 30일 수험생에게 개별 통지된다.
임성수 정부경 기자 joylss@kmib.co.kr
![]() |
수능시작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일 실시됐다. 이날 압구정고등학교 시험장에서 한 수험생이 답안지를 작성하고 있다. 2011.11.10 xyz@yna.co.kr |
인문계 7-19점, 자연계 17-30점 안팎
영역별 만점 1% 안팎..`수리 나ㆍ외국어' 1% 이상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 10일 시행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작년보다 쉽게 출제돼 3개 주요 영역(언어ㆍ수리ㆍ외국어)을 합하면 인문계 7~19점, 자연계 17~30점 가량 원점수가 상승할 것이라는 추정치가 나왔다.
대성학원, 종로학원, 유웨이중앙교육, 메가스터디, 이투스청솔, 김영일교육컨설팅, 비상에듀, 진학사, 하늘교육 등 사설입시기관은 영역별 1등급 컷(등급 구분점수)은 원점수 기준으로 언어 2~7점, 수리 가 13~17점, 수리 나 3~6점, 외국어 2~6점 가량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각각 언어 92~97점, 수리 가ㆍ나 92~96점, 외국어 94~96점이다.
지난해 영역별 1등급 컷(추정 원점수)은 언어 90점, 수리 가 79점, 수리 나 89~90점, 외국어 90점이다.
|
'기적을 마킹하라' (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10일 경기도교육청 29지구 제12시험장인 수원시 효원고등학교 담벽에 '기적을 마킹하라'는 응원문구가 만들어졌다. 2011.11.10 zorba@yna.co.kr |
영역별 만점자 비율은 언어 1% 안팎, 수리 가 1% 미만~1.2%, 수리 나 1.3~1.9% 안팎(9월 모의평가와 비슷), 외국어 1~1.5% 안팎으로 추정됐다.
작년 만점자 비율은 언어 0.06%(403명), 수리 가 0.02%(35명), 수리 나 0.56%(2천683명), 외국어 0.21%(1천383명)였다.
언어영역은 작년 수능보다 쉽고 9월 모의평가보다는 약간 어렵다는 평가가 많았다. 특히 비문학에서 EBS 교재에 수록된 두 개의 지문을 하나의 복합 지문으로 통합해 출제한 문항과 비트겐슈타인의 `논리철학 논고'를 사용한 문항, 희곡 작품을 지문으로 사용한 문항 등이 까다로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수리는 가ㆍ나형 모두 작년보다 쉽게 출제됐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다만 자연계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가형의 경우 EBS 교재와 연계하지 않은 문제 가운데 고난도 문항이 일부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어는 상위권 변별력 확보를 위해 3문항 정도가 고난도로 출제된 것으로 평가됐다. 전반적으로는 독해 지문이 짧고 어휘도 어렵지 않아 평이한 수준이었다는 평가가 많았다.
zoo@yna.co.kr
![]() |
수능 끝!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덕성여고에서 수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교문을 나오고 있다. 2011.11.10 hama@yna.co.kr |
학원들 "1등급컷 언어 92~97, 수리가·나 88~96, 외국어 94~97"
| |||
이에 따라 언어·수리·외국어 모두 1등급 컷(등급 구분점수)이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견해가 많았다. 만점자 비율도 당초 수능 출제본부가 예상했던 1% 정도와 비슷한 수준인 1~1.5%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언어영역의 경우 1등급 컷은 원점수 기준 92~95점 안팎이 될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았다. 이는 지난해(90점)보다 2~5점 정도 상승한 수치다. 최대치로는 97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었다.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는 언어 1등급 컷을 93점 전후로 예상했다. 오종운 평가이사는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쉽고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렵게 출제됐기 때문에 1등급 컷은 93점, 2등급 컷은 87점 등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진학사는 지난해보다 5점 정도 올라 95점, 최대 97점까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만점자 비율은 1~1.5% 사이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타임교육 타임입시학원은 언어영역 1등급 컷이 90~92점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수리영역은 지난해 가형은 79점, 나형은 90점으로 1등급 컷이 낮았기 때문에 문제가 다소 쉽게 출제된 올해 수능에서는 1등급 컷이 올라 가형과 나형 모두 88~96점 전후에 이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유웨이중앙교육은 가형과 나형 모두 96점으로 분석했고 이투스청솔은 가형 87~88점, 나형 91~92점으로 예상했다.
타임입시학원은 92점 내외로 분석했다. 타임입시학원 관계자는 "올 수능은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됐으나 9월 모의평가보다 약간 어려웠다"며 "올 9월 모의평가 등급 구분선이 96점인 것을 감안하면 이번 수능 1등급 컷은 92점 내외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등급 컷이 90점에 이르렀던 외국어영역은 올 수능이 쉽게 출제돼 4~7점 정도 올라갈 것으로 평가됐다. 이투스청솔은 "이번 수능에서는 1등급 컷이 지난해 수능보다 6점, 올 9월 모의평가보다 4점 이상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종로입시전략연구소는 1등급 컷은 94점 정도로 내다봤다.
종로입시전략연구소 김명찬 소장은 "지난해 외국어가 어려워 만점자 비율이 0.2% 수준이었기 때문에 지난해 시험과 비교해 다소 오르기는 하겠지만 1% 내외에 머물 것"이라며 "1등급 컷은 9월 모의평가보다 2점 정도 오를 것"으로 봤다.
한편 올 수능은 EBS 교재와의 연계율을 70% 선으로 유지하면서 수험생들의 체감 연계도를 높이기는 했으나 수능이 지난해에 비해 쉽게 출제돼 변별력을 다소 떨어뜨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메가스터디 관계자는 "특히 인문계열의 경우 수능이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돼 수능의 변별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상위권 학생들이 지원전략을 세우는 데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hacho@newsis.com
![]() |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언어·수리·외국어 영역 모두 지난해보다 쉬웠다. 입시업체들은 쉬운 수능으로 1등급 기준 언어·수리·외국어 3개 영역 원점수 합계가 지난해보다 인문계 7∼19점, 자연계 17∼30점가량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능이 쉽게 출제돼 상위권 학생의 대입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12학년도 수능이 10일 전국 1207개 시험장에서 실시됐다. 올해 수능에는 69만2582명이 지원했으며 1교시 기준 4만4190명(6.38%)이 결시, 응시자는 64만8392명이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안연근 상담교사는 “언어·수리·외국어 영역 모두 지난해 수능보다 쉬웠다”며 “지난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하면 언어·수리는 약간 어렵고 외국어는 약간 쉽다”고 말했다.
EBS교재 연계율은 모든 영역이 70%를 넘었다. 영역별 연계율은 언어 74%, 수리 70%, 외국어 70%, 사회탐구 70.9%, 과학탐구 70%, 직업탐구 71.5%, 제2외국어 70%다.
일선교사와 입시 전문가들은 지난해와 달리 문제의 변형 정도가 심하지 않아 체감연계도가 훨씬 높았을 것으로 분석했다. 언어·외국어 영역은 지문, 보기까지 유사한 문항이 적지 않았다. 수리 영역도 가·나형 모두 지난해보다 쉬웠다. 그러나 비연계 문항 3∼4개의 난도가 높아 고득점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흥수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은 “영역별 만점자가 1.0∼1.5% 수준이 되도록 출제하려 최대한 노력했다”며 “지난해 EBS 교재 내용을 지나치게 변형해 어려웠다는 지적이 많아 이번에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상위권 변별력이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영역별 만점자 1%를 맞추기 위해 고난도 문제를 영역별로 1∼2개씩 넣었지만 최상위권에서도 동점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 대학의 동점자 처리기준이 합격을 좌우할 수 있다.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4일까지 수능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 신청을 받은 뒤 21일 최종 정답을 발표한다. 수능 성적은 오는 30일 수험생에게 개별 통지된다.
임성수 정부경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