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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는 모습(자료사진) |
입학사정관이 3만8천여명 뽑아…8월부터 원서 접수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 다음달 시작되는 2012학년도 대학 수시모집에서 올해 총 입학정원의 62.1%인 23만7천여명이 선발된다.
입학사정관 전형은 예년보다 한 달 빠른 8월1일부터 원서를 접수하며 전체 수시모집 인원의 16.1%인 3만8천169명을 뽑는다.
올해는 처음으로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을 위한 별도 기간이 설정돼 대학들이 예비합격자를 순위에 따라 충원할 수 있게 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대학입학전형위원회의 최종 심의·의결을 거쳐 이런 내용을 담은 2012학년도 수시 모집요강 주요사항을 12일 발표했다.
전국 202개 4년제 대학(교육대, 산업대 포함) 중 수시모집을 하는 대학은 196개대이며 선발 인원은 23만7천681명으로 지난해보다 2천431명(0.5% 포인트) 늘었다.
대학들이 우수 학생을 선점하기 위해 수시모집을 계속 확대하면서 총모집인원 대비 수시 선발 비율은 2010학년도 59%, 2011학년도 61.6%, 올해 62.1%로 매년 높아지고 있다.
특별전형을 중심으로 입학사정관 제도를 활용한 수시 선발 인원은 지난해 3만4천408명에서 올해 3만8천169명으로 3천761명 늘었다. 활용 대학은 125개교로 작년보다 1곳 감소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기간을 설정해 대학은 예고한 모집인원을 선발할 수 있으며 수험생들은 정확한 예비합격자 발표기간을 알 수 있게 됐다. 충원 기간까지 미충원 인원이 생기면 정시모집으로 이월해 뽑는다.
전형 일정을 보면 9월8일(입학사정관 전형은 8월1일)부터 12월6일까지 대학별 원서 접수와 전형이 실시된다.
합격자는 12월11일까지 발표하며 등록 기간은 12월12∼14일이다. 미등록 충원합격자 발표는 12월15∼19일, 등록은 12월15∼20일이다.
전형 요소별로는 학교생활기록부 100% 반영 대학이 대폭 감소한 반면 60% 이상 반영 대학은 증가했다. 100% 반영 대학은 86개로 작년보다 15개교 감소했으며 60% 이상 반영 대학은 44개교로 작년보다 12개교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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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2012학년도 대입 일정 (서울=연합뉴스) 박영석 기자 = 다음달 시작되는 2012학년도 대학 수시모집에서 올해 총 입학정원의 62.1%인 23만7천여명이 선발된다. 입학사정관 전형은 예년보다 한 달 빠른 8월1일부터 원서를 접수하며 전체 수시모집 인원의 16.1%인 3만8천169명을 뽑는다. zeroground@yna.co.kr @yonhap_graphics(트위터) |
수시에서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작년보다 5개 줄어든 29개교(고려대, 아주대, 연세대 등)다.
이밖에 서해5도 지역 출신 학생을 모집 정원의 1% 안에서 선발하는 서해5도 지원 특별전형을 실시한다. 관동대(24명)와 인천대(5명)가 뽑는다.
신설·통합한 대학이 일부 있으므로 유념해야 한다.
2012학년도부터 전문대학이던 송원대학이 4년제 일반대로 승격하고, 가천의과학대학교와 경원대학교는 가천대로 통합했다. 남서울대와 한밭대는 산업대에서 일반대학으로 전환했고 서울과학기술대와 한경대는 일반대학으로 전환 예정이다. 충주대는 전문대와 통폐합 중이어서 모집 인원과 계획이 바뀔 수 있다.
이중 등록하거나 허용 범위를 넘어선 복수지원을 하면 입학이 무효 처리된다. 대교협은 2012학년도부터 이중등록 및 복수지원 위반시 관련 법을 엄중히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12학년도 수시 모집요강 주요사항의 자세한 내용은 대교협 대학입학상담센터 홈페이지(http://univ.kcu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zoo@yna.co.kr
- 수시전형 모집인원 올해도 증가..물수능 덕에 관심↑
- 입학사정관제 모집 확대·학생부 60% 반영대학 늘어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예상과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올해 수능시험이 쉬운 수능, 이른바 `물수능`이 될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대입 수시전형 모집 인원이 지난해보다 증가, 수시모집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
올해 수시모집에서는 심층면접 위주로 학생을 선발하는 입학사정관제 모집 인원이 확대됐고, 학교생활기록부 반영비율을 60% 이상으로 높인 대학이 늘어났다. 이런 가운데 올해 수시모집 경쟁률이 높아질 전망이어서 수험생들의 전략적인 수시 지원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 대입 수시전형 선발인원 증가..전체의 62.1%
올해 대입 수시전형 모집 인원은 196개 대학 23만7681명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62.1%에 달한다. 지난해보다 2431명 많은 수치다. 대학들이 우수한 학생을 미리 확보하기 위해 수시모집 인원을 해마다 늘리면서, 수시모집 선발 비율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입학사정관제의 중요도도 높아지고 있다. 입학사정관 전형 모집인원은 지난해보다 10% 많은 3만8169명. 올해는 입학사정관 전형 원서 접수일이 기타 전형보다 한 달 가량 빠른 8월1일로 정해지면서 원서 접수에 좀더 여유를 갖게 됐다.
이번 수시모집에서는 학생부를 100% 반영하는 대학 수가 줄어든 반면 60% 이상 반영하는 대학 수는 늘었다. 100% 반영대학 수는 모두 86개로 지난해보다 15개 학교가 줄었고, 60% 이상 반영 대학 수는 44개 학교로 지난해보다 12개가 증가했다.
논술 비중도 감소했다. 논술고사 반영 대학은 고려대와 연세대, 경희대, 이화여대 등 모두 29개 학교다. 지난해는 34개 학교가 논술을 반영한 바 있다. 다만 반영 대학의 경우도 선발인원을 축소하는 경우가 많았다.
◇ 올해 수시, 상향지원 늘고 경쟁률 높아질 듯
올해 수시모집 전형의 특징은 상향지원이 늘고 경쟁률이 높아지는 두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지난 6월 모의수능이 쉽게 출제된데다 실제 수능시험도 쉬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수능보다는 수시모집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대학 입장에서는 변별력이 떨어지는 수능 대신 심층면접과 논술 등의 비중을 높게 둘 수 있는 수시모집을 통해 우수 학생을 영입할 수 있다. 반면 학생들 입장에서는 연말 수능 시험점수가 잘 나올 것이란 기대 속에 시험삼아 수시모집에 상향 지원하는 경우가 많아질 가능성이 있다.
이번 수시모집에선 특히 상위권 대학 응시자들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쉬운 수능은 특히 상위권 학생들에게 불리할 수 있기 때문에 이들이 수시모집에 대거 지원할 가능성이 있다.
이치우 비상에듀 평가연구실장은 "수능시험이 쉬워져 점수가 잘 나올 것이란 기대감으로 상향지원하는 학생들이 많겠지만, 지나친 상향 지원은 금물"이라고 말했다.
경쟁률이 높고, 상향지원이 늘 것이라고 해서 과도하게 하향지원하는 것도 좋지 않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이사는 "올해는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기간이 생겼기 때문에 커트라인이 다소 내려갈 수도 있다"면서 "지나친 하향지원보다는 정제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2 수시모집 전형유형별 모집인원
- 입학사정관제 모집 확대·학생부 60% 반영대학 늘어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예상과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올해 수능시험이 쉬운 수능, 이른바 `물수능`이 될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대입 수시전형 모집 인원이 지난해보다 증가, 수시모집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
올해 수시모집에서는 심층면접 위주로 학생을 선발하는 입학사정관제 모집 인원이 확대됐고, 학교생활기록부 반영비율을 60% 이상으로 높인 대학이 늘어났다. 이런 가운데 올해 수시모집 경쟁률이 높아질 전망이어서 수험생들의 전략적인 수시 지원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 대입 수시전형 선발인원 증가..전체의 62.1%
올해 대입 수시전형 모집 인원은 196개 대학 23만7681명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62.1%에 달한다. 지난해보다 2431명 많은 수치다. 대학들이 우수한 학생을 미리 확보하기 위해 수시모집 인원을 해마다 늘리면서, 수시모집 선발 비율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입학사정관제의 중요도도 높아지고 있다. 입학사정관 전형 모집인원은 지난해보다 10% 많은 3만8169명. 올해는 입학사정관 전형 원서 접수일이 기타 전형보다 한 달 가량 빠른 8월1일로 정해지면서 원서 접수에 좀더 여유를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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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비중도 감소했다. 논술고사 반영 대학은 고려대와 연세대, 경희대, 이화여대 등 모두 29개 학교다. 지난해는 34개 학교가 논술을 반영한 바 있다. 다만 반영 대학의 경우도 선발인원을 축소하는 경우가 많았다.
◇ 올해 수시, 상향지원 늘고 경쟁률 높아질 듯
올해 수시모집 전형의 특징은 상향지원이 늘고 경쟁률이 높아지는 두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지난 6월 모의수능이 쉽게 출제된데다 실제 수능시험도 쉬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수능보다는 수시모집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대학 입장에서는 변별력이 떨어지는 수능 대신 심층면접과 논술 등의 비중을 높게 둘 수 있는 수시모집을 통해 우수 학생을 영입할 수 있다. 반면 학생들 입장에서는 연말 수능 시험점수가 잘 나올 것이란 기대 속에 시험삼아 수시모집에 상향 지원하는 경우가 많아질 가능성이 있다.
이번 수시모집에선 특히 상위권 대학 응시자들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쉬운 수능은 특히 상위권 학생들에게 불리할 수 있기 때문에 이들이 수시모집에 대거 지원할 가능성이 있다.
이치우 비상에듀 평가연구실장은 "수능시험이 쉬워져 점수가 잘 나올 것이란 기대감으로 상향지원하는 학생들이 많겠지만, 지나친 상향 지원은 금물"이라고 말했다.
경쟁률이 높고, 상향지원이 늘 것이라고 해서 과도하게 하향지원하는 것도 좋지 않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이사는 "올해는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기간이 생겼기 때문에 커트라인이 다소 내려갈 수도 있다"면서 "지나친 하향지원보다는 정제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2 수시모집 전형유형별 모집인원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수시모집을 실시하는 196개 대학의 `2012학년도 수시 모집요강 주요사항`을 12일 발표했다. 다음은 수시모집 전형 유형별 모집인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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