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에도 '스타일'이 있다… 먼저 나만의 목표 찾아라
우등생들의 공부 노하우를 취재하다보면 그야말로 ‘개성만점’, ‘아이디어 톡톡’이다. 학습방법은 각양각색이지만 이들에게도 공통점은 있다. 바로 목표를 세우고 계획적으로 공부한다는 점이다. 바로 자기주도학습이다. 스스로 알아서 공부하는 아이는 비교적 성적의 기복이 적다. 나름의 방법으로 학습에 흥미를 느낀다고 한다. 자기주도학습이 요즘 대세다. 하지만 말처럼 쉬운 것만은 아니다. 우등생이 되는 왕도로 꼽히는 자기주도학습, 어떻게 나만의 스타일로 디자인하고 풀어낼 수 있을까?
목표가 있어야자기주도학습이 빛 발한다
자기주도학습이란 단순히 자습을 한다거나 학원을 다니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니다. 학생 스스로 목표 설정, 학습 전략, 학습 결과 평가 등 학습의 전과정에서 주도권을 갖는 것을 말한다. 초등학교 때는 공부 요소 중에서 공부4力(집중력, 암기력, 이해력, 속독력)이 미치는 영향이 크다. 즉 머리가 좋은 학생이 성적이 좋을 확률이 높다. 하지만, 상급학교로 진학할수록 공부의 양은 많아지고, 시간은 한정돼 있다. 그냥 열심히 공부하는 것만으로는 성적을 올릴 수 없다. 때문에 어릴 적부터 자기주도적으로 공부하면서 자신만의 공부 노하우, 습관 등을 기르고, 한정된 시간동안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전략적 방법 등을 터득할 필요가 있다.
전략적인 자기주도학습 방법에 대해 고봉익 TMD교육대표는 "목표를 설정하고 한 과목이라도 깊이 있게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목표는 공부를 하고자하는 동기를 부여하는 역할을 한다. 목표를 설정하고 자신이 흥미를 느끼는 과목부터 차근차근 공부하는 것이 자기주도학습의 시작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흥미를 느끼는 과목의 경우 '이 과목만큼은 전국 최고가 될거야'라는 생각으로 집중하면 부담 없이 학습에 대한 흥미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교과서에 나온 내용 뿐 아니라, 인터넷 검색이나 관련 서적을 통해 배경지식을 쌓고 그 과목의 내용이 현실사회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살펴본다. 이런 방법은 성적향상뿐 아니라 공부하는 기쁨까지 얻게 된다.
목표가 설정됐다면 이번에는 학습 계획을 세워보자. 해야 할 공부를 스스로 계획하고 자신의 목표에 맞게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만으로도 학습계획은 시작된다.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 김성천 부소장은 "자기주도학습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자기탐색이다. 자신의 비전과 강점을 안다면 진로와 연결해 왜 공부해야하는지 스스로를 이해시키는 것부터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가 시작되기 때문이다"라며 자기주도학습에 있어 동기부여가 얼마나 중요하지 강조했다.
솔루션별 자기주도학습법
고등학교 1학년인 A양은 확실한 인생의 목표가 없어서 공부에 대한 흥미나 계획이 생기지 않는 케이스다. 어떻게 하면 꿈을 가질 수 있을까? 우선, 자신이 좋아하는 것(흥미)과 잘하는 것(재능)을 종이에 모두 적어보자. 생각이 나지 않는다면 마트에 갔을 때 시선을 끄는 코너가 어디인지, 쉬는 날이나 시간이 주어졌을 때 취미로 자주하는 것이 무엇인지 등을 적어보는 것도 좋다. 그런 다음 내 인생의 비전과 미션은 무엇일까 생각해보자. 나의 재능을 바탕으로 이 세상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는 것이다. 나는 장차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어떤 세상을 꿈꾸는지, 바라는 세상의 모습은 어떤 것인지 생각하다보면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의 구분이 생겨 인생의 목표를 세울 수 있게 된다.
중학교 2학년인 B군은 성실함으로 따지면 전교 1등이다. 하지만, 성적이 늘 제자리를 맴돌아 점점 공부에 대한 흥미를 잃고 있다. 집중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공부하지 못하는 케이스다. 이런 경우, 수업 시간에 집중해서 듣고 친구에게 수업 내용을 설명해보면 이해도와 집중도를 높일 수 있다. 이때, 예·복습은 필수다. 수업시간에 다뤄지는 내용 중 모르는 것이 25%이상이면 거부감이 생기고 30%가 넘어가면 집중 자체가 어려워진다고 한다. 때문에 예습을 하게 되면 모르는 내용을 줄여 수업을 즐겁게 들을 수 있는 상태가 되고 학습한 것을 다시한번 읽어보면 자신의 것으로 소화시키기 좋은 환경이 된다. 가장 효과적인 복습법은 '직후복습'이다. 수업이 끝난 후 약 1~2분 정도 오늘 배운 것을 훑어보는 것인데, 이를 통해 4배가량 공부효과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YBM잉글루 교육연구소 오미애 팀장은 "자기주도학습은 무조건 혼자 공부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아 스스로 공부하는 것이 자기주도학습의 진정한 의미다"라고 전했다.
[김소엽 맛있는공부 기자 lumen@chosun.com ]
목표가 있어야자기주도학습이 빛 발한다
자기주도학습이란 단순히 자습을 한다거나 학원을 다니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니다. 학생 스스로 목표 설정, 학습 전략, 학습 결과 평가 등 학습의 전과정에서 주도권을 갖는 것을 말한다. 초등학교 때는 공부 요소 중에서 공부4力(집중력, 암기력, 이해력, 속독력)이 미치는 영향이 크다. 즉 머리가 좋은 학생이 성적이 좋을 확률이 높다. 하지만, 상급학교로 진학할수록 공부의 양은 많아지고, 시간은 한정돼 있다. 그냥 열심히 공부하는 것만으로는 성적을 올릴 수 없다. 때문에 어릴 적부터 자기주도적으로 공부하면서 자신만의 공부 노하우, 습관 등을 기르고, 한정된 시간동안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전략적 방법 등을 터득할 필요가 있다.
전략적인 자기주도학습 방법에 대해 고봉익 TMD교육대표는 "목표를 설정하고 한 과목이라도 깊이 있게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목표는 공부를 하고자하는 동기를 부여하는 역할을 한다. 목표를 설정하고 자신이 흥미를 느끼는 과목부터 차근차근 공부하는 것이 자기주도학습의 시작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흥미를 느끼는 과목의 경우 '이 과목만큼은 전국 최고가 될거야'라는 생각으로 집중하면 부담 없이 학습에 대한 흥미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교과서에 나온 내용 뿐 아니라, 인터넷 검색이나 관련 서적을 통해 배경지식을 쌓고 그 과목의 내용이 현실사회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살펴본다. 이런 방법은 성적향상뿐 아니라 공부하는 기쁨까지 얻게 된다.
목표가 설정됐다면 이번에는 학습 계획을 세워보자. 해야 할 공부를 스스로 계획하고 자신의 목표에 맞게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만으로도 학습계획은 시작된다.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 김성천 부소장은 "자기주도학습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자기탐색이다. 자신의 비전과 강점을 안다면 진로와 연결해 왜 공부해야하는지 스스로를 이해시키는 것부터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가 시작되기 때문이다"라며 자기주도학습에 있어 동기부여가 얼마나 중요하지 강조했다.
솔루션별 자기주도학습법
고등학교 1학년인 A양은 확실한 인생의 목표가 없어서 공부에 대한 흥미나 계획이 생기지 않는 케이스다. 어떻게 하면 꿈을 가질 수 있을까? 우선, 자신이 좋아하는 것(흥미)과 잘하는 것(재능)을 종이에 모두 적어보자. 생각이 나지 않는다면 마트에 갔을 때 시선을 끄는 코너가 어디인지, 쉬는 날이나 시간이 주어졌을 때 취미로 자주하는 것이 무엇인지 등을 적어보는 것도 좋다. 그런 다음 내 인생의 비전과 미션은 무엇일까 생각해보자. 나의 재능을 바탕으로 이 세상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는 것이다. 나는 장차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어떤 세상을 꿈꾸는지, 바라는 세상의 모습은 어떤 것인지 생각하다보면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의 구분이 생겨 인생의 목표를 세울 수 있게 된다.
중학교 2학년인 B군은 성실함으로 따지면 전교 1등이다. 하지만, 성적이 늘 제자리를 맴돌아 점점 공부에 대한 흥미를 잃고 있다. 집중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공부하지 못하는 케이스다. 이런 경우, 수업 시간에 집중해서 듣고 친구에게 수업 내용을 설명해보면 이해도와 집중도를 높일 수 있다. 이때, 예·복습은 필수다. 수업시간에 다뤄지는 내용 중 모르는 것이 25%이상이면 거부감이 생기고 30%가 넘어가면 집중 자체가 어려워진다고 한다. 때문에 예습을 하게 되면 모르는 내용을 줄여 수업을 즐겁게 들을 수 있는 상태가 되고 학습한 것을 다시한번 읽어보면 자신의 것으로 소화시키기 좋은 환경이 된다. 가장 효과적인 복습법은 '직후복습'이다. 수업이 끝난 후 약 1~2분 정도 오늘 배운 것을 훑어보는 것인데, 이를 통해 4배가량 공부효과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YBM잉글루 교육연구소 오미애 팀장은 "자기주도학습은 무조건 혼자 공부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아 스스로 공부하는 것이 자기주도학습의 진정한 의미다"라고 전했다.
[김소엽 맛있는공부 기자 lumen@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