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9월 첫 학기 시작하는 노스런던컬리지잇스쿨(NLCS)제주
[중앙일보 송보명]
내년 9월 개교하는 NLCS제주는 영국 본교와 커리큘럼을 공유하는 학교로 다양한 과외활동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NLCS제주 입학사무처 제공]
제주 국제도시에는 2015년까지 12개 국제학교가 들어오게 된다. 국내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정통 해외 명문 학교들과 커리큘럼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지금까지의 외국인 학교들과는 차별화된다. 그중 영국 교육시스템을 도입해 해외 명문 대학으로 가는 디딤돌 역할을 하게 될 노스런던컬리지잇스쿨(NLCS)제주를 살펴봤다.
송보명 기자
국내에서 NLCS본교 커리큘럼에 맞춰 공부
NLCS제주의 가장 큰 특징은 해외 거주 경험이 없는 한국 학생들도 입학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해외 거주 경험이 3년 이상이어야 지원할 수 있는 일반적인 국제학교와는 다르다. 국내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 NLCS제주에서 이수한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국내 일반학교로 전학·편입할 수 있고, 국내 대학에도 자유롭게 지원할 수 있다. 졸업 후 검정고시를 따로 볼 필요 없이 영국과 한국 학력을 동시에 갖게 된다.
NLCS제주는 내년 9월부터 영국식 학제에 따른 유치원·초·중·고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1~9학년(초·중등 과정) 학생들은 영국 표준 교과과정에 기반을 둔 NLCS 본교의 커리큘럼에 맞춰 공부하게 된다. 수학·디자인·과학·역사·지리·ICT(정보통신기술)·음악·드라마 등 다양한 교과목을 영어로 배우며 한국어 수업도 병행한다.
초등학교 과정은 상급 과정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운영된다. 심수진 입학사무처장은 “상급 학생들은 점심시간 또는 방과 후 여가시간에 초등학생들의 모임이나 과외활동에 함께 참여해 멘토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2년부터 10·11학년 학생들은 IGCSE(International General Certificate of Secondary Education, 외국인 대상의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에서 인증하는 교육학위증)를 준비한다. 언어학·인문학·사회과학·수학 등의 교과목을 이수하며 인터내셔널 바칼로레아(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국제 공인 교육과정)를 준비하기 위한 바탕을 다지게 된다. 식스폼 과정(12·13학년)의 모든 학생은 IB 프로그램을 이수해야 한다. 심 처장은 “NLCS 본교 IB 졸업생들의 40% 이상이 옥스퍼드·케임브리지·하버드·예일 등 전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교들로부터 입학 제안을 받고 있다”며 “NLCS제주에서도 NLCS 본교의 수준 높은 IB 교육시스템을 현지 교사들이 직접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과외활동 적극 지원

NLCS는 1850년에 개교한 전통 있는 학교다. 재학생들의 성적은 영국 내 상위 5위 학교 수준이다. 5년 연속 전 세계 IB 스쿨 중 최고 성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NLCS 본교 대니얼 루이스 교감은 “학생 개개인의 장점을 부각하고 취약점을 보완하는 맞춤형 학습을 진행하고 적성과 소질을 계발할 수 있는 과외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NLCS제주에도 본교 전통을 그대로 옮겨왔다. 공연예술센터와 드라마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는 음악·미술·드라마 수업 은 초등학생들의 창의성과 상상력, 예술적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시간이다. 도서주간행사, 콘서트, 정원 가꾸기, 견학여행 등의 주말 활동은 친목 도모와 공동체의식 함양에 도움이 된다. 고학년 학생들은 교내외에서 리더로서 활약할 기회가 많다. 학급 대표가 돼 학교 행사를 주도적으로 기획하거나 정기신문 발간, 학생자문위원회 등의 활동을 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NLCS는 기숙사에 공동학습 구역을 만들고 방과후 학습을 하며 영어 사용을 권장할 계획이다. 통학하는 학생들도 자유롭게 기숙사를 드나들며 함께 공부할 수 있다. 영어 능력을 갖춘 사감교사는 학부모와도 의사소통을 하고 학생들의 주말 활동을 돕게 된다.
[인터뷰] 피터 데일리 NLCS제주 교장
통합·창의적 사고력 갖춘 글로벌 인재 키우겠다
-국제학교의 장점은 뭔가.

한국적 정서와 영국식 문화를 동시에 익힐 수 있는 점이다. 글로벌 인재는 다문화 상황에 자주 부닥치게 될 것이다.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는 경험을 통해 통합적·창의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곳이 국제학교다.
-NLCS의 교육이념과 목표는.
주어진 과업에 철저하게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 NLCS 철학의 핵심이다. 세심한 교육과 철저한 감독을 통해 학생 스스로에게 동기를 부여하며 지식을 열망하는 자세를 키워주고자 한다.
-국제적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구상하고 있는 방안은.
NLCS의 인재상은 ‘진취적인 인간’이다. 다양한 과외활동을 통해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새로운 과제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주려고 한다. 토론 및 프로젝트 수업은 배려심과 협동심을 가르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NLCS제주 입학설명회 일정
▶문의 02-3782-6878, admissions@nlcsjeju.kr
▶원서 접수기간 2010년 12월 6일(월)~2011년 1월 21일(금)
▶전형방법
·인지능력 검사
- 2011년 2월 19일(토)~22일(화): 영어로 실시
- 2011년 1월 24일(월)~3월 11일(금):
모국어(한국어·중국어·일본어 등)로 실시
·영어 심층면접 및 영어 에세이(Sixth Form Foundation Class 지원자 대상):
2011년 4월 8일(금)~11일(월)
▶최종 합격자 발표 2011년 4월 중
내년 9월 개교하는 NLCS제주는 영국 본교와 커리큘럼을 공유하는 학교로 다양한 과외활동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NLCS제주 입학사무처 제공]
제주 국제도시에는 2015년까지 12개 국제학교가 들어오게 된다. 국내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정통 해외 명문 학교들과 커리큘럼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지금까지의 외국인 학교들과는 차별화된다. 그중 영국 교육시스템을 도입해 해외 명문 대학으로 가는 디딤돌 역할을 하게 될 노스런던컬리지잇스쿨(NLCS)제주를 살펴봤다.
송보명 기자
국내에서 NLCS본교 커리큘럼에 맞춰 공부
NLCS제주의 가장 큰 특징은 해외 거주 경험이 없는 한국 학생들도 입학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해외 거주 경험이 3년 이상이어야 지원할 수 있는 일반적인 국제학교와는 다르다. 국내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 NLCS제주에서 이수한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국내 일반학교로 전학·편입할 수 있고, 국내 대학에도 자유롭게 지원할 수 있다. 졸업 후 검정고시를 따로 볼 필요 없이 영국과 한국 학력을 동시에 갖게 된다.
NLCS제주는 내년 9월부터 영국식 학제에 따른 유치원·초·중·고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1~9학년(초·중등 과정) 학생들은 영국 표준 교과과정에 기반을 둔 NLCS 본교의 커리큘럼에 맞춰 공부하게 된다. 수학·디자인·과학·역사·지리·ICT(정보통신기술)·음악·드라마 등 다양한 교과목을 영어로 배우며 한국어 수업도 병행한다.
초등학교 과정은 상급 과정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운영된다. 심수진 입학사무처장은 “상급 학생들은 점심시간 또는 방과 후 여가시간에 초등학생들의 모임이나 과외활동에 함께 참여해 멘토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2년부터 10·11학년 학생들은 IGCSE(International General Certificate of Secondary Education, 외국인 대상의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에서 인증하는 교육학위증)를 준비한다. 언어학·인문학·사회과학·수학 등의 교과목을 이수하며 인터내셔널 바칼로레아(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국제 공인 교육과정)를 준비하기 위한 바탕을 다지게 된다. 식스폼 과정(12·13학년)의 모든 학생은 IB 프로그램을 이수해야 한다. 심 처장은 “NLCS 본교 IB 졸업생들의 40% 이상이 옥스퍼드·케임브리지·하버드·예일 등 전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학교들로부터 입학 제안을 받고 있다”며 “NLCS제주에서도 NLCS 본교의 수준 높은 IB 교육시스템을 현지 교사들이 직접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과외활동 적극 지원

NLCS는 1850년에 개교한 전통 있는 학교다. 재학생들의 성적은 영국 내 상위 5위 학교 수준이다. 5년 연속 전 세계 IB 스쿨 중 최고 성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NLCS 본교 대니얼 루이스 교감은 “학생 개개인의 장점을 부각하고 취약점을 보완하는 맞춤형 학습을 진행하고 적성과 소질을 계발할 수 있는 과외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NLCS제주에도 본교 전통을 그대로 옮겨왔다. 공연예술센터와 드라마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는 음악·미술·드라마 수업 은 초등학생들의 창의성과 상상력, 예술적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시간이다. 도서주간행사, 콘서트, 정원 가꾸기, 견학여행 등의 주말 활동은 친목 도모와 공동체의식 함양에 도움이 된다. 고학년 학생들은 교내외에서 리더로서 활약할 기회가 많다. 학급 대표가 돼 학교 행사를 주도적으로 기획하거나 정기신문 발간, 학생자문위원회 등의 활동을 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NLCS는 기숙사에 공동학습 구역을 만들고 방과후 학습을 하며 영어 사용을 권장할 계획이다. 통학하는 학생들도 자유롭게 기숙사를 드나들며 함께 공부할 수 있다. 영어 능력을 갖춘 사감교사는 학부모와도 의사소통을 하고 학생들의 주말 활동을 돕게 된다.
[인터뷰] 피터 데일리 NLCS제주 교장
통합·창의적 사고력 갖춘 글로벌 인재 키우겠다
-국제학교의 장점은 뭔가.

한국적 정서와 영국식 문화를 동시에 익힐 수 있는 점이다. 글로벌 인재는 다문화 상황에 자주 부닥치게 될 것이다.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는 경험을 통해 통합적·창의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곳이 국제학교다.
-NLCS의 교육이념과 목표는.
주어진 과업에 철저하게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 NLCS 철학의 핵심이다. 세심한 교육과 철저한 감독을 통해 학생 스스로에게 동기를 부여하며 지식을 열망하는 자세를 키워주고자 한다.
-국제적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구상하고 있는 방안은.
NLCS의 인재상은 ‘진취적인 인간’이다. 다양한 과외활동을 통해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새로운 과제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주려고 한다. 토론 및 프로젝트 수업은 배려심과 협동심을 가르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NLCS제주 입학설명회 일정
▶문의 02-3782-6878, admissions@nlcsjeju.kr
▶원서 접수기간 2010년 12월 6일(월)~2011년 1월 21일(금)
▶전형방법
·인지능력 검사
- 2011년 2월 19일(토)~22일(화): 영어로 실시
- 2011년 1월 24일(월)~3월 11일(금):
모국어(한국어·중국어·일본어 등)로 실시
·영어 심층면접 및 영어 에세이(Sixth Form Foundation Class 지원자 대상):
2011년 4월 8일(금)~11일(월)
▶최종 합격자 발표 2011년 4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