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모집에서는 수능 성적이 가장 중요하지만 학교마다 면접·구술고사, 학교생활기록부 등의 반영 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서울대는 정시모집에서 처음 면접구술고사를 반영한다. 시험은 수시모집 일반전형과 비슷한 방식으로 시행된다. 인문계열(경영대 제외)은 논술고사를, 자연계열과 경영대는 면접·구술고사를 각각 반영한다. 정시모집 2단계에서 ▲학생부 40% ▲논술고사(면접·구술고사) 30% ▲수능 30%를 반영하기 때문에 논술 및 면접·구술고사가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주요 대학은 대부분 논술이나 면접·구술고사가 없으며 학생부 성적 반영 비율은 지난해와 비슷하다. 학생부 성적 반영비율은 ▲고려대, 연세대 50%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30% ▲서강대 30% 미만 등이다.
고려대, 서강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은 정시모집 정원의 70%, 성균관대, 중앙대 등은 50%를 수능성적만으로 우선선발한다.
◆성공적인 지원 전략
각 대학의 모집단위 및 반영 영역을 철저히 분석해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에 지원해야 한다. 모집인원이 적은 경우 경쟁률이 높을 수 있어 지원 모집단위의 선발 인원과 전형 방법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수능 반영 비율이 같은 대학이라도 세부적으로 보면 반영 영역과 가중치 등이 다를 수 있어 잘 살펴봐야 한다.
예컨대 대부분 대학의 자연계 모집단위에는 수리영역 가형과 나형 중 하나를, 사회·과학탐구 중 하나를 각각 선택해 지원할 수 있으며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를 선택한 학생에게 가산점을 부여한다.
하지만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자연계 모집단위의 경우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에 반드시 응시해야만 지원이 가능하다.
영역별 가중치에 따라 당락이 좌우될 수 있어 지원 대학의 영역별 반영 비율에 따른 유·불리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 특히 교차 지원을 하는 수험생은 대학에 따라 일부 영역을 지정해 반영하거나 특정 영역에 가산점을 부여할 수 있어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김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