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서울대, 면접·구술고사 첫 도입·고려대, 정원 70% 수능우선선발 / 대입 정시, 98곳 수능 성적 100% 반영… 논술은 서울대만 시행

choib 2012. 11. 6. 21:59

서울대, 면접·구술고사 첫 도입·고려대, 정원 70% 수능우선선발

[세계일보]2013학년도 정시모집은 모집인원이 준 만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철저한 전형 분석을 통해 지원 전략을 짜야 한다. 특히 ‘쉬운 수능’ 기조가 유지되면서 상위권 점수대의 변별력이 낮아질 것으로 보여 각 대학의 입시요강을 꼼꼼히 살핀 뒤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요대 정시모집 전형 특징


정시모집에서는 수능 성적이 가장 중요하지만 학교마다 면접·구술고사, 학교생활기록부 등의 반영 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서울대는 정시모집에서 처음 면접구술고사를 반영한다. 시험은 수시모집 일반전형과 비슷한 방식으로 시행된다. 인문계열(경영대 제외)은 논술고사를, 자연계열과 경영대는 면접·구술고사를 각각 반영한다. 정시모집 2단계에서 ▲학생부 40% ▲논술고사(면접·구술고사) 30% ▲수능 30%를 반영하기 때문에 논술 및 면접·구술고사가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주요 대학은 대부분 논술이나 면접·구술고사가 없으며 학생부 성적 반영 비율은 지난해와 비슷하다. 학생부 성적 반영비율은 ▲고려대, 연세대 50%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30% ▲서강대 30% 미만 등이다.

고려대, 서강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은 정시모집 정원의 70%, 성균관대, 중앙대 등은 50%를 수능성적만으로 우선선발한다.

◆성공적인 지원 전략

각 대학의 모집단위 및 반영 영역을 철저히 분석해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에 지원해야 한다. 모집인원이 적은 경우 경쟁률이 높을 수 있어 지원 모집단위의 선발 인원과 전형 방법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수능 반영 비율이 같은 대학이라도 세부적으로 보면 반영 영역과 가중치 등이 다를 수 있어 잘 살펴봐야 한다.

예컨대 대부분 대학의 자연계 모집단위에는 수리영역 가형과 나형 중 하나를, 사회·과학탐구 중 하나를 각각 선택해 지원할 수 있으며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를 선택한 학생에게 가산점을 부여한다.

하지만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자연계 모집단위의 경우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에 반드시 응시해야만 지원이 가능하다.

영역별 가중치에 따라 당락이 좌우될 수 있어 지원 대학의 영역별 반영 비율에 따른 유·불리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 특히 교차 지원을 하는 수험생은 대학에 따라 일부 영역을 지정해 반영하거나 특정 영역에 가산점을 부여할 수 있어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김희원 기자

 

 

 

 

대입 정시, 98곳 수능 성적 100% 반영… 논술은 서울대만 시행

4년제 198개교 모집요강… 선발 인원 9800여명 줄어 경향신문 | 송현숙 기자 | 입력 2012.11.06 21:58

2013학년도 대학 정시모집은 선발 인원이 지난해보다 1만여명 가까이 줄었기 때문에 경쟁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수시모집 최초 합격자뿐만 아니라 충원 합격자도 등록의사와 상관 없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6일 대학입학전형위원회의 심의와 의결을 거쳐 전국 198개 4년제 대학(교육대·산업대·광주과기원 포함)의 2013학년도 정시 모집요강 주요 사항을 발표했다.

모집요강을 보면 정시모집 선발 인원은 13만5277명으로 지난해(14만5080명)보다 9803명이 줄었다. 이는 전체 모집인원의 35.7%에 해당한다. 지난해(37.9%)보다 2.2%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2006년까지만 해도 50% 이상이었던 정시모집 정원 비중이 2007년부터 40%대로 떨어진 뒤 해마다 줄고 있다.

각 대학들이 수시모집 미달 인원을 정시모집으로 넘겨 뽑을 수 없는 점도 정시모집 경쟁률 상승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입시에선 수시모집 최초 합격자만 정시 지원이 금지됐지만 올해는 충원합격자까지 정시모집 응시가 금지됐다.

대학별 입시요강을 보면 수능시험 점수를 100% 반영하는 학교가 98개대(인문사회계열 기준)로 지난해보다 9곳 늘었다. 고려대(서울),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 주요 사립대 대부분이 수능 성적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수능을 80% 이상 반영하는 곳은 26곳, 60% 이상 반영은 34곳이다.

면접·구술 고사를 반영하는 대학은 66곳으로 작년보다 26개대가 줄었다. 면접·구술 고사 반영 비율은 인문사회계열 기준으로 20% 이상 반영하는 곳이 28개교로 작년(37개교)보다 9곳 감소했다. 지난해 5개대(인문사회계열 기준)가 시행했던 논술은 올해 서울대 1곳만 시행한다.

'군'별로는 가군(145개대)에서 5만278명, 나군(145개대) 4만9591명, 다군(147개대)에서 3만5408명을 선발한다. 전형 유형별로는 일반전형이 193개대 12만5834명(93.0%), 특별전형 155개대 9443명(7.0%)이다. 특성화고·마이스터고를 졸업하고 산업체에 근무한 사람만 지원할 수 있는 '재직자 특별전형'은 작년 13개대 332명에서 올해 33개대 791명으로 배 이상 늘었다.

유성룡 1318대학진학연구소장은 "미등록 충원이 이뤄지지 않았던 재작년까지는 정시로 이월되던 인원이 30% 정도 됐지만 이젠 정시로 넘어오는 인원이 거의 없고 쉬운 수능 기조가 이어지면서 정시 경쟁이 더 치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그는 "아무리 수능 변별력이 떨어진다 해도 정시에서는 1~2점 차이로 당락이 바뀔 정도로 수능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라며 "특히 모집단위가 적을 경우는 지난해 상황을 참고할 수 없는 예측불가능한 상황도 속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송현숙 기자 song@kyunghya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