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

영역별 수능 마무리 전략

choib 2012. 8. 9. 08:20

영역별 수능 마무리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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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교재들에 반복 등장하는 지문에 주목

상위권은 기출 문제 철저히 정리

글 흐름 파악하는 문제 반복 훈련해야


고3 수험생들을 위해 수능 영역별 마무리 공부 전략을 전문가들이 짚어준다. 수능 문제의 70%가 연계되는 EBS 교재 공부 전략도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언어(김기훈 외대부속용인외고 교사·EBS 강사)

EBS 연계의 체감도는 매우 높은 편이다. EBS 수능특강과 수능완성을 기본으로 하되, 모든 연계 교재를 반드시 봐야 한다. 언어 영역에 할애할 시간이 부족하다면, 문학 작품의 핵심과 비문학 지문의 화제 정도만이라도 정리해야 한다.

EBS 교재를 공부할 땐 문제 풀이에 그치기보다 글의 구조와 의미가 완전히 파악될 때까지 지문을 정독해야 한다. 또 6권의 연계 교재에서 반복적으로 제시되는 지문은 특별히 신경 써야 한다.

수능 언어는 제한 시간이 80분이다. 지문을 포함해 한 문제당 90초 정도 시간을 준다. 짧은 시간에 신속히 분석해야 한다. ‘기출 문제는 2013학년도 수능’이라는 생각으로 철저히 풀어보자.

세부 영역별로 핵심 사항은 이렇다. ①‘듣기’는 중요한 부분을 선택적으로 메모하며 듣는 것이 필요하다. ②‘시’는 상황, 태도·정서를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해, 함축적 의미를 찾는 것에서 끝난다고 말할 수 있다. 고전 시가에서는 가사와 연시조에 주목하자. 특히 자연친화적 태도, 임(임금)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작품이 많다. ③소설은 인물이 처한 배경과 그 속에서 전개되는 사건(갈등)을 파악하는 것이 핵심이다. 거기에 서술상의 특징(시점, 구성 방식)과 소재의 기능을 파악할 줄 알아야 한다. EBS 교재 수록 작품의 다른 장면이 추가될 수도 있으므로, 작품의 전반적 특징을 파악해 두는 것도 좋다. ④비문학에서는 정보의 사실적 이해에 먼저 집중해야 한다.

◇수리(정현경 이화여고 교사·EBS 강사)

모든 수험생은 EBS 교재를 우선순위에 두고 철저하게 복습하고 정리해야 한다. EBS에 나온 그래프나 표가 직접 수능 문제에 활용된다. EBS 수능특강은 기본 개념서의 역할을 하고, 수능완성은 문제 해결력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또 수능완성 실전편은 시간 관리 연습과 마무리를 할 수 있는 좋은 교재다.

수험생 수준별 수능 대비법이 다르다. ①최상위권 학생에겐 ‘고난도 문제에 얼마만큼 긴 시간을 할애할 수 있는지’가 고득점의 핵심이 될 것이다. 따라서 최상위권 학생이라도 기본적인 계산력 측정 문제와 쉬운 이해력 문제 연습을 게을리하면 안 된다. EBS 연계 교재를 반복 연습하고 기출문제 정리도 부지런히 해놓자. 기출문제를 풀 때는 단순히 문제 풀이만 하지 말고 중요한 단원의 개념도 철저히 정리하자. ②중상위권 학생은 교과서 개념을 탄탄하게 다지고 EBS 연계 교재 내용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자신이 약한 부분이나 단원을 파악하고 그 단원과 관련된 내용이나 문항을 집중적으로 공부해 약한 단원을 없애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이다. ③하위권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지금처럼 쉬운 수능 정책이 유지되는 한 교과서 예제 수준의 아주 쉬운 2,3점짜리 문항이 많이 출제된다. 특히 나형에서는 기본적인 개념 반복과 항상 출제되는 단순 계산·이해력 측정 문제 연습만 해도 단기간에 등급을 올릴 수 있다.

◇외국어(정준 고양외고 교사·EBS 강사)

만점을 노리는 상위권 학생은 논리적 흐름을 파악하는 유형을 집중적으로 공략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빈칸 추론 유형이나 글의 순서, 문장 삽입과 같은 고난도 유형을 집중 공략하면서 글의 요지가 무엇이고 글 전체를 대표하는 핵심 문장을 체크하면서 지문을 읽는 훈련을 해야 한다. EBS 연계 교재를 풀면서 이해가 잘 안 되는 지문도 꼼꼼히 분석해보자.

중위권 학생들은 틀리는 유형을 반복해서 틀리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이는 문장 하나하나가 완전히 이해되지 않은 상태에서 감으로 글 전체 내용을 이해하려는 경향 때문에 고난도 문항을 계속 틀리게 되고 결국 답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이다. 중위권 학생들이 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남은 기간에 글의 주제나 제목, 흐름을 파악하는 유형과 같이 글 전체 내용을 파악하는 유형을 반복적으로 풀어 보는 것이 좋다. 듣기 훈련을 할 때도 도표와 숫자에 관련된 문제에 약점이 있으므로 받아쓰기를 해보면 효과가 있다. EBS 교재에서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해설서에서 알려주는 소재를 지문 위에 ‘한글로’ 적어두고 지문과 함께 소재를 파악하며 읽으면 남은 시간을 좀 더 짜임새 있게 보낼 수 있고 명확하게 정리할 수 있다.

하위권 학생들은 기출문제를 풀면서 모르는 어휘를 정리해 외워야 한다. 많은 문제를 풀기보다는 평가원 기출문제 중심의 학습을 하면서, 구문을 정확하게 해석할 수 있도록 반복 학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리=김연주 기자 carol@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