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야기/행복한 책읽기

생각하는 아이를 만들기 위한 주제도서 추천3. 문학도서

choib 2012. 6. 4. 15:00

생각하는 아이를 만들기 위한 주제도서 추천3. 문학도서

일요일의 아이(비룡소)
독서능력지수 840 ~ 910에 맞는 초등 고학년 문학도서

“독서는 사고력과 학습능력을 길러주고 감동을 줍니다. 빌 게이츠는 하버드 졸업장보다 동네 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며 보냈던 것이 더 소중한 자산이 되었다고 합니다.” 초등학교 6학년인 종원이는 독서의 필요성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독서는 모든 지적 활동의 기초이고, 한 사람이 성장해나가는데 있어서 큰 자산이자 밑바탕이 된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주지하고 있는 사실이다. 이렇게 중요한 독서를 실생활에서 실천하는 - 쉽게 말해, 책을 스스로 찾아 읽는 - 아이들은 종원이를 포함하여 유감스럽게도 그리 많지 않다.

여기에는 한두 가지로 특정할 수 없는 다양한 문제들이 결부되어 있다. 그런데 아이들의 입장에서 가장 명확한 사실은 책 읽기가 재미가 없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지루하고 재미없는 독서 보다는 자극적이고 흥미진진한 컴퓨터 게임에 쉽게 빠져든다. 그리고 몇 시간이나 꼼짝 없이 앉아 게임을 즐긴다. 아이들에게는 컴퓨터 게임이 ‘재미’있기 때문이다.

독서를 잘하는 아이들을 보면 이와 비슷한 반응을 보인다. 책을 읽으면서 흥미와 재미를 느끼고 성취감마저 느낀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성적으로까지 연결되니 얼마나 훌륭한 일인가.

책과 친해지기 위해서는 자기의 독서 수준에 적합하면서도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많은 아이들이 자기가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는지 제대로 알지 못한다. 이럴 때는 가급적 문학작품을 선택하여 읽기를 권한다.

문학작품에는 작가의 이상이나 견해가 투영된다. 작가는 자신의 생각을 작품에 투영하며 다양하고 흥미로운 소재와 주제를 활용한다. 독자들은 이야기를 따라가며 흥미와 재미, 감동을 느끼게 된다.

또한 책을 읽으면서 부지부식 중에 자기만의 인식체계를 구성하고 로직을 구성하게 된다. 이것이 곧 사고력과 인지능력의 원천이 된다. 문학작품에는 재미와 감동만 있는 것이 아니다. 역사나 사회, 철학에 대한 인식이 담겨있기도 하다.

예를 들어, 홍길동전은 단순한 권선징악의 구도 외에 당시 사회체제와 인간소외 등 사회문제 또한 다루고 있어 독자들로 하여금 사회문제에 비판의식을 환기시키기도 한다.

이처럼 문학작품을 통해 독서에 관심을 갖다보면 자연스럽게 사회, 역사, 과학, 철학 등 다양한 분야에 흥미와 재미를 느끼게 될 것이다. 그런 면에서 아직 독서가 재미없다고 생각하는 독서능력지수가 840 ~ 910인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이 읽으면 흥미로워할 문학작품을 소개하고자 한다.

독서지수가 840인 ‘로봇의 별1~3(푸른숲주니어)은 로봇을 통해 인간의 근본문제를 투영하고 있는 공상과학 소설이다. KAIST 정재승 교수가 “인간을 투영하는 로봇을 통해 인간 존재의 근본적인 문제의식을 고민케 하고 있어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두루 추천하고 싶습니다.”라고 언급한 이 책은 2010년에 대한출판문화협회 올해의 청소년 책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독서지수가 860인 ‘켄즈케 왕국(풀빛)’은 한 소년이 아버지의 실직으로 인한 경제적인 충격, 그로 인한 부모의 갈등, 그리고 험난한 모험에 이르는 과정을 통해 삶을 성찰하고 성장해간다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성장기의 청소년들에게 공감을 줄 수 있는 책으로 영국 도서관협회의 어린이 도서상 수상작이기도 하다.

독서지수가 910인 ‘일요일의 아이(비룡소)’는 사랑을 받은 적 없는 고아 소녀가, 주말만 같이 보내는 '주말 엄마'를 만나게 되면서 세상에 마음을 열게 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독일 아동문학상 수상작인 이 책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과 입양 문제, 그리고 인간 소외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볼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소개한 도서들은 모두 조선일보 독서왕 선정도서이자 경기도교육청 추천도서들이다.

자신에게 맞는 책을 읽기 위해 독서능력을 진단해보고 싶다면, 조선에듀케이션에서 운영하는 ‘독서왕’ 서비스(http://edu.chosun.com/readking/)를 이용하면 된다.

‘독서왕’에서는 무료로 학생들의 독서능력을 진단해줄 뿐만 아니라 자신의 독서수준에 적합한 도서를 인터넷 서점에 준하는 할인가로 구매까지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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