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주는 것보다는 받는게 더 많고 나를 성찰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
ㆍ‘자원봉사 활동’사이트 가면 지역·특성에 맞는 자원봉사 가능
학기 중에 시간을 내기 어려워 봉사활동을 하지 못한 학생이라면 이번 겨울방학에 한번 도전을 해보자. 봉사는 받는 사람도 기쁘지만 베푸는 사람에게도 오히려 더 많은 것을 깨닫게 해준다. 고입이나 대입에서 봉사활동 실적을 중시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 자원봉사 활동시 주의점 =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따르면 봉사활동은 △일손돕기 △위문활동 △캠페인 활동 △자선구호 △환경·시설 보존 활동 △지도 활동 △지역사회 개발활동 등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이 같은 구분을 바탕으로 자원봉사 활동 시작 전 자신이 하고 싶거나 잘할 수 있는 분야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계획을 세워야 한다. 사회복지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하기로 했다면 그 기관에서 무슨 도움을 필요로 하는지 먼저 알아봐야 한다. 봉사활동 기관이 한 곳이라도 그곳에서 하는 봉사활동은 여러가지 종류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양로원 봉사활동도 어르신들을 위한 장기자랑, 음식 만들기, 방 청소 및 빨래, 간병, 산책 도우미 등 활동이 무궁무진하다.
봉사활동 기관과 활동 분야를 정했다면 부모님께 시간, 장소 등을 미리 알린다. 봉사활동을 시작했다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힘들고 어렵다는 이유, 상대에게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는 이유 등으로 중간에 그만둬서는 안된다는 뜻이다. 만약 약속을 지키지 못할 경우에는 봉사활동 기관에 미리 알려줘야 한다.
봉사활동을 하러 갔다가 상대에게 오히려 폐만 끼치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봉사활동 담당자와 약속하지 않은 활동을 해서는 안되고, 봉사활동을 하면서 알게 된 다른 사람의 사생활 등을 다른 곳에서 이야기하고 다녀서는 안된다.
◇ 자원봉사 정보는 어디에 = 여성가족부와 교육과학기술부가 공동으로 만든 ‘청소년 자원봉사 활동정보 서비스(www.dovol.net)’ 사이트는 전국 572개 지역의 기관과 248개의 동아리가 등록돼 있어 자신이 사는 지역 및 특성에 맞는 봉사활동을 찾을 수 있다. 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한 후 성별, 활동할 수 있는 기간 등을 설정한 후 검색하면 여건에 맞는 봉사활동을 검색할 수 있다. 사이트에서 곧바로 봉사활동을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한 내역을 취소할 수도 있다. 또 자신이 한 봉사활도의 확인서를 출력할 수도 있다. 지방자치단체들도 학생들을 위한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고 있다. 서울 강북구는 내년 2월 말까지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 등 22개 기관에서 59개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강동구는 올 겨울방학 동안 암사재활원에서 특수체육활동 보조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성동구는 제3세계 어린이들에게 전달할 동화책 주머니 만들기, 장애인 재활작업 돕기 등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마련했고, 구로구는 기아체험을 하며 세계 기아 문제에 대해 알아보는 ‘글로벌 시민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중랑구는 저소득층 주민을 위한 무료 한방진료활동에 청소년 자원봉사자를 참여시킬 계획이다.
<심혜리 기자 gra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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