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보니… 수리 '가' 최고점(표준점수), 작년보다 11점 올라
choib
2010. 12. 8. 08:11
채점 결과 보니… 수리 '가' 최고점(표준점수), 작년보다 11점 올라
2011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당초 예상대로 작년보다 상당히 어려워져 언어·수리·외국어 표준점수가 모두 상승했다. 특히 수리 가 표준점수 최고점은 작년에 비해 11점 올라간 153점에 달했다. 표준점수는 응시자 집단에서 수험생의 상대적인 점수(평균과의 거리)를 나타내는 것으로 시험이 어려우면 상위권 학생의 표준점수는 올라간다. 상위권 학생들의 표준점수가 작년보다 많이 올라 올해 입시에서 수능 영향력은 그만큼 커질 것으로 보인다.
◆수리, 영향력 커져
올해 수능에선 언어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으로 지난해 대비 6점 올랐고, 외국어 영역도 2점 올랐다. 인문계 학생들이 주로 보는 수리 나는 5점, 자연계 학생들이 보는 수리 가는 무려 11점이나 올라 올해 수능의 주요 변수로 꼽히고 있다.
입시 관계자들은 언어·수리·외국어 영역에서 표준점수가 모두 올라가면서 최상위권과 중상위권 간 변별력은 확실히 이뤄진 반면 중하위권 수험생층이 두터워져 이 그룹 내에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국진학지도협의회 조효완 공동대표(은광여고 교사)는 "올해 수리 가형이 상당히 어렵게 출제돼 자연계 학생들의 당락을 가를 것"이라며 "인문계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된 외국어 영역보다는 표준점수가 더 올라간 언어 영역이 승패를 결정지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수험생들이 "상대적으로 무난하게 풀었다"는 반응을 보인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표준점수 최고점은 각각 82점, 75점이었다.
◆언·수·외 만점자 11명
2011학년도 수능이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되면서 과목별 만점자도 작년보다 크게 줄었다. 언어·수리·외국어 영역에서 전부 표준점수 최고점(원점수 만점)을 받은 수험생이 11명으로 지난해 68명에 비해 크게 줄었다.
특히 수리 가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자(원점수 만점자)는 35명에 불과해 작년 수능(463명) 대비 약 13분의 1로 감소했다. 수리 가형 만점자는 문제가 어려웠다는 재작년 수능(2009학년도) 만점자 95명보다도 줄어든 수치였다.

언어 영역도 만점자가 403명으로 지난해 1558명의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고, 외국어 영역도 작년 4642명에서 올해 1383명으로 감소했다. 외국어 영역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은 142점으로 지난해(140점)보다 2점밖에 오르지 않았지만 만점자가 많이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수험생이 풀기 까다로운 문항이 출제된 것으로 풀이된다.
문과생이 주로 보는 수리 나형은 표준점수 최고점자가 3875명에서 2683명으로 줄어 만점자 감소 폭이 언·수·외 기본 영역 가운데서는 가장 작았다.
◆사탐 과목 간 표준점수차 최고 16점
2011학년도 사회탐구 영역의 과목 간 표준점수 최고점은 가장 낮은 세계사가 66점, 가장 높은 정치가 82점으로 과목 간 점수 차가 최고 16점에 달했다. 특히 세계사의 경우 문제가 쉽게 출제돼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이 될 수 있었다. 반면 과학탐구 영역에서는 과목별 난이도 차이가 크지 않아 최고점 표준점수가 가장 높은 화학 Ⅱ가 75점, 가장 낮은 화학Ⅰ이 69점으로 점수 차가 6점에 그쳐 난이도 조정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제2외국어 및 한문에서는 표준점수가 가장 낮은 프랑스어Ⅰ이 67점, 가장 높은 아랍어가 90점으로 23점 차이가 났다.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표준점수 최고점이 항상 100점이었을 정도로 문제가 쉽게 출제돼 수험생들 사이에서 '로또' 취급을 받았던 아랍어는 올해 표준점수가 10점 떨어졌지만 그래도 제2외국어 가운데 표준점수 최고점이 가장 높았다.
☞원점수
각 과목(영역)에서 맞힌 문항의 문항당 점수를 그대로 더한 점수
표준점수
수능 응시자 가운데 수험생의 상대적인 위치(평균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나타내는 점수. 시험이 어려우면 상위권 학생 표준점수는 올라감
백분위
과목(영역)별 만점을 100점으로 환산해 수험생의 상대적인 위치를 나타낸 것. A학생 백분위가 81이라면 A학생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학생이 80%라는 의미
등급
수능 응시생을 최상위부터 최하위까지 1~9단계로 구분하는 것. 1등급은 상위 4%, 2등급은 상위 4~11%에 해당된다
[안석배 기자 sbahn@chosun.com ]
[오윤희 기자 oyounhee@chosun.com ]
영역별 과목별 등급 점수와 비율
[동아일보]
영역별 과목별 등급 구분점수와 비율 표는 등급별 표준점수 하한선과 수험생의 수, 비율을 보여준다.
이현두 기자 ruchi@donga.com
2011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당초 예상대로 작년보다 상당히 어려워져 언어·수리·외국어 표준점수가 모두 상승했다. 특히 수리 가 표준점수 최고점은 작년에 비해 11점 올라간 153점에 달했다. 표준점수는 응시자 집단에서 수험생의 상대적인 점수(평균과의 거리)를 나타내는 것으로 시험이 어려우면 상위권 학생의 표준점수는 올라간다. 상위권 학생들의 표준점수가 작년보다 많이 올라 올해 입시에서 수능 영향력은 그만큼 커질 것으로 보인다.
◆수리, 영향력 커져
올해 수능에선 언어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으로 지난해 대비 6점 올랐고, 외국어 영역도 2점 올랐다. 인문계 학생들이 주로 보는 수리 나는 5점, 자연계 학생들이 보는 수리 가는 무려 11점이나 올라 올해 수능의 주요 변수로 꼽히고 있다.
입시 관계자들은 언어·수리·외국어 영역에서 표준점수가 모두 올라가면서 최상위권과 중상위권 간 변별력은 확실히 이뤄진 반면 중하위권 수험생층이 두터워져 이 그룹 내에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국진학지도협의회 조효완 공동대표(은광여고 교사)는 "올해 수리 가형이 상당히 어렵게 출제돼 자연계 학생들의 당락을 가를 것"이라며 "인문계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된 외국어 영역보다는 표준점수가 더 올라간 언어 영역이 승패를 결정지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수험생들이 "상대적으로 무난하게 풀었다"는 반응을 보인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표준점수 최고점은 각각 82점, 75점이었다.
◆언·수·외 만점자 11명
2011학년도 수능이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되면서 과목별 만점자도 작년보다 크게 줄었다. 언어·수리·외국어 영역에서 전부 표준점수 최고점(원점수 만점)을 받은 수험생이 11명으로 지난해 68명에 비해 크게 줄었다.
특히 수리 가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자(원점수 만점자)는 35명에 불과해 작년 수능(463명) 대비 약 13분의 1로 감소했다. 수리 가형 만점자는 문제가 어려웠다는 재작년 수능(2009학년도) 만점자 95명보다도 줄어든 수치였다.

언어 영역도 만점자가 403명으로 지난해 1558명의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고, 외국어 영역도 작년 4642명에서 올해 1383명으로 감소했다. 외국어 영역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은 142점으로 지난해(140점)보다 2점밖에 오르지 않았지만 만점자가 많이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수험생이 풀기 까다로운 문항이 출제된 것으로 풀이된다.
문과생이 주로 보는 수리 나형은 표준점수 최고점자가 3875명에서 2683명으로 줄어 만점자 감소 폭이 언·수·외 기본 영역 가운데서는 가장 작았다.
◆사탐 과목 간 표준점수차 최고 16점
2011학년도 사회탐구 영역의 과목 간 표준점수 최고점은 가장 낮은 세계사가 66점, 가장 높은 정치가 82점으로 과목 간 점수 차가 최고 16점에 달했다. 특히 세계사의 경우 문제가 쉽게 출제돼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이 될 수 있었다. 반면 과학탐구 영역에서는 과목별 난이도 차이가 크지 않아 최고점 표준점수가 가장 높은 화학 Ⅱ가 75점, 가장 낮은 화학Ⅰ이 69점으로 점수 차가 6점에 그쳐 난이도 조정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제2외국어 및 한문에서는 표준점수가 가장 낮은 프랑스어Ⅰ이 67점, 가장 높은 아랍어가 90점으로 23점 차이가 났다.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표준점수 최고점이 항상 100점이었을 정도로 문제가 쉽게 출제돼 수험생들 사이에서 '로또' 취급을 받았던 아랍어는 올해 표준점수가 10점 떨어졌지만 그래도 제2외국어 가운데 표준점수 최고점이 가장 높았다.
☞원점수
각 과목(영역)에서 맞힌 문항의 문항당 점수를 그대로 더한 점수
표준점수
수능 응시자 가운데 수험생의 상대적인 위치(평균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나타내는 점수. 시험이 어려우면 상위권 학생 표준점수는 올라감
백분위
과목(영역)별 만점을 100점으로 환산해 수험생의 상대적인 위치를 나타낸 것. A학생 백분위가 81이라면 A학생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학생이 80%라는 의미
등급
수능 응시생을 최상위부터 최하위까지 1~9단계로 구분하는 것. 1등급은 상위 4%, 2등급은 상위 4~11%에 해당된다
[안석배 기자 sbahn@chosun.com ]
[오윤희 기자 oyounhee@chosun.com ]
영역별 과목별 등급 점수와 비율
[동아일보]
영역별 과목별 등급 구분점수와 비율 표는 등급별 표준점수 하한선과 수험생의 수, 비율을 보여준다.
이현두 기자 ruchi@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