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2011 정시 모집 전망
choib
2010. 12. 2. 08:09
2011 정시 모집 전망
2011학년도수능시험이 끝났다. 이제 본인의 가채점 성적 분석을 바탕으로 치밀한 정시모집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할 때이다. 수능 성적이 발표되고 나면, 원서접수까지 시간이 빠듯해 우왕좌왕할 수 있기 때문에 수능 성적 발표 전인 현재 시점에서 정시모집의 다양한 변수들을 종합해 보는 것이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이다. 2011학년도 정시모집 지원 전략 수립을 위한 세우기 전에 반드시 염두에 둬야 할 사항들이 무엇인지 정리해 봤다.
1. 수능 응시 인원의 증가… 지난해보다 합격선이 상승
2011학년도 수능시험에는 전년 대비 3만4393명(5.1%)이 증가한 71만2227명이 원서를 접수해 최근 가장 많은 지원자 수를 기록했다. 재학생은 지난해보다 9445명이 증가했지만 졸업생 응시 인원이 2만4002명 늘어나 재수생의 강세가 예상된다. 수능 응시자가 많다는 것은 상대평가 점수체계인 수능 표준점수/백분위 성적의 동점자가 증가한다는 것으로, 수능 총점대별 누적인원도 크게 증가하기 때문에 각 대학별 경쟁률은 상승할 수밖에 없다. 각 대학의 합격선도 응시 인원의 증가로 인해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표 1참조]
2. 정시 모집 각 군별 특징 잘 살펴보고 지원해야
최근 입시에서 매년 가장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각 대학들이 분할모집을 확대하고, 모집 군을 다양하게 이동하는 것이다. 올해도 이 같은 움직임은 계속될 전망이다. 우선 경희대, 서울시립대, 상명대가 새롭게 '다'군에서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으로 중상위권 수험생들의 '다'군의 선택 대학은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선발하는 모집 인원은 적은 편이다. '다'군에서 전체 모집단위 정원을 모두 선발하는 주요 대학은 건국대와 아주대, 홍익대 정도뿐이다. 따라서 상위권 수험생은 '다'군 지원시 지난해보다 더욱 보수적인 자세를 견지해야 할 것이다. 또, 가톨릭대 인문계와 국민대는 '가'군 모집에서 '가·다'군 분할 모집으로 변경했다.
'가'군 모집의 경우 상위권 대학들은 집중돼 있지만, 중위권 수험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서울 소재 대학들의 수는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상당한 경쟁률을 나타낼 것이다. 이처럼 올해 새롭게 분할 모집 군을 변경한 대학들은 각 군별 특성을 살펴 지원해야 한다. [표 2참조]

3. 대학의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 변화에 주목해야
올해는 정시모집에서 가장 중요한 전형 요소인 수능 반영 방법에서 변화가 크다. 연세대는 2011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종전까지 3과목을 반영하던 수능시험 탐구영역의 반영 과목 수를 한 과목 축소해 2과목으로 반영한다. 이렇듯 탐구영역 반영 과목을 축소하는 것은 2012학년도 수능시험부터 탐구영역을 최대 3과목 선택, 2014학년도부터 2과목 선택을 반영하기 위한 준비 작업으로 볼 수 있다. 연세대 외에도 동국대·숙명여대·중앙대·충북대·한양대 등 대다수 주요 대학들이 탐구영역을 2과목 반영하는 것으로 축소했다. 탐구영역 반영 과목 수가 축소되면, 백분위를 반영하는 중위권 대학은 전반적으로 합격선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상위권 대학은 언어·수리·외국어영역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탐구영역 반영 과목 수가 축소되긴 했지만, 자연계의 경우에는 탐구영역의 반영 비율을 높게 반영하는 대학도 있으므로 각 대학의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을 꼼꼼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성균관대와 연세대는 언수외탐의 반영 비율이 20/30/20/30으로 탐구영역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서강대 자연계열은 지난해 언어 20%, 외국어 30%의 반영 비율을 올해는 각각 17.5%, 27.5%로 줄이고, 대신 과탐의 반영 비율을 지난해 20%에서 25%로 늘렸다.
인문계의 경우에는 언수외 비중이 확대된 곳이 많다. 한양대의 지난해 언수외탐 반영 비율은 30/20/30/20이었으나 올해는 언수외를 각각 30%씩, 탐구는 10% 반영으로 변경하면서 수리영역의 비중을 확대하고 탐구영역의 비중을 축소했다. 성균관대도 인문계 모집단위의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을 변경하여 지난해 20%를 반영했던 언어영역의 비율을 30%로 확대하고 탐구영역은 지난해 20%에서 10%로 축소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입시평가연구소 팀장]
2011학년도수능시험이 끝났다. 이제 본인의 가채점 성적 분석을 바탕으로 치밀한 정시모집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할 때이다. 수능 성적이 발표되고 나면, 원서접수까지 시간이 빠듯해 우왕좌왕할 수 있기 때문에 수능 성적 발표 전인 현재 시점에서 정시모집의 다양한 변수들을 종합해 보는 것이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이다. 2011학년도 정시모집 지원 전략 수립을 위한 세우기 전에 반드시 염두에 둬야 할 사항들이 무엇인지 정리해 봤다.
1. 수능 응시 인원의 증가… 지난해보다 합격선이 상승
2011학년도 수능시험에는 전년 대비 3만4393명(5.1%)이 증가한 71만2227명이 원서를 접수해 최근 가장 많은 지원자 수를 기록했다. 재학생은 지난해보다 9445명이 증가했지만 졸업생 응시 인원이 2만4002명 늘어나 재수생의 강세가 예상된다. 수능 응시자가 많다는 것은 상대평가 점수체계인 수능 표준점수/백분위 성적의 동점자가 증가한다는 것으로, 수능 총점대별 누적인원도 크게 증가하기 때문에 각 대학별 경쟁률은 상승할 수밖에 없다. 각 대학의 합격선도 응시 인원의 증가로 인해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표 1참조]
2. 정시 모집 각 군별 특징 잘 살펴보고 지원해야
최근 입시에서 매년 가장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각 대학들이 분할모집을 확대하고, 모집 군을 다양하게 이동하는 것이다. 올해도 이 같은 움직임은 계속될 전망이다. 우선 경희대, 서울시립대, 상명대가 새롭게 '다'군에서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으로 중상위권 수험생들의 '다'군의 선택 대학은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선발하는 모집 인원은 적은 편이다. '다'군에서 전체 모집단위 정원을 모두 선발하는 주요 대학은 건국대와 아주대, 홍익대 정도뿐이다. 따라서 상위권 수험생은 '다'군 지원시 지난해보다 더욱 보수적인 자세를 견지해야 할 것이다. 또, 가톨릭대 인문계와 국민대는 '가'군 모집에서 '가·다'군 분할 모집으로 변경했다.
'가'군 모집의 경우 상위권 대학들은 집중돼 있지만, 중위권 수험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서울 소재 대학들의 수는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상당한 경쟁률을 나타낼 것이다. 이처럼 올해 새롭게 분할 모집 군을 변경한 대학들은 각 군별 특성을 살펴 지원해야 한다. [표 2참조]

3. 대학의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 변화에 주목해야
올해는 정시모집에서 가장 중요한 전형 요소인 수능 반영 방법에서 변화가 크다. 연세대는 2011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종전까지 3과목을 반영하던 수능시험 탐구영역의 반영 과목 수를 한 과목 축소해 2과목으로 반영한다. 이렇듯 탐구영역 반영 과목을 축소하는 것은 2012학년도 수능시험부터 탐구영역을 최대 3과목 선택, 2014학년도부터 2과목 선택을 반영하기 위한 준비 작업으로 볼 수 있다. 연세대 외에도 동국대·숙명여대·중앙대·충북대·한양대 등 대다수 주요 대학들이 탐구영역을 2과목 반영하는 것으로 축소했다. 탐구영역 반영 과목 수가 축소되면, 백분위를 반영하는 중위권 대학은 전반적으로 합격선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상위권 대학은 언어·수리·외국어영역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탐구영역 반영 과목 수가 축소되긴 했지만, 자연계의 경우에는 탐구영역의 반영 비율을 높게 반영하는 대학도 있으므로 각 대학의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을 꼼꼼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성균관대와 연세대는 언수외탐의 반영 비율이 20/30/20/30으로 탐구영역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서강대 자연계열은 지난해 언어 20%, 외국어 30%의 반영 비율을 올해는 각각 17.5%, 27.5%로 줄이고, 대신 과탐의 반영 비율을 지난해 20%에서 25%로 늘렸다.
인문계의 경우에는 언수외 비중이 확대된 곳이 많다. 한양대의 지난해 언수외탐 반영 비율은 30/20/30/20이었으나 올해는 언수외를 각각 30%씩, 탐구는 10% 반영으로 변경하면서 수리영역의 비중을 확대하고 탐구영역의 비중을 축소했다. 성균관대도 인문계 모집단위의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을 변경하여 지난해 20%를 반영했던 언어영역의 비율을 30%로 확대하고 탐구영역은 지난해 20%에서 10%로 축소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입시평가연구소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