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

수능시험, ‘당일 1등급 올리기’ 전략은? / 내일은 수능 날, 이 몇 가지만 기억하면 점수가 오른다

choib 2010. 11. 17. 14:52

수능시험, ‘당일 1등급 올리기’ 전략은?

 
2011학년도 수능시험이 18일에 치러진다. 지난 몇 년간 준비해온 것들이 단 하루에 평가되는 시험을 앞두고 포천 기숙학원 한샘아카데미가 ‘수능 당일 1등급 올리기 전략’을 발표했다.

각 과목별로 특별히 주의해야 할 사항, 혹은 알아두면 1점이라도 더 높일 수 있는 노하우를 모았다는 것이 학원의 설명이다.

*언어영역

- 모든 답의 근거는 시험지 안에 있다. 선지와 본문의 일치, 불일치만 확인하라.

- 헷갈리는 문제를 놓고 고민하지 마라. 처음에 고른 답을 찍고 넘어가라.

* 수리영역

- 번호순서대로 풀지 말고 쉬운 문제(2,3점 문제)를 먼저 풀어라.

- 본인의 수준(등급)에 맞추어 어려운 문제나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은 문제 등 버릴 문제는 과감히 버린다.

* 외국어영역

- 어휘와 지문이 난해하다고 당황하지 말아라. 찬찬히 읽으면 된다.

- 최소한 두 군데만 정확히 이해해도 답을 맞힐 수 있다. 그 부분을 물고 늘어져라.

* 사회탐구-지리

- 모든 문제는 교과서나 기출문제 등 익숙한 것에서 답의 원리를 찾아라.

* 사회탐구-역사

- 통시대적 인과관계나 지역별 연관관계에 주목하라.

- 개념과 원리에서 답의 근거를 찾아라.

* 사회탐구-윤리

- 문제에 주어지는 제시문 안에 반드시 힌트가 있다.

- 사상가를 유추할 수 있는 키워드를 찾아 평소 공부한 개념에 적용하라.

* 사회탐구-일반사회

- 문제를 끝까지 읽고 경솔한 판단을 하지 마라.

- 생소한 단어는 함정일 뿐 정답이 아니다.

* 과학탐구-물리

- 그림을 보고 미리 문제를 상상하지 마라.

- 개념 문제를 먼저, 계산 문제는 나중에 모아서 풀어라.

* 과학탐구-화학

- 지문을 처음부터 끝까지 침착하게 잘 읽고 단어의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하자.

- 개념으로 풀기 힘든 비례식이나 그래프 문제는 수학적으로 접근한다.

* 과학탐구-생물

- 문제를 예상하지 마라. 자주 본 문제일수록 함정이 숨어 있다.

- 자료와 개념이 충돌할 경우 자료를 우선시한다. 단, 자료에 나오지 않는 문항이 개념에 맞으면 옳다.

* 과학탐구-지구과학

- 그래프의 축과 자료의 인과 관계를 주의해서 해석하라.

- 단순한 계산을 실수하지 마라.

<디지털뉴스팀>


내일은 수능 날, 이 몇 가지만 기억하면 점수가 오른다



[중앙일보 이지은.황정옥] 내일이 수능이다. 해마다 초조와 긴장 속에서 맞이하는 이 연례행사를 몇 년씩 생생하게 경험하는 전문가 집단이 있다. 고3 담임교사다. 이들이 고3 수험생들을 위해 시험장에서 꼭 지켜야 할 행동을 알려줬다.

“힘내라, 전국의 고3들!” 오산고 고3 담임교사들이 수험생을 응원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왼쪽부터 강대경·박정준·이민규·이훈희·최준혁·김철곤·이창림·이응홍 교사. [황정옥 기자]

글=이지은 기자

사진=황정옥 기자

#1. 시험 시간에

“제시문이 쉬우면 긴장하세요. 문제가 어렵습니다.” 세화고 조남현 교사는 “언어영역 제시문이 어려우면 오히려 문제는 쉬운데도 지레 겁먹어 시간 배분에 실패하기 쉽다”며 “보기와 선택지문에서 힌트를 얻으라”고 말했다. 듣기문제 시간에 쓰기문제를 푸는 경우도 있다. 두 영역 다 오답률이 높아지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오산고 이훈희 교사는 “수리영역에서 모르는 문제가 나올 경우 통째로 한 페이지를 넘기고 다른 문제부터 풀어보라”고 권했다. 수리영역은 보통 1번부터 12번까지는 쉬운 문제가, 13번부터 17번까지 어려운 문제가 등장하기 때문이다. 문제가 요구하는 답 말고 엉뚱한 답을 내 틀리기도 한다. 항상 최종적으로 구하라는 값이 맞는지 다시 한번 확인한다.

 사회·과학탐구의 복잡한 표나 그래프는 요주의 대상이다. 오산고 김철곤 교사는 “수치와 비율은 다르다. 정답이 숨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단위를 꼼꼼히 살펴보라”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지문에 200명이 등장했는데 표에서 40%라고 나왔다면, 실제 수치는 80명이지만 '%'를 '명'으로 잘못 봐 답을 40명으로 적는 실수를 할 수 있다.

 남강고 이동흔 교사는 문제를 보는 관점을 바꿀 것을 주문했다. 쉬운 문제와 어려운 문제로 나누지 말고 '많이 본 문제'와 '처음 본 생소한 문제'로 나누라는 말이다. 그는 “문제가 생소하면 어렵다고 느끼게 된다”며 “여러 번 읽어 생소하지 않은 문제로 만들게 되면 누구나 풀 수 있다”고 말했다.

#2. 쉬는 시간에

쉬는 시간엔 눈을 감고 잠시 쉬며 전 시간의 시험은 모두 잊는다. 보인고 김범두 교사는 “오답노트와 EBS 교재를 챙겨 쉬는 시간에 훑어보라”며 “새로운 원리를 익히기보다는 틀린 문제에서 실수한 부분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6·9월에 치른 모의고사 기출문제도 수능과 연계성이 높다. 수리영역시험 전에는 합답형(보기가 ㄱ·ㄴ·ㄷ 등으로 구성된 지문) 문제를 가볍게 살펴본다. 오산고 강대경 교사는 “쉬는 시간 20분 동안 수학을 공부하는 것은 무리”라며 “합답형 문제는 머릿속으로 O·X를 체크하며 뇌가 수리감각을 살릴 기회를 준다”고 말했다.

 “수학문제를 풀던 머리로 갑자기 영어를 하려면 어렵습니다. 쉬는 시간에 미리 준비하세요.” 점심시간 직후엔 외국어영역 시험이 시작된다. 이화여고 이선영 교사는 점심 식사 후 미리 준비한 독해집을 읽을 것을 권했다. 수능 패턴으로 된 『EBS파이널』문제집 정도면 적당하다. 그는 “단어장보다 실제 시험과 같은 유형으로 구성된 문제를 눈에 익히는 것이 더 낫다”며 “이미 읽어봤던 지문과 보기를 푸는 정도의 연습이면 된다”고 말했다.

지난 시간 정답을 맞춰보는 것은 금물이다. 주변에서 수군대는 대화를 듣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마음이 쏠릴 수 있다. 이럴 땐 가볍게 산책을 나가는 것도 방법이다. 귀마개도 유용하다. 대일외고 이도훈 교사는 “전 시간엔 만점을 받았다고 생각하고 다음 시험을 준비하라”며 "수능 당일 기억해야 할 몇 가지만 잘 지켜도 성적이 오를 수 있다” 고 말했다.


시험 당일, 책 말고 요약노트 챙기세요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새로운 것을 준비하기보다는 수능날 컨디션을 위해 몸과 마음의 안정을 꾀할 때다. 최상의 컨디션을 만드는 수능 당일 행동요령을 살펴보자.

◇요약노트 챙기기

수능 당일 책가방에는 책보다 요약노트를 챙기는 것이 좋다. 쉬는 시간 20분 동안 화장실을 다녀오고 간식을 섭취하면 실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은 5분 정도, 이 시간 동안 책을 살펴본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책보다 요약노트를 가져가 빠르게 훑어보는 것이 기억에 오래 남고 그 동안 알고 있던 내용을 정리하는 데도 훨씬 효과적이다.

◇시험장에 일찍 도착

수능 고사장에는 평소보다 조금 일찍 도착해 본인의 자리를 확인하고 의자나 책상이 불편하지는 않은지 미리 점검하는 것이 좋다.

책상이나 의자에 문제가 있으면 시험 시간 내내 신경이 쓰이고 집중력이 분산돼 최상의 결과를 내기 어렵다. 미리 시험본부에 얘기해 교체해 두는 것이 좋다.

◇초콜릿, 귤 챙기세요

귤의 새콤달콤한 맛은 시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걱정을 해소시켜 준다. 초콜릿은 기분 전환과 두뇌 회전에 좋다.

수능 당일 간식으로 귤과 초콜릿 등을 챙겨 가면 수능 당일 집중력을 유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평소 먹던 음식 섭취

수능 당일 주변에서 권해주는 영양식품 등을 갑자기 섭취하다 자칫 잘못하면 몸에 탈이 날 수도 있다.

평소 섭취하던 음식을 먹어야 자신의 몸과 마음이 모두 편해지고 시험을 치르는 데 지장이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무릎담요 챙기기

수능 시험일에는 긴장을 하기 때문에 추위를 더 많이 느낄 수 있다. 이럴 때를 대비해 무릎담요를 꼭 챙겨가는 것이 좋다.

추우면 손끝이 떨리고 긴장되기 쉬워 시험에 지장을 줄 수 있다. 몸을 따뜻하게 해 줄 수 있는 물건을 꼭 챙기도록 하자.

◇타인 배려하는 마음 갖기

수능 당일에는 수험생 모두가 극도로 예민해져 있기 때문에 시험을 보는 교실에서 시끄럽게 얘기한다거나 남에게 방해되는 행동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특히 시험 보는 도중에 다리를 떠는 등 산만한 행동을 하면 주위 수험생들에게 많은 불편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lovelypsych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