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5/10

억새야 갈대야, 너 출렁이는 곳 어디니 억새야 갈대야, 너 출렁이는 곳 어디니 | 기사입력 2015-10-27 00:05 | 최종수정 2015-10-27 11:51 발끝 시리게 기온이 떨어지고 코끝 찡하게 찬바람이 불어온다. 왕성한 생명력이 넘치던 계절은 간데없고 온 산을 빨갛고 노랗게 물들이던 단풍도 어김없이 끝나 간다. 모두 다 끝을 운운하는 계절이지만 여전히 제 빛깔을 뽐내는 꽃이 있다. 억새와 갈대다. 강원도 정선 민둥산 정상 억새꽃이 아침 햇살을 받아 반짝이고 있다. 억새는 척박한 땅에서도, 바람이 거센 들에서도 자란다. 끈질겨서 흔하고 익숙해서 기껍다. 억새는 가을이 되면 은은하게 빛나는 하얀 꽃을 만발한다. 며칠 잠깐 폈다 지는 꽃이 아니라 초겨울까지 우리 곁을 내내 지켜 주는 가을꽃이다. 민둥산 기차 타고 떠나는 억새 여행 전남.. 더보기
구관모식초의 천연 흑초 구관모식초의 천연 흑초 자연의 품에서 비로소 완성되는 산으로 둘러싸인 마당에 수백 개의 장독대가 줄을 맞춰 놓여 있다. 뚜껑을 여니 얼굴이 비칠 정도로 새까만 맑은 물이 시큼한 향을 풍긴다. 현미로 만들어 검은빛을 띠는 우리의 전통 흑초다. 아픈 몸을 치유하기 위해 수많은 실험과 연구 끝에 전통 흑초의 맥을 20년 넘게 이어가고 있는 구관모 장인의 집념과 그런 아버지의 뒤를 묵묵히 따라가는 구익현 대표의 열정이 이룩해낸 값진 결과다. 구관모 장인의 뒤를 이어 전통 흑초를 만드는 구익현 대표와 흑초의 이로운 성분을 활용한 요리를 선보인 신동민 셰프. 몸소 체험하고 터득하다 서울에서 세 시간 반 넘게 내리달았다. 일본의 장수 마을로 잘 알려진 가고시마 현의 명물인 흑초와 견주어도 손색없다는 소문난 전통 흑초.. 더보기
내가 만든 집, 나를 만든 집 - 도예가 김정옥 내가 만든 집, 나를 만든 집도예가 김정옥 도예가 김정옥이 개인전 초대장을 보내왔다. 혼연히 서 있는 선홍색 집 한 채, 그리고 그 안에 쓰인 의미심장한 문구. “정해진 시간은 없다. 나는 집 짓기를 시작했다. 지금이 바로 그때이다. 이제는 집 밖에서도 집을 본다.” 수수께끼 같은 네 문장을 풀기 위해 그의 집을 찾았다. 정갈한 분청자기와 실생활에서 영감을 받은 사실적 도자 오브제를 선보이는 도예가 김정옥의 집과 작업실. 담쟁이덩굴과 커다란 나무가 세월의 관록을 전한다. 도예가 김정옥의 집으로 가는 길. 도심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도 않았는데, 금세 시골길이 펼쳐진다. 담쟁이덩굴이 가득 덮여 세월의 관록이 느껴지는 집. 굴뚝에서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장작 타는 냄새가 향긋하다. 이곳에서 차가운 점토.. 더보기
고려대, 현재 고1부터 논술전형 완전 폐지한다 고려대, 현재 고1부터 논술전형 완전 폐지한다 등록 :2015-10-28 20:15수정 :2015-10-28 21:36 프린트 정시선발인원도 전체 15%로 축소 수능 대신 생활부·면접 전형 늘려 고교추천전형 50%까지 대폭 확대 고려대 “공교육 정상화 위한 출발점” 한쪽에선 “특목고에 유리” 우려도 고려대학교가 2018년 입시부터 ‘논술전형’을 폐지하기로 했다. 또 정시 모집을 대폭 축소하는 대신 학교 생활부와 면접 중심인 ‘고교추천전형’을 전체 정원의 절반 가까이 늘리기로 했다. ‘공교육 정상화’를 이끌겠다는 취지이지만, 구술면접 과외 및 내신 경쟁 심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고려대는 2018년 입시부터 전체 인원의 27.4%(2017년 입시 기준)를 차지했던 논술전형을 전면 폐지한다고 .. 더보기
고등학교 모의고사 기출문제 모음 - ebs사이트 http://www.ebsi.co.kr/ebs/xip/xipa/retrieveSCVLastExamList.ebs?yearSet=2015 서울시 교육청 기출문제 사이트 http://www.sen.go.kr/web/services/bbs/bbsList.action 더보기
지하방 등 전전 청년 주거빈곤층 140만명.. "한지붕 함께살기가 돌파구" 지하방 등 전전 청년 주거빈곤층 140만명.. "한지붕 함께살기가 돌파구" 한국일보 | 강아름 | 입력2015.10.27. 04:47 기사 내용 [오늘의 한국 & 한국인] 셰어하우스 열풍 일으킨 20대 청년 김정현씨 카페 같은 셰어하우스에 청년들 월 35만원만 내고 거주 청년빈곤층, 금 수저 문 이들과 삶의 질 비슷하게 해주고 싶어 청년들 사이에서 셰어하우스 열풍을 일으킨 김정현 대표가 셰어하우스 인테리어를 소개하고 있다. 신상순선임기자 ssshin@hankookilbo.com 음습한 지하방, 창문 없는 고시원, 비좁은 옥탑방 등에서 사는 청년 빈곤층이 현재 139만명(민주정책연구원)이다. 그러니까 청년층 전체의 14.7%가 이렇게 질 낮은 주거공간에 매일 몸을 누이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정부의 주택정.. 더보기
집안 가난해도… 신문·책 읽으니 '개천용' 되더라 / 고교 때 신문 읽은 학생들… 좋은 대학, 좋은 직장 갔다 집안 가난해도… 신문·책 읽으니 '개천용' 되더라 | 기사입력 2015-10-27 03:05 | 최종수정 2015-10-27 08:14 [오늘의 세상] 신문 읽은 고교생이 좋은 대학·직장… 활자매체 효과, 실증적 조사로 확인 - 부모 月收 200만원 안돼도… 신문 구독 가구의 학생들 '좋은 직장' 취업률 31.3%… 月收 400만원 이상과 비슷 - 독서도 수능·취업에 도움 신문 병행 땐 성적 더 높아… 문학보다 교양서적 더 효과 신문 읽기가 수능 성적은 물론 ‘좋은 직장’ 취업률도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지난해 2월 대전 대성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교실에서 신문을 읽는 모습. /신현종 기자 인터넷·SNS 등이 범람하는 세상이지만 신문·책 등 활자 매체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사실이 한국직업능력개발.. 더보기
커피, 그 이상의 ‘맛’에 빠지다 커피, 그 이상의 ‘맛’에 빠지다 | 기사입력 2015-10-20 17:40 ㆍ‘한 잔의 여유’가 하루의 일상으로… 커피숍 이용 목적도 저마다 다양 독일 영화감독 빔 벤더스의 명작 에서 천사 다미엘이 인간이 되어 가장 먼저 찾는 것이 커피다. 그는 사람들이 마시는 커피의 맛과 시원하게 부는 바람의 느낌을 알고 싶었다. 다미엘은 어쩌면 커피를 마시고 싶어 사람이 되었고, 첫 커피와 함께 자신이 인간임을 실감했다. 우리나라의 내년도 최저시급은 6030원이다. 그나마 올해 5580원에서 크게 오른 게 그렇다. 이런 시급이 정해졌을 때 당장 나온 얘기가 “커피값도 안 된다”였다. 그도 그럴 것이 전 세계 커피체인점 스타벅스의 아메리카노 가격 순위에서 한국은 5위권 안에 항상 든다. 미국의 두 배가 넘는다. 그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