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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07

마을 뜨니까 마을 뜨래요 마을 뜨니까 마을 뜨래요 |기사입력 2015-05-07 03:02 [서울신문] 지난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성산동의 ‘작은나무’ 카페. 카페의 공동 출자자이자 리코더 연주자인 황윤호성(42)씨가 내는 청명한 리코더 소리가 울려 퍼졌다. 카페에선 주민 둘, 셋이 모여 커피를 마시고 있었고 초등학생은 뒤늦은 점심을 해결했다. 외관은 보통 카페와 다를 게 없지만, 마을 사랑방 역할을 하는 이곳에선 흔한 풍경. 2008년 6월 주민 70여명이 4000만원가량을 출자해 만든 카페는 서울시 마을공동체 프로그램인 ‘마을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7월 9일이면 사라질지도 모른다. 건물주가 재계약 의사를 철회했기 때문이다. ●초등생도 아주머니도 찾던 작은카페… 리코더 연주 언제까지 들릴지 ‘젠트리피케이션’(Ge.. 더보기
“고1 때 1년간 ‘왕따’ 겪으며 ‘단 한명의 친구’ 절실했기에” “고1 때 1년간 ‘왕따’ 겪으며 ‘단 한명의 친구’ 절실했기에” |기사입력 2015-05-06 19:26|최종수정 2015-05-06 21:06 [한겨레] [짬] ‘왕따 상담’ 앱 만든 대학생 김성빈 양 김성빈양. 사진 이길우 선임기자 투명인간이 됐다. 같이 있지만 다른 세상에 살아야 했다. 학교에 가면 언제 집에 갈까 하는 생각뿐이었고, 집에 가면 제발 내일 학교에 안 갔으면 했다. 어김없이 밝아오는 아침이 야속했다. 명문고에 들어간 기쁨도 잠시였다. 이유도 몰랐다. 아마도 학기 초에 친구와 나눈 이야기 일부가 이상하게 퍼졌을 것이라는 추측만 할 수 있었다. 처음엔 아이들의 눈초리가 이상하더니, 대놓고 수군댔다. 주변엔 아무도 안 왔다. 근거 없는 나쁜 소문들이 부풀려져 나돌았다. 학교는 다녔지만 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