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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

“잘 노는 교사가 즐거운 학교 만듭니다” “잘 노는 교사가 즐거운 학교 만듭니다” 지난 20일 서울시 강동구 강명중학교에서 열린 놀이교사모임 ‘가위바위보’의 공동체놀이 연수에 참가한 교사들이 손뼉놀이를 배우고 있다. [함께하는 교육] 놀이교사모임 ‘가위바위보’ “어 이빨 보였어! 이빨 보였다, 흐흐흐 거긴 이제 곰이지!” “저쪽에 요미랑 왕눈이 잘한다, 강적인데?” 한 마리 ‘곰’이 등장하면 나무하는 시늉을 하던 나머지 ‘나무꾼’들은 하던 동작을 멈추고 그 자세를 유지한다. 곰은 손을 대지 않고 나무꾼을 웃게 하기 위해 갖은 애를 쓴다.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짓기도 하고, 귀에 대고 재미있는 말을 속삭이기도 한다. 웃음이 나와 이를 드러낸 나무꾼은 곰이 되어 다른 나무꾼을 웃기러 간다. 표현력을 기르고 서로 친근감을 느낄 수 있는 놀이 ‘곰과 나.. 더보기
논술, 집에서 스스로 공부해 보자 논술, 집에서 스스로 공부해 보자 [주장] 대입 논술 공부, 최소 비용 공부법 15.01.29 12:11l최종 업데이트 15.01.29 12:17l이기호(faltontruck) 많은 대학교에서 상당수의 학생을 논술시험으로 뽑고 있지만, 고등학교에서 논술을 정규 수업시간에 가르치는 학교는 거의 없는 현실에서 대학입시를 앞둔 학생들은 논술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한 경우가 많다. 논술로 대학에 가기를 희망하는 학생은 나름대로 방안을 강구해야만 한다. 하지만 그 방안이라는 것이 학원의 논술수업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것 외에 특별한 것이 없다. 교육에 대한 지출비용이 만만치 않은 현실 속에서 논술에 가능한 한 돈을 들이지 않고 집에서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은 없을까? 여기에 필자가 다년간 논술교육 현장에서 경험.. 더보기
우리는 못하는 건설현장의 ‘적정 임금’ 우리는 못하는 건설현장의 ‘적정 임금’ |기사입력 2015-01-22 07:02|최종수정 2015-01-22 07:39 요즘 청년 일자리 부족 문제가 사회적 관심이죠. 이같은 문제를 다룬 라는 칼럼이 KBS 뉴스 홈페이지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었습니다. 일종의 보충편으로 저는 미국의 예를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몇 년전 취재차 미국 뉴욕의 경찰서 신축 건설현장을 찾았습니다. 공사장 출입구에 아래 사진과 같은 ‘Prevailing wage'(적정 임금) 라는 일종의 노임 단가표가 붙어있더군요. 목수의 시간당 노임은 $44, 배관공은 $50 등으로 정해 놓고 있습니다. 만약 건설사가 이 임금을 주지 않을 경우 주정부에 신고하라고 전화번호도 적혀 있더군요. 미국의 모든 공공 건설현장 입구에는 이같은 Prevai.. 더보기
“수능이 공장 같아요” 돌직구 던진 수험생들 “수능이 공장 같아요” 돌직구 던진 수험생들 | 기사입력 2015-01-21 06:03 돌직구 던진 수험생들 "수능이 공장 같았어요" 매년 11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고 나면 언론을 포함해 여기저기서 우리나라 입시제도의 문제점이 쏟아져 나옵니다.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으로 수능 오류가 발견되다보니 이번에는 '수능개선위원회'까지 만들어지면서 수능을 다시 점검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과정에서 빠진 것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수능을 치르는 당사자, 수험생들의 목소리였습니다. 수험생들은 일련의 과정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수능을 치르는 당사자 입장에서는 어떤 점이 가장 힘들고 불합리하다 생각되는지 제대로 들을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간담회는 의미있는 자리였습니다. 수능을 .. 더보기
'꿈의 학교'에 교육감직을 걸겠다 '꿈의 학교'에 교육감직을 걸겠다 교장·교감도 교사... 수업 들어가야"[인터뷰①]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15.01.19 15:53l최종 업데이트 15.01.19 16:36l유혜준(hjyu99) ▲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 황명래 "9시 등교는 학생들이 제안한 정책을 그대로 받음으로써 학생들도 교육 정책을 만들 수 있고 참여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가능성을 모든 사람들에게 경험하게 해준 거죠."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교육의 주체는 학생이어야 하고, 학생 중심의 관점에서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런 점에서 이 교육감이 학생들의 제안을 받아들여 9시 등교를 전격적으로 시행한 것은 앞으로 이 교육감이 무엇에 방점을 찍고 교육 정책을 펼쳐 나갈 것인지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근거가 될 것 같다. 지난 16일.. 더보기
학생부에 적으면 안 되는 게 너무 많다 학생부에 적으면 안 되는 게 너무 많다 안연근 교사의 대입 나침반 학년이 바뀌는 현재 고 1, 2학년 담임교사들은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를 본격적으로 작성해야 한다. 그런데 이 때 교육부에서 제시한 ‘학생부 기재요령’을 잘 숙지하고 작성해야 한다. ‘이런 활동까지 기록을 금지해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라는 의문이 드는 내용이 있기 때문이다. 필자는 연극 동아리를 지도한다.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열심히 연극연습을 해 지방자치단체에서 주관하는 동아리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연극부원들이 연습을 하면서 서로 배려하고 협력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며 이를 학생부에 기록하고 싶었다. 그러나 수상 실적은 물론, 대회에 참가한 사실조차도 기록할 수 없다. ‘학생부 기재 금지 사항’( 참고) 1번에 해당하기 때.. 더보기
집값 상승, 중대형 붐 이끈 50대 … 이젠 서울 떠난다 집값 상승, 중대형 붐 이끈 50대 … 이젠 서울 떠난다 |기사입력 2015-01-20 06:56 경기도 일산에 살다 충남 태안군 남면으로 주거지를 옮긴 김창영(75)·권영희(73)씨 부부가 9일 오후 집 앞마당에서 정원을 관리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서울 강남구 방배동에 살던 한모(57)씨는 퇴직 2년 만인 지난해 초 경기도 용인시 성복동으로 이사했다. 방배동 아파트(84㎡, 이하 전용면적)를 9억5000만원에 팔아 성복동 같은 크기 아파트를 4억5000만원에 샀다. 차액은 주택담보대출(3억원)을 갚고 아들 결혼비용(1억원)으로 썼다. 남은 1억원은 노후자금으로 남겨뒀다. 한씨가 이사를 결심한 건 생활비 때문이었다. 고정수입도 없는데 매달 100만원의 대출이자를 감당하기 버거웠다. 번잡한 도심 .. 더보기
거리에서 사라진 군고구마… 그 겨울날의 추억만 남아 거리에서 사라진 군고구마… 그 겨울날의 추억만 남아 |기사입력 2015-01-19 14:26 일러스트=김성규 기자 '귀하신 몸' 고구마 건강식품으로 수요 급증 생산량은 줄어드는 추세 병충해 우려 수입도 금지 도매價 10년새 2~3배 올라 노점상에서 3개 5000원 직접 구워 먹는 집 늘어 전용 직화 냄비도 인기 백화점·대형마트서 파는 추억의 '고급 간식'으로 거리에서 겨울철 별미(別味) 군고구마가 사라졌다. 지난 12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명동. 300여개의 노점상이 몰려 있는 이 지역엔 각종 과일 주스와 꼬치, 해물전, 오징어다리 등 온갖 먹거리가 널려 있지만 군고구마는 보이지 않았다. 지하철 4호선 명동역에서 시작해 명동성당 부근, 뒷골목을 돌아다닌 끝에 롯데백화점 건너편 유네스코길 초입에서 가까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