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11 썸네일형 리스트형 고랭길 한 굽이 돌면 저 곳에 가을이 숨어 있다 고랭길 한 굽이 돌면 저 곳에 가을이 숨어 있다 |기사입력 2014-09-11 11:00|최종수정 2014-09-11 11:19 고랭길 운치사거리에서 임도를 따라 한 굽이 한 굽이 내려서면 자작나무숲에 설레고, 길손을 반기는 푹신한 낙엽에 가을내음이 듬뿍 묻어있다. [아시아경제 조용준 여행전문기자 ]새벽녘의 숲이 안개에 휩싸인다. 고랭길에서 마주한 새벽빛은 달콤하고 싱그러운 향기를 담고 있다. 어느새 몰려온 붉은 물결에 숲은 화들짝 놀라 빛 그림을 그려낸다. 대지를 깨우는 새벽내음에 온 몸이 쫘르르~떨려온다. 숲 너머 메밀꽃향을 듬뿍 담은 바람이 볼을 스친다. 가슴이 울렁인다. 이제 가을사랑이 시작되나 보다. 고랭길이 시작되는 휘닉스파크 부근 양두구미재(태기산)에서 마주한 평창의 새벽은 가슴이 떨릴정도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