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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중학생을 위한

과학고 내년 입시요강 확정…"수학·과학 역량이 핵심"

과학고 내년 입시요강 확정…"수학·과학 역량이 핵심"

1626명 모집…8월부터 원서접수
中3 학생수 줄었지만 지난해 경쟁률과 비슷할듯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2018학년도 과학고 입시가 본격화하고 있다. 전국 20개 과학고 중 17개 학교의 모집요강이 확정됐다. 아직 모집요강을 발표하지 않은 학교 중 울산과학고는 24일 공개할 계획이다. 전북과학고, 제주과학고는 이달 중으로 모집요강을 발표한다.

모집정원은 이미 확정됐다. 21일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2018학년도 과학고 전체 모집정원은 총 1626명으로 지난해와 같다.

학교별 모집정원은 40~160명이다. 세종과학고(서울 소재)가 가장 많은 160명을 모집하고 경북과학고(포항 소재)와 제주과학고가 40명으로 가장 적다. 한성과학고(서울 소재·140명 모집)와 부산의 두 과학고(부산과학고·부산일과학고), 경기북과학고, 경남과학고 등(이하 100명)도 비교적 선발인원이 많은 편이다.

원서접수는 경기북과학고가 가장 먼저 진행한다. 8월14일부터 8월21일까지다. 제주과학고를 제외한 나머지 18개 과학고도 8월 중 원서접수를 끝낸다. 제주과학고는 9월초로 예정돼 있다.

면접은 대부분 11월 중에 실시하며, 서울의 두 과학고(한성과학고·세종과학고)는 12월2일로 잡았다.

2018학년도 과학고 모집전형 및 일정(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 News1
과학고는 광역단위 모집이다. 영재학교와 달리 해당 시도 소재 학생만 지원 가능하다. 단 과학고가 소재하지 않은 지역(광주광역시·세종특별자치시)의 학생들은 타지역 학교에 지원할 수 있다.

과학고에 합격한 학생은 일반고나 자율형공립고 등 후기고 지원은 할 수 없다. 과학고가 전기고로 분류돼서다.

학교별 입학전형은 비슷하다. 1단계 서류평가, 2단계 면접 등 두 단계로 나뉜다. 일부 학교는 이를 3~4단계로 세분화하기도 하지만 기본 얼개가 같아 큰 차이는 없다.

1단계 서류평가의 핵심은 내신이다. 특히 수학·과학 교과 성적이 가장 중요하다. 자기소개서도 주요 평가 요소로 꼽힌다. 지원동기, 진로계획, 자기주도학습과정, 수학·과학탐구 활동, 인성영역 등을 적절히 담아야 한다. 단, 경시대회 수상 실적, 각종 인증 시험 기재 등은 금지되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2단계 면접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학교생활기록부 등 제출 서류와 입학담당관 면담 활동 결과를 바탕으로 진행된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과학고 진학을 위한 서류평가에서는 무엇보다도 수학·과학 교과의 열정과 우수성을 보여줄 수 있는 교과 활동과 기록이 중요하다"며 "면접에서는 수학·과학 문제 해결 과정의 창의성과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2018학년도 과학고 입시 경쟁률은 전년도(3.60대 1)와 비슷하거나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학령인구 감소 여파다. 지원 대상인 올해 중학교 3학년 학생 수는 약 46만명으로 전년도(약 52만명)에 비해 6만명이나 줄었다.

2017학년도 과학고 지원 경쟁률(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 News1

kjh7@